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경 모텔을 떠나기전에 습관적으로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221010-01.JPG



221010-02.JPG



모텔 건너편에는 아침해가 빛을 내기 시작했는데도 미처 들어가지 못한 마치 보름 달같은 둥근 달이 보입니다.

사실....오늘이 보름달이 뜨는 날이고, 

이 날 밤 저 보름달 아래에서 미국에서 가장 외로운 국도를 하염없이 달릴 줄을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습니다.


암튼, 새 날 아침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제 여행 계획을 보면 오늘은 유타주에서 가장 멋진 길  두 군데를 달리는 날입니다.



221010-03.JPG



먼저 Nebo Loop National Scenic Byway 입니다.

평소에 미국 최고의 운전 도로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의 가을 풍경이 좋다고하더군요. 



221010-04.JPG



길을 들어서니 그림자가 져서 반대편으로 사진을 담았더니 또 Leaving 이라는 글자가 있네요. 

그래서 이 길을 한 바퀴 돌고 내려가서 찍은 아래 사진을 넣었습니다.




221010-01a.JPG



유타에서 단풍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시기는 보통 9월 하순에서 10월 말까지이며, 10월 초순에는 절정을 맞이한다고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을 택하였습니다.


유인타 국유림안에 있는 Mount Nebo는 유타주 와새치 산맥의 최남단이자 가장 높은 산이며,

Nebo Wilderness Area에 펼쳐져 있는 Nebo Loop National Scenic Byway를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산의 초목과 

야생 동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여행지 정보에 나와 있습니다.

특히 참나무, 향나무, 사시나무(아스펜), 가문비 나무등의 나무들이 많이 있다고하네요.


산의 이름은 일찌기 이곳의 개척자들로부터 지어졌는데,

모세의 죽음의 장소로 알려진 요르단 강 동쪽에서 이스라엘을 내려다보고 있는 성경의 느보산의 이름을 따라 명명되었다고합니다.




221010-06.JPG



221010-05.JPG



221010-07.JPG



221010-08.JPG



221010-09.JPG



221010-10.JPG



 이 길의 명성에 맞지 않게 안내문이 형편없네요. 음....좀 안내문을 다시 새것으로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221010-11.JPG



언뜻보아도 산 중턱에 브라이스 캐년을 연상시키는 붉은 바윗돌들이 보였는데, 저 사진을 담고 산 중턱을 운전하여 돌아보니 안내문이 보였습니다. 



221010-12.JPG



221010-13.JPG



221010-14.JPG



80 million years ago......헤아릴 수 없는 시간들이지만, 이곳에서 시작하는 트레일을 조금 걸어가면 있다니 슬슬 걸어가보았습니다.

이른 아침의 쌉싸롬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면서요.




221010-15.JPG



221010-16.JPG



221010-17.JPG



221010-18.JPG



221010-19.JPG



Mini Bryce Canyon의 Devil's Kitchen 을 나와 다시 Nebo Loop을 달려 봅니다. 



221010-20.JPG



221010-21.JPG



도로 갓 길에 저렇게 세워진 차가 있어서 저 뒤로 제 차를 파킹하고 나와 보았습니다. 아마도 저 차에 소들을 싣고 와서는 방목하고 있는듯한데

어디선가 이랴~~~ 하는 소리가 들려 어디지? 하고 자세히 둘러보다가 발견했습니다.




221010-22.JPG



산등성이를 저렇게 말을 타고 다니면서 소들을 몰이하고 있네요. 이 사진은 200mm 로 담았습니다.

2018년에 이 산에는 대화재가 있었다고하는데 아직도 저렇게 타 있는 나무가 있네요.




221010-23.JPG



가다보니 또 이런 사람도 있구요.




221010-24.JPG



221010-25.JPG



221010-26.JPG



221010-27.JPG



221010-28.JPG



221010-29.JPG



Mount Nebo에는 두 개의 정상이 있다고하는데 이곳에서는 두 개의 정상이 잘 보입니다.

북쪽 정상은 해발 11,933 ft (3,767m), 남쪽 정상은 해발 11,882 ft (3,622m)에 이른다고 합니다.




221010-30.JPG



221010-31.JPG



저기 지금 막 제가 달려왔던 길이 보입니다. 

