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마치면서

 

ㅇ 여행의 끝은 여행기를 쓰고서야 끝이 난다는 이야기 처럼 여행을 끝낸지 1년이 넘었음에도

여적 미적 거리고 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밤샘을 작정하고 골방에 쳐 박아둔 여행의 조각

들과 지도를 펼쳐놓고 희미해진 기억을 더듬어 가며 여행기를 쓰고 있으니 마치 캐나다와 미국

여행을 또 다시 시작하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

 

다행히 오랫동안의 준비 과정과 여행지에서 수집했던 자료들 그리고 사진들이 함께 있어 기억을

들추어 내는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여행기 대부분이 우리 부부만을 위한 개인적 내용과 사진으로 정리되다 보니 혹여 회원들이

보기에 불편한 내용과 사진이 있더라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캠핑을 동반한 여행으로 여행지에서의 자유로움과 여행 일정을 수시로 변경할 수 있었던 장점과

높은 숙박비용 및 자체 취사에 따른 음식 비용 지출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번 28 29일 간 캐나다와 미국의 전체적인 여행 경비를 산출해 보면(정확하지는 않음)

비행기 280만원(2*140만원) , 자동차 22일 렌트 비용 170만원, 기름값 대락 100~130만원(?),

숙박비 200만원(Lodge/Motel/inn 13*평균 100$=1,300$/170만원+ 벤쿠버 민박 5 30만원),

캠핑 50만원(1 40$*9=360$/이용료 및 캠프 화이어용 나무 포함), 기타 200만원 등

1,100만원~ 1,200만원 가량 지출 하였으며

 

24일간의 렌트카 총 이동 거리는 : 12,000km.

 

캐나다와 미국의 여행지에서 꼭 추천하고픈 장소는(제 여행일정과 동선이 비슷하다면…..)

ㅇ 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 Mt. Whisler 케이블카 타고 걸어서 정상 오르기

ㅇ 캐나다 재스퍼에서 만나는 Mt. Edit cavel 트레일

ㅇ 캐나다 컬럼비아 대빙하 에서 만나는 Pato 호수(사진만 찍기 보다 2 ~3 시간 머물기)

ㅇ 캐나다 밴프 국립공원에서의 온천 그리고 Two Jack Lakes

ㅇ 캐나다 워터톤 국립공원에서 캠핑 그리고 Camaron Lake 트레일

ㅇ 미국 옐로우 스톤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그리고 잭슨 마을 1박 하기

ㅇ 미국 마운틴 레니어 국립공원 캠핑

ㅇ 캐나다 빅토리아 섬에서 캠핑하기 이다

 

끝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국립공원 캠핑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하여 이번 여행

에서 얻은 개인적인 경험과 캠핑생활의 Tip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여행의 일정과 동선 그리고 비용을 감안, 여행의 전체 일정을 캠핑만으로 고집하기 보다는

한 여행지에서 2~3일간의 캠핑 생활 후 빨래 및 목욕 등을 위해 1~2일간의 호텔

(또는  Lodge//Motel/Inn) 여행을 병행하면서 자칫 캠핑 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해소하고, 여행 중 비가 온다면 되도록 캠핑은 피해야 한다(말리고 청소하고….너무 피곤함).

 

또한 10일 이상 장기간의 가족 캠핑 여행에서는 너무 무리한 일정을 고집하기 보다 예비일을

두어 여행 후반부에서 오는 피곤함을 적절하게 배려한 일정도 준비 되어야 할 것이다

 

2. 출발 전 캠프장을 예약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언어문제와 사전 예약 그리고 여행일정

변경에 따른 취소의 불편함 등을 감안할 때, 여행 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캠프장 수와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 놓고 여행지 도착 후 안내센타에 들려 캠프장을 이용하여도 공원내의

캠프장 수가 많았기에 이번 나의 경우처럼 이용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물론 조금 불안하지만…………..최악의 경우에는 차량에서의 숙박도 각오)

 

3. 캠핑 장비는 되도록 가벼운 것을 선택해야 하지만 나와 같이 작은 산악용 텐트보다는 주거

공간이 편한 3~4인용 텐트(10kg 미만), 침낭은 1,100g 이상의 가을/겨울용, 등산 장비점 에서

파는 빨래판 모양의 메트리스(1장에 15,000원 정도), 캠프장에서 입을 별도의 옷과 내복이

필요하고(텐트는 매번 작은 텐트가방에 정리하기 보다 마트에서 주는 사각형 비닐/천 가방

이용이 편리 함)

 

캠핑과 취사용 장비들은 여행가방이 아닌 천으로 된 커다란 카고 빽 1개로 모두 정리(20k 이내)

하고 캠핑에서 꼭 필요한 의자는 가져가기 보다 현지에 도착해서 또는 여행지의 마켓에서 저렴

한 의자(개당 15~30$)로 직접 구매 후 귀국 전에 버려도 됨

 

4. 식량 또한 별도의 1개 짐으로 정리 하고 쌀과 김치, , 부식 등 상하기 쉬운 음식은 되도록

현지의 한인 슈퍼에서 구입을 권한다. (캠프 화이어 하면서 숯불에 감자/고구마를 은박지를

이용하여 간식거리로 드시면 좋습니다,,,,재미도 있고시간도 잘 가고…....)

* 커피만 가져가시지 마시고 전통차(생강차, 옥수수차 등등 )도 꼭 가져 가세요, 

 

내가 어느 곳에 있든 인생 자체가 여행인지라 여행지 마다 그때 그 순간을 즐겼으며 이번

여행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의 캠프장 들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해도 우리나라 캠프장 또한

그에 못지 않은 경치와 시설을 갖추고 있기에 어느 곳이 더 멋있다, 더 아름다웠다 의 차이 보다는

크고 작음의 다름일 뿐 자연은 결코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이었다

 

이번 여행 및 여행기를 마치면서 나와 아내는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을 준비하겠지만 당분간

아니 오랫동안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자동차/캠핑 여행에서 얻은 자유스러움과 감동은 좀처럼

다시 경험하기 힘들 것 이며

 

지난 25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내 곁을 지켜온 아내와의 여행을 통해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기회와 앞으로 남아 있을 내일에 대한 행복과 오랫동안 함께 공유할

좋은 추억을 만들었음에 감사한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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