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참 많은 분들의 여행계획과 여행경험을 훔쳐만 보다가 드디어 저도 서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기 운영자분의 진심어린 충고가 너무도 감사하여 보잘것 없는 여행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7월 3일 오후 6시쯤 라스베가스 도착하여 7월 7일 오후 8시15분 비행기를 타고 돌아온 짧은 일정이었습니다.

 

첫째 둘째날은 라스베가스에서 묵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차가 필요없다는 말들을 들어서 렌트를 안하려고 했는데, 아이리스님의 조언에 따라 도착하면서 렌트를 했습니다. 미리 예약하고 갔는데 카운터에서 약간 문제가 생겨서 남편과 언쟁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아주 잠깐 살며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영어가 안된다고 이사람들이 하라는대로 했다가는 많이 손해를 본다는 겁니다.

라스베가스의 첫인상은 와! 였고 그다음부터는 음~~ 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막땅 한가운데 서있는 빌딩숲.... 너무 정보를 많이 봤는지, 그다음 부턴 그게 그거인거 같았습니다. 여러 테마를 주제로 한 호텔들도 그저 빌딩에 불과해 보이더라구요. ka 쇼를 봤는데, 무대연출은 놀라웠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며칠 더 있는다면 다른 쇼도 더 보고 싶었습니다.

많이 더울줄 알고 걱정했는데, 도착한 날은 저녁이라 그럭저럭 괜찮았고, 둘째날은 비가 왔습니다. 자주 있는 일인지 어쩐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시원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셋째날 아침 일곱시가 되기전에 자이언 캐년으로 출발했습니다.

스프링데일에 차를 주차하고 캐년으로 셔틀타고 들어간뒤 셔틀만 타고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트레일은 에메랄드 트레일(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만  했습니다. 포장이 되있는 길이어서 어렵지 않았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에메랄드 풀 이라기에는좀 뭣한 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엔 냇가에 발도 담그고 피로도 풀었습니다.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는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도를 펼치고도 그냥 네비 아가씨가 가라는 대로 움직였더니 뭔가 이상한겁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들어왔던 길로 다시 나가고 있는겁니다. 이미 돌아가기엔 늦어서 열심히 다시 가는데 가는 도중 14hwy 에서 us 89로 가는 길 조금 못 미처서 길이 폐쇄된겁니다.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안내해주시는 분 말씀을 듣고 돌아가는데, 이 네비 아가씨가 또 훼방을 놓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은 hatch 쪽으로 가다가 89번 도로를 만날거라 했는데 저흰 또 네비아가씨 말을 듣고 한참을 비포장 길을 달렸습니다. 가다가 좀 이상해서 보니 다시 그 막힌 14hwy로 가고 있는겁니다.

다시 돌아나와서 hatch쪽으로 가는데 여기도 비포장인겁니다. 지도를 열심히 쳐다보니 89번 도로 만나는 곳 까지 내내 비포장도로 인겁니다. 그렇게 돌아돌아 4시간에 걸쳐 브라이스캐년에 도착했습니다. 해지기 전까지 일단 레인보우 뷰 포인트를 달렸습니다. 브라이스는 정말 무아지경에 빠질만한 곳이더군요 .  돌아오는 시간을 까먹은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선셋포인트까지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옆길로 새는 말인데, 전에 big bend도 그렇고 브라이스 캐년도 그렇고 전 이곳 숙소들이 시설이 좋진 않아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 아마 공기가 좋아서 상쾌해서 그런가 봅니다.

 

다음날 새벽 여섯시쯤 자는 아이들을 깨워 다시 올라갔습니다. 햇살에 비친 브라이스는 어제 본 그것보다 훨씬 멋있더군요. 기둥사이에 누군가 불을 밝혀 놓은듯한....IMG_0652[1].JPGIMG_0652[1].JPGIMG_0652[1].JPGIMG_0652[1].JPGIMG_0652[1].JPG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07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9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5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2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06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7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15 2
6521 LA 렌트카 문의 [4] file 체리네오빠 2017.03.13 2696 0
6520 2017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 4일차 : 스턴즈 워프, 페퍼다인대학 file 테너민 2017.01.21 2697 0
6519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앤탈롭 여행 조언부탁드려요 [7] 미니멀라이프 2017.03.26 2697 0
6518 11월초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서클 일정이에요 [8] file 오드리뻔 2017.06.28 2698 0
6517 샌디에이고에 대해서 [1] 찌찌 2006.06.03 2699 95
6516 미국 여행 일정입니다. 한번 봐 주세요.(수정했습니다. 다시한번 봐 주세요.) [5] hcy111 2013.03.22 2699 0
6515 병수의 미서부여행 17일 - 그리피스천문대, 센튜리시티 file 테너민 2015.08.07 2699 0
6514 어른들 모시고 하는 서부 캐년 일정 재문의 [10] Heather 2016.05.24 2699 0
6513 Southwest Airlines 예약방법 문의드립니다^^ [13] 가족여행자 2017.05.08 2700 0
6512 LA 숙소 위치 선정.. 어디로 해야 하는걸까요? [4] 봉봉이쥔장 2019.03.30 2700 0
6511 미국 가족여행 호텔 관련 문의 [3] S.J. 2015.06.19 2701 0
6510 카약, 카누, 보트 ??? 사용에 관한 문의 [4] file 하늘지기 2015.08.07 2701 0
6509 은하수를 찾아 떠난 외계_미서부#2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28 2702 0
6508 again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8 file 테너민 2010.02.05 2703 1
6507 미국 서부 여행 일정 다시 올려 봅니다. [1] hcy111 2013.04.02 2703 0
6506 5월 미서부 여행일정 질문입니다. [3] 아자 2014.01.01 2703 0
6505 9월 중후반(9/13 ~ 9/26) 2주간의 서부일주 경로 점검 부탁드려요. [4] carmen 2014.08.11 2703 0
6504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 제13일차 [1] file 가가 2015.10.11 2703 0
6503 그랜드 서클 일정을 짜봤는데 가능할지 문의 드립니다. [2] 늘근왕자 2016.04.29 2703 0
6502 너무 사소한 질문인가요... [2] 이승윤 2006.08.18 2704 97
6501 미서부 일정 문의드립니다. [2] tigermook 2013.01.11 2704 0
6500 콜로라도, 유타 5박6일 여행일정. [2] Jinnie 2015.05.27 2704 0
6499 노스림 랏지 문의드려요...^^ [11] 알렉스짱 2017.02.03 2704 0
6498 일출 2탄 입니다. [2] 김현기 2009.01.26 2706 3
6497 1월 중순의 미국 서부여행 일정 문의드립니다 ^^ [2] 볼리볼리 2015.11.21 2706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