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 (Rainier NP, Seattle)

일정: 7:10(출발) - 17:30 (도착)

Rainier NP -> Christine Falls -> Narada Falls -> Paradise Inn (visitor center) -> Skyline Trail -> Seattle


Skyline Trail

- 꼭...Ranger에서 trail 상태 물어 보시고 하시고, 아이가 있을 경우 눈이 있으시면 왠만하면 안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 난이도 상(눈으로 덮혀 있을 경우 최상)


ontime님이 쓰신 글 보시고, 보시면..같은 산이 이렇게도 다르구나 나를 걸 보실 수 있으십니다... 

http://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ontime&page=2&document_srl=1859020


Rainier의 skyline trail에 대한 후기와 글을 많이 읽어 보고...(가장 기억에 남는 trail을 꼽는다면 rainier skyline이라는 글도 심지어 보고..)

한번 도전을 해 봐야 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시기에 갔다 온 분들 사진을 보면 꽃이 핀 meadow가 펼쳐져 있고, 눈 덮힌 정상과 panorama view가 펼쳐진 사진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대략 넉넉 잡아 5시간 내외 예상을 하고...혹시나 하여 아침에 일기 예보도 미리 확인하였습니다. 오후 2시 정도 부터 비가 내일 확률이 있으며, 산에는 눈이 내릴 확률이 있네요..아침에 출발한 시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충분히 괜찮을 거라 생각을 하고..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sunrise visitor center가 아직 closed 상태여서..여기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구나 생각도 했구요..


일단 아침에 두 군데 fall을 들렸습니다. 각각의 fall에 vista point 까지 Christine Falls은 30초?, Narada Falls은 약 2-3분 정도 걸으시면 갈 수 있습니다.

Narada Falls이 참 멋있었습니다. 

5_1.jpg

5_2.jpg


이렇게 2개의 폭포를 보고...paradise inn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skyline trail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5_3.jpg


그런데..올라간지 얼마 안되서 부터 눈으로 덮힌 trail을 만났습니다. 어 이게 뭐지??

5_4.jpg


그래...조금만 더 올라가면 녹아 있으려나? 생각과...아직까지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아이들은 눈길을 걷는 것이 좋아해서 계속 올라 갔습니다.

5_5.jpg


둘째가 신나서 깡충깡충 잘 올라가고 있네요...여기 근처가 glacier vista 였던 것 같습니다.

5_6.jpg


여기가 glacier vista를 지나서 panorama point를 가기는 길인데요..여기서 멈추었어야 했네요....저기 전 눈길위로 올라와서 평행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었어야 했습니다.

앞에 뭐가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괜히 지나 갔다가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네요....

5_7.jpg


5_8.jpg


그리도 위에서 보는 view는 멋졌습니다. 아직 앞 일은 알지 못한채...

5_9.jpg


아마 이후는 trail이 아얘 사라지고...그냥 눈길을 걷거나...그냥 눈길에서 미끄럼틀을 타면서 내려왔습니다.ㅠ 

같이 가던 외국인 일행들은 빨리 빨리 가고..어느 덧 저희만 산 위에 남겨 지게 되었구요.

5_10.jpg


5_11.jpg


5_12.jpg


고맙게도 아이들이 눈 미끄럼틀 타는 것을 신나해서, Stevens-Van Trump Historical Monument까지 무사히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Marmotte과 인증샷을 하나 찍고...다시 내려갔습니다.

5_13.jpg


이 이후는 사진이 없는데요..생각보다 눈 길을 걷다 보니 시간이 지체되고...

결국은 산 위에서 우박과 소나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눈 위에 발자국이 보이지 않고...trail 밖으로 한참을 헤매기도 했고..ㅠㅠ

이때 다행이 offline map을 받아 놓은 상태여서..gps를 잡고 위치를 확인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우박과 비를 맞으면서 skyline trail로 오다가...forth crossing trail로 해서 내려 왔습니다. (정말 google이 아니였으면 아직도 아찔한 것 같습니다. )


다행이 우산을 챙겨와서 아이들와 아이 엄마는 우산을 쓰고, paradise river parking 하는 곳에서 대기를 하고..

혼자 paradise inn으로 뛰어 올라가는데..

어랏!! 지금 가는 도로가 낙석으로 closed 되어 있네요?ㅠㅠ

결국은 ranger의 도움을 받아 ambulance로 아이들와 아이 엄마를 pick-up해서 돌아 왔습니다. 


고생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사 주고, 돌아 가서도 사준다고 약속을 하고..

그래도 아이들이 junior ranger는 하고 싶다고 해서...visitor center가서 badge를 받고 seattle로 이동하여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자연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하루 였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95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3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8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6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12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7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9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21 2
11747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 있는 아울렛 몰들. [3] 아이루 2003.04.29 10219 116
11746 여행 계획 짜는데 길을 잘 못찾겠습니다.. ㅠ.ㅠ [1] 에스퍼스 2007.06.25 2930 115
11745 그랜드서클&라스베가스 여행기-셋째날(캐년랜드,내츄럴브리지,모뉴먼트밸리) [3] 신정원 2007.06.19 4779 115
11744 샌프란시스코 주변의 명소 정대석 2007.05.01 4956 115
11743 캐나다 국립공원 패스 빌려드릴께요. [1] 안성희 2006.06.19 3993 115
11742 20일간 서부여행 일정 다시 한번 올립니다. [4] 아이비 2006.06.06 3382 115
11741 초보 미서부 여행 일정.... [1] 권보연 2006.05.09 3713 115
11740 잘 다녀왔습니다! [1] 조준형 2006.03.23 3645 115
11739 세계최대의 유타주 빙햄캐년 광산 (Bingham Canyon Mine) [1] baby 2005.09.10 16029 115
11738 투사얀 숙박 관련 질문 드립니다. [3] 김희정 2005.08.01 2980 115
11737 지금미국입니다 월마트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네요ㅠ.ㅠ [3] sane 2005.06.30 4731 115
11736 universal studio 티켓 구입 [2] 손오공 2005.06.18 5769 115
11735 7월초에 샌프란 방문 예정입니다. 검토 부탁드립니다 [3] 오장환 2005.05.19 3094 115
11734 2주간 미서부 여행 일정입니다..조언부탁드려요~~ [3] Sooki 2005.05.03 3274 115
11733 오랜만입니다. [1] 최숙이 2005.01.13 2683 115
11732 마지막질문이될듯한데요..^^좀 급하네요.--; [5] 권형철 2004.12.03 2498 115
11731 겨울철 그랜드서클 지역 여행에 관한 Q&A ★ [1] baby 2004.11.28 12092 115
11730 미서부 자유여행 일정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5] sunny 2004.10.07 4610 115
11729 30일간 미국여행기 (9)- Yreka--Crater Lake --Portland LOVE 2004.09.16 3497 115
11728 질문이요! 경비행기투어 하려고 하는데요.. [4] 이정리 2004.02.18 3513 115
11727 아이들과 미술관 가기 [1] 최정윤 2003.07.20 3890 115
11726 [re-펌] * 산타바바라 주변 상세 설명 [1] victor 2003.07.02 6649 115
11725 호텔 객실의 종류 홈지기 2002.11.29 11032 115
11724 레고랜드 들어 가기전 햄버거 먹기 Lima 2007.12.13 4571 114
11723 하루에 페이지-모뉴먼트밸리-그랜드캐년사우스림 숙박 가능한가요? [3] 2007 2007.06.18 6054 1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