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사람이 세상을 사는 것을 긴 여행에 표현하곤 하죠...

오늘은 제 삶의  여정 중에, 어제 밤부터 오늘 오전 중에 제게 일어났던 happening을 이야기하면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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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ㅡ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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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위에 사진이 4장 있어요... 왼쪽 위에서부터  1~4번까지 번호를 매깁니다.

1번(고양이)의 그림이  3번(가방)으로 변하게 됩니다.... 어떻게 고양이에서 가방으로 변하게 되었을까요?

힌트는 ..... 살면서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하는 일! 

정답은요.......


어제 밤, 저는 늘 그랬듯이, 제가 사랑하는 우리 강아지(복실이)를 데리고, 늘 다니던 길로 산책을 나갑니다.

저녁먹고, 늦장부리다가 밖은 이미 깜깜!!!

날씨는 후덥지근해서, 다리가 약한 복실이를 걸리다가 안아주다가를 반복하며 걷고 있는데...

길 가, 가로등 전봇대에 (1번)의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 어허, 누구네 집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렸구나'.... 그러면서 복실이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을 꽈악 줍니다... "요것아, 너도 조심햇!!! "하면서.... 또, 인생은 직진!

그렇게 한 참을  걷는데, 도로변가 언덕에 고양이같은 게 있는거예요... 

미국에는 들짐승들이 많아, 난 고양이가 맞는지 힐끔거리며 보는데,

얘가 미동도 않고, 그 자리에 가만 앉아있는거예요... 

순간, 확~~~~   '혹시 저 고양이가 잃어버린 그 고양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사진 한 장 팍~ 찍고(2번 사진), 

나는 이미 복실이를 안고, 전단지가  붙어 있던 가로등(1번 사진)으로 뛰고 있더라구요...

어둑어둑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가만 들여다보니....잘 모르겠더라구요.

'혹시 그럴수도 있겠다 ' 생각하는데, 제 손가락은 이미 그 아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집, 아저씨가 차를 몰고, 달려오고...

그러는 사이, 고양이는 수풀 사이로 없어져 버리고...

그 아저씨는 수풀 사이를 뛰어 다니며, 찾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안 보이고...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 잃어버린 고양이,  Lenny가 맞다는 거예요!!!!

 세상에 이런일이.....


다시 집으로 간 그 아저씨는 고양이 밥과 손전등을 가지고, 다시 그 자리로 가서 고양이를 찾았고, 

그 와이프는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서 이러는 거예요...

" Thank you so much!!! My husband is going to come back with food and hopefully if no one is around our cat will come out. 

We offered  a 100 reward for finding him. Thanks again."

어머, 어머, 뭐래니, 뭐래니!!!!!


다음 날 아침, 이쁘게 단장하고, 띵똥~~~~~

현금으로 100불  받아, 그 길로 수요예배 드린 후, 바로 백화점으로 날아갑니다.

왜냐면, 어제 낮에 봐 둔 백팩이 있었거든요... 우리 큰 애, 백팩이 다 찢어져서 꿰메주고 또 꿰매서 썼었는데... 

어제 우연찮게 본 백팩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런데 가격이 자그마치 $240!

50% 할인한다는 팻말을 보고서도, 가슴 쓰리게 돌아섰죠... 

내가 20불만  더 보태면, 우리 아들 그 이쁜 백팩을 사 줄 수 있게 된거예요...

그런데 또 이게 웬일!!!

백화점 주차장에 차를 대는둥 마는 둥 하고, 전광석화처럼 날아서, 백팩(3번 사진)을 촤악 어깨에 매고, 계산대로 가니.... 

어머머!!!    20% 할인을 더 해 주는 거예요...

세금포함해서 101불!!!!!!!!!!!!!!!!!!!!!!!!!!!!!!!!!!!!!!!!!!!!!!!!!!!!!!!!!!!!!!!!!!!


이렇게 (1번)이  (3번) 이 됩니다.....

아, 나는 행복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쁜 일은 나누고 싶어집니다.... 축하받고 싶어집니다.... 

2015년 9월 9일이라는 내 삶의 여행 중 일어난 일입니다...

