여행기/경험 Death Valley - 5 : Zabriskie Point

2011.12.12 15:05

goldenbell 조회 수:6543 추천:2

아마 공원 내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고,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 아닐까? 누군가가 마치 찰흙으로 미니어처를 만들어 곱게 색단장 하여 놓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독특한 풍경이 바로 눈 앞에서 펼져지는 것처럼 거리감이 무뎌지기도 한다. 190번 도로와 Badwater Rd.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입구까지는 불과 6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가까운 곳이다. (3편 지도-2 참조)주차장에서 산등성이까지 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붕사광산의 부사장이었던 Christian Brevoort Zabriskie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많은 영화와 뮤직비디오에 출현한 곳이기도 하다.

Death Valley와 Lake Manly가 존재하기 수백만 년 전에 Zabriskie Point 부근에는 또 다른 큰 호수가 있었다. 이 호수는 9백만 년 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후 수백 만년 동안 호수바닥에는 주변 산으로부터 각종 퇴적물이 유입되어 쌓이게 되었으며 아울러 화산활동으로 인한 침전물도 동시에 쌓이게 되었다. 뜨거운 온천수와 주변 화산지대 암석의 물성변화로 인하여 호수바닥의 침전물은 지금과 같은 여러 가지 색상을 띄게 되었다.

 

특이한 지형 모습은 17억 만 년 전부터 최근의 수백 만년 전까지 4단계의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수백 만년 전 마지막 단계에서 주름이 잡히고 깎이고 서로 밀리고 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을 지질학적 용어로 Amargosa Chaos라고 한다.

 

건조한 공기는 호수를 마르게 하고 이러한 결과로 Death Valley는 더욱 넓어지고 낮게 가라앉게 되었다. 아울러 Black Mountains의 융기는 주변을 경사지게 하였고 이러한 일련의 현상이 현재의 모습인 Badland를 만들게 되었다. Badland 산등성이 진한 색의 물질은 3-5백만 년의 화산 폭발로 인한 Lava이다. 이 단단한 Lava는 침식이 늦어 Badland의 다른 부분보다 Manly Beacon처럼 현저하게 돌출되어 있다. Manly Beacon은 여정에 지친 49ers를 Death Valley 밖에서 돌봐 준 가이드였던 William L. Manly의 이름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데스벨리의 붕산은 주로 Furnace Creek Formation에서 형성된 것이다. 1,500m 두께의 이암, 실트암, 역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붕산은 뜨거운 온천수에 의해 호수 바닥에 주로 이루어져 있다.

 

주자창에서 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멀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가깝다.

 

Badland에 관한 안내판. 미국의 Badland는 이곳 외에 여러 곳이 있다.

 

촬영을 막 끝내고 철수 중인 영화사 제작팀을 만났다.

 

빛의 각도가 적을 때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즉,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오면 좋다. 벌써 10:30, 아쉽게도 이미 음영이 뚜렷한 시간대는 지났다.

 

산등성이 넘어 Badwater Basin이 어렴풋이 보인다.

 

누군가가 찰흙으로 막 빚어 놓은 조형물처럼 보인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처럼 자칫 거리감을 잃기 쉬운 곳이다.

 

시간대가 좋으면 이런 사진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리터치한 이미지임)

 

잘 만들어진 안내판의 모습

 

사진을 볼 때마다 매번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새벽에 올 수도 없고.... 출사여행이 아닌 것에 위안을 삼는다.

 

오른쪽의 뾰족한 봉우리가 설명한 Manly Beacon이다. 주변보다 단단하여 침식이 덜 되어 가장 높다.

 

왼쪽은 Manly Beacon, 오른쪽의 바위군은 Red Cathedral이다.  이 Red Cathedraldlek은 Golden Canyon에서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없는 Badland이다.

 

이 곳은 바람이 무척 심한 곳이다. 오래 전에 왔을 때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였을 정도로 심하게 불었다. 오늘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편이다.

의자는 시멘트로 바닥에 고정시켜 놓았다. 세찬 바람이 불면 저 의자를 공중에 날려버릴 정도가 될 것이다.

 

--------------------------------------------------------------------------------------------------------------------------------------------------------------------------------------------------------------------------------------

 

 

   Death Valley - 4 : Natural Br., DEvil's Golf Course, Artist's Dr.,   Death Valley - 3 :   Badwater Basin  ,   Death Valley - 2 : 기온 & 루트,   Death Valley -1 : Outline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92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2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7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6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08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7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94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19 2
7197 드디어 동안 준비한 여행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2] JOANNEKWON 2010.09.27 3680 0
7196 플로리다 동남부 와 서남부해안 어느 방향이 좋을까요? [2] 한영찬 2010.10.02 4551 0
7195 LA를 출발로 6일간의 미 서부여행. [4] 정욱순 2010.10.06 4100 0
7194 [문의] 10월 중순 Rocky 일정 관련 문의드립니다// [2] Choi 2010.10.10 3740 0
7193 (조언 부탁드림) 서부여행 일정에 관한 의견 부탁드림..... [2] cho mun je 2010.10.11 3087 0
7192 가민 네비게이션 팝니다. [1] 보노 2010.10.11 5761 0
7191 LA에서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가려고 합니다. [3] Simon Kim 2010.10.13 6651 0
7190 단풍여행 [1] sun 2010.10.16 5762 0
7189 여행루트에 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3] 김세은 2010.10.17 4722 0
7188 미서부여행을 준비중인 두딸 아빠의 사소하게 궁금한 몇가지.. [7] 송원상 2010.10.21 6469 0
7187 부모님 모시고 미서부 10일정도 여행 계획인데 조언 부탁 드립니다. [5] 김규진 2010.10.25 4292 0
7186 11월에 미서부로 허니문 여행을 떠납니다.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8] 정욱순 2010.10.27 3425 0
7185 여행잘다녀왔습니다 [1] JOANNEKWON 2010.10.30 3463 0
7184 벤쿠버에서 LA~~ [1] ug0ug0 2010.11.08 5594 0
7183 샌디에고에서 라스베가스 중간에 하루 머무를만한 곳이 있을까요? [1] 김규진 2010.11.09 5782 0
7182 제가 사이트운영에 도움이 될까요? [1] anne 2010.11.11 4008 0
7181 샌디에고-그랜드캐년-브라이스캐년-라스베가스 [6] Gloria Cho 2010.11.12 7548 0
7180 Florida Tampa에서 미국 서부까지 자동차 여행 조언 부탁 드립니다. [4] Ki-Cheor Bae 2010.11.12 5443 0
7179 12월 미서부 가족 여행 - 몇가지 질문드립니다~ [8] 박상영 2010.11.24 5523 0
7178 안녕하세요 저좀 도와주세요 [2] kwang 2010.11.28 4091 0
7177 샌프란에서 LA까지. 혹은 solvang까지...9박 10일 일정인데 좀 도와주세요! [3] Danielle Kim 2010.11.28 4372 0
7176 산타바바라에서 출발 목적지 벤쿠버 [1] claudia choi 2010.11.30 4165 0
7175 국립공원 annual pass 팝니다~ 송희선 2010.11.30 4490 0
7174 가민 네비게이션 팝니다~ 송희선 2010.11.30 4933 0
7173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4] victor 2011.03.18 6426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