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30. ~ 5.10  지극히 주관적인 트레일 후기.


9박 11일 일정으로 여행을 하면서 트레일을 9개 정도 했습니다  매일 1개 정도예요

비록 주관적인 후기지만 객관적 사실을 덧붙이자면,


저희 여행기간에는 서부 5월초 답지 않게 날씨가 트레일을 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선~선~하고 구름낀 날씨.

이때 뷰포인트 위주로 여행하신 분들은 날씨가 별로였을 거예요

저희도 제대로 된 일출, 일몰을 한번도 못봤거든요 흑흑~ (  자이언은 새벽에 비까지...ㅜㅜ)


저희 가족이 나이에 비해 체력이 좋고 겁이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엔젤스랜딩트레일을 마친 다음날도 다리에 근육통이 온 사람이 한명도 없어 좀 놀랬네요

가족 취향도 스릴있는거 좋아하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거 즐깁니다   Atv(사륜구동 오토바이 ) 같은거 타면 좋아 죽어요


근데 등산은 안 좋 아 합 니 다.     이렇게 트레일 후기들만 잔뜩 써 놓으니 등산을 무지 좋아하는 줄 아시겠지만 싫어합니다  ㅋ


이렇게 주저리 설명하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미국 서부 트레일은 등산을 좋아하지 않아도 경치가 좋고 트레일 코스가 재밋어서 그것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날씨와 본인의 체력, 취향에 따라  체감 난이도도 많이 다를 것입니다


저희가 한 트레일은

그랜드캐년 - 림트레일과 사우스카이밥트레일

페이지 - 호스슈벤드 ( horseshoe bend )

브라이스캐년 - 나바호-퀸즈가든 콤비 트레일 (이걸 하면 선셋-선라이즈 포인트 림트레일은 저절로 하게 되요)

자이언캐년 - 캐년 오버룩 트레일,위핑락 트레일, 엔젤스랜딩 트레일 

요세미티 - 미스트 트레일, 요세미티폭포 트레일 입니다


1. Canyon overlook trail


이 중 엔젤스 랜딩 트레일과 사우스카이밥트레일, 미스트 트레일은 이미 후기에서 소개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느낌이 좋았던 순서대로 썼는데요...^^

그 중 2번째로 좋았던 곳이 캐년 오버룩트레일인데 빼먹었어요

다른분들 후기가 많이 있기도 하고 제가  깜박하고 사진을 거의 안찍어서...ㅜㅜ

그런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한번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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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랜딩 정상에서 바라본 뷰와 큰 차이가 없지요?


물론  있습니다만 ~ ㅋ,    거긴 4시간의 힘든 코스고 여긴 왕복 1시간 밖에 안걸리는 트레일이잖아요

그리고 9번 도로(자이언으로 가는 높은 고개를 넘는 도로) 선상에 트레일헤드가 있기 때뭄에 시작점이 이미 높아서 트레일 내내 고도 차가 별로 없어요

쉽게 다녀오실 수 있단 말입니다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 ㅜ


아래 사진이 엔젤스랜딩 정상에서 찍은건데 한번 비교해 보세요

화질차이는 감안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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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간 투자 대비 최고의 트레일이라 하는지 아시겠지요?

캐년오버룩트레일을 하시려면

자이언에서 가시는 분은 터널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 올라가시면 되고요

브라이스쪽에서 가시는 분들은 터널 100m 전 오른쪽에 주차장이 있으니 거길 이용하시면 됩니다  

터널 앞까지 가셔서 왼쪽 주차장에 주차하려 하시면 안되어요  분명하게 빨간색 좌화전 금지 표시가 딱 있습니다 ~ ^^


2. Navajo-queens garden combi trail


많은 분들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시는 브라이스캐년과 트레일에 저희 가족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취향이 여성적인거 보다는 웅장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트레일도 예쁘고 아기자기한것 보다 스릴있는 코스를 좋하하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았다고 하는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을텐데

저희 가족은 그 매력을 찾아내지 못한 것 같아요

빛을 받아야 예쁘게 색을 보여주는 브라이스에서 날씨가 안좋았던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구요

여기 사진도 별루 없네요


저흰  선셋포인트로 내려가서 선라이즈포인트로 올라오는  2h~3h 소요된다는 퀸즈/나바호 콤비트레일을 했어요 (반대로 도셔도 되고요)

선셋포인트에서 내려가는 코스는 2개가 있는데 그 중  wall street쪽은 클로즈되어 two bridges 쪽으로 내려갔어요

폐쇄된 월스트리트.   길이 망가져서 한창 보수중이었어요...ㅜ


 b크기변환_20150504_093855.jpg



조금만 내려가면 토르망치도 보이구요    후두가 내 눈높이로 확 낮아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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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스위치백이 나와요  여기서 사진 많이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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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two bridges 라는데 이게 뭐임? 

브라이스는 토르망치라던가 여왕,투브리지 같이 굳이 이름 붙여진 것 보다 그냥 전체적인 화려한 풍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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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셋포인트에서 아래까지 0.6마일을 내려가면 빅토리아여왕이 있는 퀸즈가든까지 0.8 마일의 평지가 나와요

거기까진 편하게 가시면 되고요

선라이즈포인트까지 올라가는 0.9 마일만 조금 힘듭니다

사진이 거의 없어요  ㅜㅜ 발밑을 보시면 이런 돌가루 길이 이어져 있는데, 그리 평평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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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선라이즈 거의 다 올라가서 아래를 찍은 사진입니다   올라오는 길은 끝날 듯 끝날 듯 계속 이어져 좀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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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시간만에 트레일을 끝냈는데 저희 가족이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나바호 스위치백 내려갈때만 좀 찍고 그 뒤는 그냥 쭉쭉 갔거든요


미국 국립공원에서 공지한 트레일 소요시간은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구경도 하면서 가는 시간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주구장창 올라가야만 가능한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만일 아니라면 댓글에 올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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