(4번 사진은, 하도 기억에 남을 사건이라, 대낮에 다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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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일>  Moab, UT : Super 8 Motel  에서 숙박 /  Hotel Breakfast (poor)

                    Arches National Park (2)


자, 이제 다시 우리의 유타 여행 시간으로 되돌아 갑니다.

지난 편(3편)에서, 중요한 한가지를 빼먹었습니다... 바로 Moab시내에 있는 식당 한 곳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Capitol Reef 에서 Arches까지, 한 걸음에 달려간 우리는 거의 배가 등에 가서 붙었드랫습니다.

숙소인 Super MOTEL 8에 데스크에 있던 staff 에게 물었습니다.

몇 군데 추천을 받았는데... 그 중, 우리는  "ZAX"라는 식당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Lunch와 Dinner의 어중간한 시간에 Moab에 도착한 관계로, 맛있는 식당 중 여기만 식사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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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자마자 냅킨을 펼치고....  역시, 산악지역에 왔다는 느낌이 확 들게 하는 냅킨입니다.

그리고, 제가 시킨 Steak!  역시 USDA Choice답게  ju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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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o에 앉아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Grilled Salmon($18.99) , Grilled New York Strip Steak($22.99) , Western Grilled Steak Sandwich( $ 15.49)

손님이 많은 가게의 장점, 아시죠?

 식재료의 로테이션이 빨라, 아주 신선하고 맛있다는거지요...

여기서 한가지!  50 센트 정도를 더내면, 감자 푸라이를 고구마로 바꿔준다는 거예요... 

감자도 참 맛있었는데, 요것이 아주,  아주 맛있었습니다.

또, Grilled Salmon 에 side로 나온 Pasta가 엄청 맛있었답니다.

양 또한 푸짐해서, 우리 일행 중 한 분은  to go box에 가져오셔서, 다음 날 아침에 호텔, microwave에 데워서 맛있게 드셨을 정도로요...

Steak도 육즙이 아주 그냥 ~~....

우리는 하루 한끼는 확실하게 영양을 보충하며 다녔습니다. 그래야 힘이 나니까요...


저희는 그 다음 날  Lunch도 이 곳에서 또 먹습니다.

 ZAX Burger로 푸짐하게요... 이 집은 피자도 맛있답니다. 화덕에 굽거든요...

또, Salad Bar도 있었는데, One-Trip에 2.99 불 더 내고, 작고 오목한 접시에 넘치도록 야채를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Soup도 2가지 제공되는데, Salad Bar와 마찬가지로 One-Trip에 $2.99 추가요금.

Server들도 너무 친절하구요...

가격, 적당하구요...


Moab 시내에는 market 이 2군데 있는데, 

하나는 Organic Market ( Moonflower  Community Cooperative)이구요, 다른 하나는 일반 market (Ciity Market)이 있습니다.

ㅡMoonflower  Organic Market은 규모는 작았지만, 그 좁은 공간에 물건이 어찌나 많던지요...

ㅡ 또, City Market은 엄청 큰 규모의 서양그로서리... 없는 거 없이 다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자그마한 Moab 시내..... 

밤에 운치있게 분위기 잡으며 걸어보고 싶었는데, 이틀을 묶는 동안 하도 볼 것이 많고, 갈 곳 또한 많아..... 엄두도 못내고....


유타의 사람들은 참 다정한 듯..... 친절한 듯... 온순한 듯.... 하였습니다.

과연 그 곳에 다시 가 볼 수 있게 될까요?

인생을 어찌 알 수 있을까요... 

그러나, 만일 다시 가게 된다면...............

만일 다시 가게 된다면요............ 


저희가 묵었던 Super Motel 8은 아침식사가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먹어봤던 아침 중 최악!

그래서 이튿 날 아침은 또 Moab 시내로 나가, 이미 추천을 받아놨던 Moab Diner에서 먹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그닥.... 보통 정도......

 우리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반드시 먹거리 투어가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은 참 그런 게 없지요....

어쩌겠습니까!!!  억지로라도 먹어야지요...  

오늘 이 점심 먹고,  대망의  Arches로 가야합니다 !!!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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