정말 날씨는 환상적이었고, 보이는 풍경마다 아, 참 좋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221010-32.JPG



221010-34.JPG



221010-35.JPG



221010-36.JPG



도대체 이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에 옆의 한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마운틴 고스트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에고....자이언 캐년에서는 흔하게 보는게 산양인데, 여기서는 귀한가 봅니다. 그러니 저렇게 제일 높은곳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렌즈를 들여다보고 있으니까요. 저중의 한 명이 저한테 '너도 볼래'  하길래,  ' 고맙지만 사양할래' 하면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221010-33.JPG




여기가 Mount Nebo Overlook 인데, 여기서부터는 다시 길이 내리막이었습니다.




221010-37.JPG



221010-38.JPG



221010-39.JPG



221010-40.JPG



글자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이 낡아서, 구글맵에서 찾아보았더니 Santaquin Overlook 이랍니다.




221010-41.JPG



산 자락 아래로 도시가 보이고, 커다란 Utah Lake 가 보입니다. 

호수 앞 쪽으로는 I-15 가 뻗어 있을것입니다.




221010-42.JPG



221010-43.JPG



내려오는 길에서 울긋불긋한 단풍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221010-44.JPG



221010-45.JPG



221010-46.JPG



35 마일의 Nebo Loop National Scenic Byway를 약 2시간 30분동안 달리면서 단풍 구경을 잘 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특히 차량의 통행이 적어서 한갓진 길을 내 별장처럼 잘 둘러 보았네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81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69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3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2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87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4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6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597 2
11743 모압과 콜로라도 여행 [2] papi 2023.01.17 133 0
11742 글레이셔-라스베가스(캐니언) [2] 핑크캣 2023.01.15 131 0
11741 아이들과 미서부일정,, [1] 레몬816 2023.01.15 206 0
11740 미국 대륙 횡단 문의드립니다. [6] 다인아빠 2023.01.15 390 0
11739 6/12~6/26 그랜드서클 여행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6] 보보 2023.01.11 291 0
11738 글래이셔, 옐로스톤(+시애틀,덴버) [4] 앨리 2023.01.11 467 0
11737 Blue Canyon [2] file 덤하나 2023.01.11 211 2
11736 Great Sand Dunes winter ver. [6] file snoopydec 2023.01.11 220 1
11735 미 서부 일주 40일 일정 [2] file 맹진사댁 2023.01.09 441 0
11734 Petrified Forest [2] file 덤하나 2023.01.09 154 2
11733 White Sands [8] file 덤하나 2023.01.07 281 2
11732 2023년 5월 여행계획 [4] file 막켄나의황금 2023.01.06 370 0
11731 [미국은출장으로만] 미국서부여행 (1/17~27) 일정의견 부탁드려요 [5] file 미국은출장으로만 2023.01.06 185 0
11730 국제면허증 B타입 [4] 둥당덩 2023.01.05 288 0
11729 미서부 12박13일 일정 3번째 문의 [5] 여행자2호 2023.01.05 284 0
11728 샌프란시스코 주차딱지 [3] file keydary 2023.01.05 412 0
11727 가족여행으로 일정짜는거좀 도와주세요... [1] sunnylee 2023.01.04 172 0
11726 3박3일(?) 그랜드캐년 일정 문의드립니다. [6] richland 2023.01.04 199 0
11725 안녕하세요, 미국에 도착하여 다시 질문 올립니다. [3] 이네이네 2022.12.30 200 0
11724 월요일 그랜드캐년 디데이가 되었는데 화요일부터 눈비 소식에 일정 문의드립니다. [2] 겨울여행 2022.12.25 242 0
11723 2022년 가을여행 마지막편 - 그랜드 캐년 노스 림 Grand Canyon North Rim (10월 12일) [8] file 철수 2022.12.24 524 1
11722 미서부 일정 문의드립니다(5박 6일) [4] 통통피글렛 2022.12.22 229 0
11721 서부 12박 12일 일정 재문의 [4] 여행자2호 2022.12.21 340 0
11720 안녕하세요 미국서부여행계획입니다! [2] 헐리별 2022.12.20 712 0
11719 겨울철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즈 국립공원 어떤가요? [2] 파도솔 2022.12.20 227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