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Juni 가족 여행기(1):---맨도시노,레드우드 공원

2006.09.01 14:20

Juni 조회 수:5781 추천: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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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30일   집-멘도치노, 포트 브랙  

여행 ! 드디어 출발입니다
날씨 좋고 기분 좋고.
새벽에 오클랜드 공항 달러 렌터카에서 빌린 Pacifica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보기는 밴처럼 생겼는데 밴은 아니고 승용차 같은데 좀 다르고...이 차를 다타고 반납하고 제 승용차를 타니..한 3분간 영 아니던데요 제차가...

8일간 빌렸는데 일주일 188불 하루추가및 세금등 포함 해서 252불에 빌렸습니다.  만족스런 자동차였습니다. 물론 보험은 제 보험이 있으니 들지 않고요.

렌터카 샤핑은 이렇게 했습니다
선호하는 Dollar.com을 이용했구요.
산호세와 오클랜드, 그리고 샌프란 공항의 렌터카 동향을 수개월이나 한달전부터 살펴 보다 보면 천차 만별로 가격이 변하고 있음을 알수 있지요. 어느 순간 좋은 가격이 뜨게 됩니다. 출발 전날까지 지켜보면서 수시로 예약 취소를 반복합니다. 날짜별로 여러개의 경우의 수를 넣어 시도해 보다 보면 요령 또는 감이 생기지요. 최선의 예약을 지니고 있으면서 일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순간 최선의 오퍼를 선택하는거지요.

예를 들어 프리미엄이 Full size(206불) 보다 저렴하기도(188불) 하고 미니밴이 더 저렴(1주일 160불) 하기도 하고 하루 차이로 몇백불이 왔다갔다 하기도 하네요. (7월29일 토요일에 빌리면 300불이 넘는데 몇시간 후인 7월30일 새벽에 빌리면 180불이 됩니다. 이번엔 오클랜드 공항이 최저 가격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101을 타고 올라 가는길에 노바토의 코스코를 들러 과일을 사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코스코의 치킨 베이크 ,핫도그, 피자는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메뉴입니다.

오늘은 오후에 출발 했기에 유레카까지 101을 타고 올라가 숙박하는 일정이 었지만 138번 도로를 만나니 멘도치노를 통해 1번 해변길을 가보고 싶은 마음에 138번을 향해 핸들을 꺽었습니다.

서부해안에  이르기 전 30분동안 레드우드 숲을 달리게 되는데 멋진 길입니다. 헤트라이트가 필요할 정도로 울창한 숲을 창문을 열고 달렸습니다. 군데 군데 지나는 작은 마을들도 운치가 있군요.

1번도로를 만나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은 샌프란 근교와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내륙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강들이 바다와 만나는 곳은 다리가 놓여 있고  그 위를 달리다 보면 강 한가운데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내려오다 누워 있고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멋진 해변과 바위들이 정겹게 우리를 반깁니다.



멘도치노에 들러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작은 마을을 한번 드라이브하며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석양을 잉태하는 바다를 바라보니 여행의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해프닝 #1  전기가 나가다

포트브랙 콸리티 인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Gym에 가서 온 가족이 운동을 하고 방에 들어와 작은 딸과 저는 김치를 넣은 라면을 하나 먹으려고 코일로 된 전기 버너에 물을 얹었는데, 불의 밝기가 달라 지는 걸 보니 용량이 대단한 가 봅니다.  800W정도. 물이 끓어 라면을 넣었는데 전자렌지를 같이 돌리는 순간 정전이 된 겁니다.  
우리 방만 불이 나갔는데 랜턴을 꺼내 들고 사무실에 말했지만 오래 걸리네요.

“아가씨가 아마도 두꺼비 집을 못찾는가 보다”고 하니까 우리 아이들이 “두꺼비 집”이 뭐냡니다. ㅎㅎㅎ

결국 옆방으로 옯겨주더군요. 방끼리 서로 안에서 연결될수 있는 문으로 쉽게 옮겼습니다.  우리가 원인을 제공했으니 미안해 하는데 도리어 숙박비를 10% 깍아 주겠답니다. ^.^.. 아 참! 라면은 어찌 됬지?
불어터진 김치넣은 라면이지만 물김치와 더불어 후룩 후룩…꿀맛입니다.

7월31일 월요일 포트브랙-레드우드-포틀랜드


아침 식사를 먹으려고 레스토랑에 갔더니 Continental Breakfast 가 아니고 서빙을 해주는 정식 아침입니다. 호텔 손님들은 모든게 공짜! 공짜는 언제나 즐거워! 포트브랙의 운치를 느끼며 창가의 자리에서 웃어가며 즐거운 아침식사를 마쳤습니다.

1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는 길은 정말 운치 있더군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바다와 바위들 곳곳의 비경들은 자꾸만 왼쪽을 보게 합니다. 아내로 부터 “잘왔다”고 인정을 받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그러나 곳곳에 공사로 일방 통행이 되고 지그재그 길이 계속되니 오늘 도착시간이 마음에 걸립니다. 포틀랜드 비버톤의 지인의 집에서 저녁약속이 있는터라 마음이 급해 집니다. 유레카를 통과 했습니다. Spanish를 배우는 딸아이의 말에 의하면 유레카는 “나는 찾았네(I found it)”랍니다. 스페인 선교사들이 배를 타고 오다가 이 항구를 바라보고 외친 소리인가  보지요

바다를 따라 있던 1번 도로가 다시 내륙을 향해 이어지며 꼬불 꼬불 길이 이어지는데 스피드를 도저히 낼수 가 없습니다.  갈길은 멀지만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ㅎㅎㅎ

숙소에서 해온 밥통에 아직 온기가 있습니다. 유레카를 지나고 Rest Area 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레드우드가 찌를듯 솟아 있는 숲사이에 있는 휴게소 에서 산림욕을 해 가며 먹는 점심이 어찌 않맛있을수가 있겠습니까?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차를 타고 지나며 감상합니다. 크레센트 시티 못미쳐 있는 미스테리 트리공원 앞 유명한 폴번얀 나무상과 황소를 보고 갈길을 재촉합니다.
Lumber Jack Paul Bunyan이라고 아이들 그림책에도 나오는 힘센 나무꾼 모습의 나무로 만든 상이 있고 여러 미스테리한 나무공원도 있는곳이지요.



199번을 통해 그랜츠 패스에 이르러 드디어 5번을 타고 포틀랜드를 향해 달렸습니다. 오레곤에 들어서면 많이 보이는 데어리퀸의 엄청난 크기의 초콜릿 딥 아이스크림콘을 사 먹는 즐거움도 가지면서

오후 8시 지인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컴퓨터 칩으로 유명한 INTEL사에 근무하는 분이지요. 잘 쉬었습니다. 대궐같이 근사한 집 아래층엔 홈티어터 빅스크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아이들끼리 신났습니다. 쿵쾅 울리며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위층엔 주인 부부, 미리 산호세에서 올라가 휴가를 즐기던 부부, 그리고 저희, 세부부가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밤이 깊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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