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일차 (7월11일 / 월요일)


● 주요 여행 일정

Jackson - 33번 - Rexburg - Arco - Craters of the Moon - 75번 - Stanley (숙박)


ㅇ 여행을 계획할 때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과 하고 싶은 활동들이 몇 가지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제스퍼와 벤프를 연결하는 콜럼비아이이스필드 파크웨이, 미국에서는 옐로우스톤과

마운틴 레니어 국립공원,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서 빅토리아 섬을 들려야 하고  


여행지에서는 에메랄드 호수 카누 타기, 국립공원 트래킹, 승마투어는 반드시 하기로 다짐했었다.

 

그러나 승마투어를 위해 캐나다의 <카나나스키스>….<밴프>….미국<몬타나>를 거치면서 기회를 찾고 있던 중

이곳 잭슨에서 가까운 곳에서 승마 투어를 한다는 팜플렛을 보고 어제 숙소 주인에 게 예약을 부탁 했었다.

 

아침 9:30분부터 주의 사항과 기초적인 말 다루는 법을 듣고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승마 투어는

평지에서 출발하여 이내 산 비탈을 오르고 또 내리기를 반복 하면서 조금씩 언덕 위에 올라갔다.

 

말 위에서 바라보는 설산의 경치와 풍경이 또 다른 즐거움 이었다.

또 다른 목표가 생긴다……몇 달 동안 이곳 평야에서 카우보이들과 말만 타고 지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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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반부인 이곳에서 다음 여행지의 동선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 이유는 마운틴레니어 국립공원과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중 어느 곳을 먼저 들려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그에 따른 여행동선 그리고 그 선상에 있는 Scenic-By-way 까지 연결하려다 보니

 

좀처럼 여행의 동선을 결정할 수 없어 결국 카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여행>

게시판에 자문을 구하고 있을 때 카페에서 여행자문을 해 주시는 아이리스님이 내 여행 동선상에

<Craters of the Moon>을 추천하면서 84 hwy – BOISE - 20– 97– Crater Lake N.P

(오래전 운석이 떨어진 자리에 커다란 호수가 만들어진 국립공원) 으로 여행 동선을 결정 하였지만  

 

계속되는 여행의 피곤함과 장시간의 자동차 여행으로 아내는 허리가 아프다며 힘들어 하기에

Crater Lake N.P 을 포기하면서 일정에 여유가 생겼다<사진으로만 감상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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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에서는 33번을 경유 Rexburg 로 갔다. Scenic-By-way 33번은 이틀 전 지나온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뒤쪽 전망을 보면서 지나는 도로로 경치가 참 좋았으며 Rexburg 를 지나

20번 도로를 경유, 오후 3시경에 Craters of the Moon 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국가적 보호 구역인 이곳의 지형은 검은 용암들과 그 암석들로 이루어져 마치 달의 표면

환경과 유사하여 달 탐험 우주인들의 훈련 장소로 알려져 있다지만 여행 일정이 짧은 여행자

입장에서는 일부러 찾아가기 쉽지 않은 장소이지만 나의 여행 동선상에 있어 방문하기로 했었다.

 

입구를 지나니 공사 중으로 출입이 통제된 구간이 많았지만 일단 제일 높이 보이는 언덕 위에 차

를 파킹, 가장 높은 검은 용암의 동산(1,846m)에 올랐다. 10여분간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보는

경치는 아이리스님이 왜 이곳을 추천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이곳만을 일부러 방문하기는 어렵겠지만 미국 내에서도 아주 독특한 지형이었으며 특히 이곳에서

찍은 1장의 사진은 이번 여행 최고의 사진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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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캠핑을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일러 서둘러 길을 나섰다.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을 포기하고 마운틴 레니어 국립공원으로 가기로 결정 하면서 생긴

시간적인 여유를 여행 전 루트를 검토 했었던 75번 도로가 Scenic-By-Way 임을 알고 있었기에

20번과 75번이 만나는 Magic City 에서 75번 도로로 접어 들었다.

 

Sun Valley and the Sawtooths 로 알려진 이 구간은 울창한 나무들과 눈 덮힌 산 들로 이루

어져 있고 기대를 갖고 방문하였지만 커브가 많고 오르막 언덕이 많아 시간이 지체되어 BOISE

숙박 계획을 포기하고 75번과 21번이 만나는 Stanley 의 모텔에서 하루를 묶을 수밖에 없었다,

롯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작은 캠핑 장비점에서 Mt. Hardware 침낭(-7) 80$ 에 팔고 있어

20년도 넘게 사용한 낡은 동계 침낭을 과감히 버렸다 .

여행 후기를 작성하면서 75번의 Scenic-By-way 를 경유하는 동선은 너무 과욕이었다(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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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5일차 (7월12일 / 화요일)


● 주요 여행 일정

Stanley - Boise - 84번 Hwy - 82번 Hwy - Yakima숙박 (Motel)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 Mt. Rainier N.P를 하루에 가기는 너무 멀어 이동 중 숙소를 정해야 한다.

미국에서의 운전은 도심간의 이동거리가 워낙 멀어 항상 차량의 연료에 신경을 써야만 하고

기름이 반 정도만 남아 있어도 연료를 채워야 하기에 조심을 하며 운전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연료를 넣는 때를 놓치고 말았다.

 

곧 주유소를 만날 수 있겠지 ….방심하고 있다가 막상 연료 부족 램프의 불이 들어오면서

머리가 복잡해 지고 ………..혹시나 하는 불안감으로 마음은 다급해 진다,

 

결국 불안감을 참지 못하고 국도에서 벗어나 도로 옆에 있는 집에 방문하여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가 어디냐고 물으니 내 사정을 알고 있다는 듯 웃으면서 지금부터는 언덕을

내려 가기에 악셀레이터를 밟지 말고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언덕 끝 자락에 주유소가 있다고

알려 준다………….…..

 

마운틴 레니어 국립공원의 동쪽 입구인 Yakima 에 도착하여 숙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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