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bell님, 아이리스님 !!

앞서 제가 올렸던 `황`당` 일`정`에 대한 의견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놈의 공짜표가 정말 웃긴 일정을 만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겠다는....

 

Goldenbell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가 구글지도만 찍어봐도 완전 웃기는 일정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일정이 제법 인지도 있는 다른 홈피에서 `괜찮다`라는 평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완전 방심하고 있다가 Goldenbell님 답글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조급했는데 아직 시간이 제법있고, 참 적당한 시기에 늦지 않게 이렇게 좋은 조언을 얻을 곳도 알게 되어서 이제 좀 차근차근 준비해보려합니다.

 

제 상황을 조금 더 추가로 알려드리고, 조언을 좀 더 구하겠습니다.

저희는 2가족의 여행입니다. 저(엄마)와 한국나이 8, 10세의 두 아들 + 엄마, 아빠, 4세, 12세의 4인 가족.

그래서 Van을 빌려서 여행하려 계획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여행 일정을 3주라 말씀드렸던 것에서 조금 혼동이 있으셨을 것 같아요. 사실 3주 일정은 저희가족 일정이고, 다른 가족의 일정은 2주 시거든요. 2주가 지나고 LA에서 그 가족이 떠나실 무렵, 출장을 마친 아빠와 만나서 1주일간 더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2주 일정으로 크게 여유있어 보이지가 않아요. 실제 남편이 어제 일정을 보더니 `너무 당신 욕심만 차린거 아닌가?`하는 말을 하더군요. 무슨 말인고하니, 저야 샌프란, LA, Las를 몇번 가봐서 국립공원 중심으로 움직이고 싶지만 다른 가족은 미국여행이 처음이신데 도시 일정이 너무 짧다고 걱정하더군요. 사실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이 일정대로라면 다른 가족은 LA로 들어오자마자 샌디에고는 고사하고 유니버설스튜디오도 못 보고 바로 떠나야하는 상황이되거든요^^;;.

 

그래서 일정 중, 줄이거나 생략할 부분을 찾는다면 어디가 좋을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그레이트 캐년 지역에 대한 미련이 남기는 하지만 고수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눈에는 그 캐년이 다 그 캐년일 수 있고....^^;; 하다는 말씀에 남편이 심히 공감을 하더군요. 건너 뛰기에 적당한 부분을 알려주시면 과감히 삭제하겠습니다. 경관의 입장에서 겹치는 부분도 될 수 있고, 특히 동선의 효율성에서 생략이 되면 시간 절약이 많이 되는 부분이라던가... 어느쪽이라도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현재 지속적인 스터디가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Goldenbell님이 도와주신 일정을 대략 정리해보면 이리 나오는 듯합니다.

 

일정 소요시간 거리
7/25-26 SFO
7/27-29 SFO - Yosemitee 4h22m 211m
2012-07-30(월) Yosemitte-Tioga Pass-Bishop 3h 140m
7/31-8/2(목) Bishop-Death Valley-Las Vegas 3h-2h30m 163m-145m
8/3(금) Las Vegas-Zion Canyon-Bryce Canyon 3h-2h 164m-88m
8/4(토) Bryce Canyon-Page 3h7m 155m
8/5(일) Page-Monument Valley  2h20m 125m
8/6(월)-8/7(화) Monument Valley-Grand Canyon Mather Camp 3h30m 180m
8/8(수) Grand Canyon-Williams-Laughlin 1h16m-2h25m 60m-147m
8/9(목) Laughlin-LA(공항근처) 5h8m 308m
총거리 34h 1883m

 

그럼, 몇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요세미티 3박이 긴듯한가 고민했습니다만, 여행초기에 시차 적응 부분도 있고해서 이 부분은 그냥 두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쥬니어레인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계획이고, 그레이셔 포인트까지 다녀오려면 좀 여유있게 잡는게 좋지 싶어서요.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의 3박동안은 거의 낮 일정 넣지않고 쇼1개, 저녁 거리관광, 맛난 식사, 약간의 쇼핑을 제외하면 계속 수영장에서 빈둥거릴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이 있는 호텔로 잡을 예정이구요. 요세미티의 피로를 풀고 그레이트캐년을 위해 에너지도 비축하구요. 사실 같이 가신 가족에게는 `문명`을 누리실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이 이정에서 삭제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쯤일까요? 가장 효과적인 부분으로 알려주시면 수정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save된 시간을 LA에서 보내려고 합니다. 그래도 엔터테인먼트의 도시인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도 하나는 가줘야할 것 같구요. 그렇게 되면 친구가족은 LA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샌디에고 일정은 남편과 여유있게 돌면 될 것 같습니다.

 

2. 저희가 거치는 공원들중 쥬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을 2개정도 한다면 가장 재미난 좋은 곳이 어디일까요? 사실 이번 여행이 모두 다닌다는 영어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고 집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세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기위한 목적도 있어서 이런 식의 아이들 위주의 액티비티에 좀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3. 이렇게 7명의 2가족이 여행한다면 차량은 어떤걸로 빌리면 될까요? 지금 제 생각은 미니밴 7-8인승이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다니는 지역이 좀 거친 지역도 있고 한데 무리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짐을 싣기에 자리가 부족하지 않을까도 걱정되구요.

 

4. 그리고 가장 숙소가 걱정이 되었던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 지역에서는 각 3일, 2일씩 캠핑을 할 예정입니다. 일정중 캠핑은 말씀드린 5일뿐이구요, 저는 거의 초보이지만 함께가시는 가족께서 거의 캠핑 고수시라 오히려 더 좋은 추억이 되지 싶은데 혹 무리가 되거나 걱정이 되시면 역시 조언 부탁합니다. 참고로 텐트는 국립공원내에서 대여할 예정이구요, (대여나 현지 구매나 가격차이는 얼마 안나네요. 샌프란을 떠날때 반나절 정도 쇼핑을 해서 구매할까 생각도 있습니다.) 침낭은 위생문제나 비용을 생각해도 구매가 좋지 싶어요. 코펠도 대여할까, 작은 걸로 장만할까... 고민중입니다. 아이들이 있으니 간단한 취사도구가 있는 것도 유용하지 싶기도 합니다. 특히 외국음식이 익숙치 않을 꼬마를 생각하면요. 동선을 Goldenbell님 조언대로 바꾸면 첫 일정부터 끝까지 차에 싣고 다닐 수 있으니 할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침낭과 슬리핑 매트, 그리고 준비해가는 가을 옷 정도의 방한복을 껴입고 잔다고하면,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의 한여름 캠핑이 춥지는 않을까요? 사실 아이들이 아프면 큰 일이니 얼마나 추울지 좀 걱정이 되긴합니다.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지만 정성으로 남겨주신 조언을 들으며 이제 조금 불안함도 줄어들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여러차례 수정과 고민을 거쳐야겠지만, 기본적인 뼈대를 잡고 숙소가 해결되면 편한 마음으로 세부일정을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헤매고 있는 저의 손을 따뜻히 잡아주신 고수님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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