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Gallup ----> Chaco Culture National His Park ----> Santa Fe ---->  Durango  (6~7 일차)

 

벌써 여행 6일차로 접어들었다.

 

오늘은 New Maxico 의 Gallup 에서 출발하여  Chaco Culture National Historical Park 을 중점 구경한후 Santa Fe 까지 간다.

 

Gallup 에서 차코 문화 국립역사공원 로 가는 길은 서쪽 입구로 바로질러서 가깝게 가는 길도 있으나 비포장 도로 상황이 위험하다는 공원정보에 따라

동쪽입구로 멀리 돌아갔다.

 

실은 날씨도 쾌청하고 도로상황도 좋을 것 같아서  서쪽입구로 갈까하고 약간 들어가 보았다.  허나 국립공원 안내 표지판도 없고 넓은 평야에서 무슨 돌발상황이

발생할 지 몰라 지레 겁먹고  금세 뒤를 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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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내내  끝없는 대 평원  이었고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는 편안한 운전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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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광활한 곳을 마음껏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서도 더욱 미국을 오고 싶어했다.

몇번이고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시선을  멀리하며 지평선을 음미한다.

 

미국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몇번이고 오게된 계기가 있다.

2012년 1월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도  볼겸하여  페키지로 1주일 서부여행을 하였다.

 

LA 에서 출발하여 얼마 안가서 모하비 사막을 지나는데 그 광활함과 경이로운 풍광에 놀라서 가이드가 앉는 버스 맨 앞자리를 내가 꽤차고 앉아 하염없이 바라봤다.

그리고 다짐했다. 이 경이로운 광경을 여유롭게 계획하여 내가 운전하며 만끽하리라....

 

그리고 그 열망은 이곳 사이트를 만나면서 구체화되고 현실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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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코 문화 국립역사공원 입구에서 얼마 안가서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어 약 30Km 정도 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비포장이지만  시속 50 Km 이상 달릴 수 있는 잘 닦인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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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는 정말 환상이었으며, 하늘의 뭉개구름과 지평선이 어울어져 마치 구름 속을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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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코 문화 국립역사공원은 10세기 부터 12세기 중반까지 인디언들의 거주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1,000 년 가까운 세월동안 이렇게 유지된 것을 보면, 그냥 돌을 쌓아올려서 만든 거주지의 차원을 넘어 대단한 건축물들 이다.

 

유적지는 상상외로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도시를 연상케 할 정도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산재해 있다.

그옛날 인디언들은 별다른 도구 없이 순수한 인력으로 이 건축물을 짓고 유지하는데 거의 일생을 바치며 살았으리라.

 

그네들도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 했으리라 생각해 보지만, 주변 땅은 척박하기 그지 없다.

그럼 동물을 사냥하여  먹고 살았을까도 상상해보지만, 넓은 평원에 잡아먹을 동물도 별로 없어 보인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비교하면 상당히 궁핍한 생활을 했겠지만 행복지수는 우리보다 높을 수도  있었으리라.

 

 

아마도 태어나서 희노애락을 겪으며 사는 인간 본연의 감정과 생활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이성간의 사랑, 자식사랑, 가족, 친구, 삶의 지혜, 미움, 시기, 시련, 행복 등등 마음의 상태는 예나지금이나  비슷하리라 생각해본다.

 

 

당시 인디언들의 호흡을 느끼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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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코 역사공원을 빠져나와 목적지인 산타페로 가는 길 역시 장관의 연속이다.

위 사진의 지형은 정말 거대한 성곾을 쌓아논 듯 특이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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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하여 시원스레 넓고 한적한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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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25번 고속도로와 만나는 인터첸지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가면 Albequerque 왼쪽으로 가면 Santa Fe 이다.

 

무슨산 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3,000 미터는 족이 넘을 멋진 산을 바라보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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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돌아 25번 고속도로를 타고 삼사십분  가량  달렸을때 드디어 안내판과 함께 문화의 도시 Santa Fe 가 저 멀리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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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페는 미국에서 손 꼽히는 문화의 도시이다.

 특히 Canyon Road 에는 수많은 겔러리들이 길 양옆에 줄지어 있었으며, 벽에 걸린 그림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넘는 것들이었다.

 (그림에 대하여 문외한이라 몇몇 겔러리 내부를  그냥 스치듯 구경하였음)

 

이곳은 상당히 큰 규모의 도시 였으며 오전 내내 St. Francis 성당등 주요관광지 몇곳을 둘러 보고는 다음 목적지 Durango 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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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중간중간 멋진 경치가 보이면 차를 세우고 혹은 유턴할 곳을 찾아 되돌아 오곤 하였다.

 

구글 맵에서 알려준 이동 시간에서 약 20% 를 더하여 계획을 세웠는데, 그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숙소에 도착하면 일몰이 다 되곤 하였다.

 

나름대로 이동거리가 100마일 이내이면 20 % 감안하고 100~ 200마일 이상 되면 구글맵 시간 보다 최소 30 %는 더 생각해야 여유있는 여행이 될 거 같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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