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Texas 여행 - 9 : Texas State Capitol

2011.11.20 19:03

goldenbell 조회 수:9104 추천:2

다음 사진은 4개주의 주청사 건물 모습니다. 모양이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건축양식은 각기 다르더군요. UT: Neoclassical revival, Corinthian style, WA : American Neoclassical, CA : Neoclassical........ 대부분의 주청사 건물은 이와 유사한 모양입니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우리나라 옛 중앙청도 르네상스식 건축양식으로 이와 비슷한 모양이었지요.

 

 

Italian Renaissance Revival (일명 Neo-Renaissance) 양식으로 지어진 Texas 주청사도 비슷한 모양입니다. (Copyleft Image)

 

"Everything is bigger in Texas" 말처럼 텍사스 주청사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은 주청사 빌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은 주청사의 높이는 94m로 워싱턴의 National Capitol 88m 보다 6m 더 높지만 면적은 33,000m2로 National Capitol의 66,770m2 에 비해 약 절반 정도의 크기입니다. 높이로는 루이지애나 주청사가 137m로 가장 높으며 Texas 주청사가 그 다음입니다. 루이지애나 주청사가 가장 높은 이유는 건축 양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지요. 즉, 루이지애나 주청사는 직선미를 추구하는 Art Deco 양식으로 건물 중앙에 높은 타워가 있기 때문입니다. UT의 본부 건물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오리건의 주청사도 이와 같은 양식입니다.

 

오리건. 루이지애나 주청사 모습입니다.

 

대지는 200,800m2 (약63,000평)에 이르며 1882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888년에 완공되었으며 당시로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건물로 소개되었습니다. 1955년 개축 시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었습니다.

 

북서쪽의 Panhandle 지역(텍사스 여행 - 5 : 광활한 Texas 참조)에 있는 주정부 소유 땅 3백만 에이커(12,000km²)를 매각한 대금이 건설비용에 충당되었으며 총 370만불이 소요되었습니다. 1885년 3월 2일 텍사스 독립기념일에 착공하여 1888년 4월 21일 San Jacinto 기념일 (San Antonio편에 기술 예정)에 완공되었습니다. 주로 이민노동자와 죄수들을 동원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 주정부 땅을 매입한 소유주는 거대한 땅에다 XIT Ranch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목장의 크기는 300km의 길이에 폭이 30-50km였다고 하며 15만여두의 소를 키웠다고 합니다.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목장이 되었습니다. 2,400km의 울타리를 설치하였으며 325개의 풍차와 작은 댐도 100여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석회암을 사용하여 건축할 예정이었으나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고 건축 후의 색상변화를 우려하여 화강암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근처의 Granite Mountain 소유주가 거기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핑크색의 대리석을 무상으로 제공하였지요. 이 분홍빛 화강암은 어스틴 시내에 위치한 많은 국가 정부 건물에 사용되어져 Texas Pink Granite로 불려졌으며 그 후 Sunset Red라는 이름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장소가 협소해지자 Wing을 붙여 확장하려 하였으나 주변이 보존지역이라 여의치 못하여 지하 4층을 새롭게 만들어 확장하였습니다. 7천5백만불을 들여 1993년에 확장공사가 완료되었는데 확장 면적이 62,000m2에 이르며 이는 원래 바닥면적 33,000m2의 거의 2배에 해당합니다.

 

미국건축협회가 실시한 "America's Favorite Architecture" 인기투표에서 2007년 기준 150개 유명 건축물 중 92위로 랭크되었으며, 2008년에는 주청사 건물 중 첫번째로 랭크되었습니다.

 

1970년에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등재되었으며 1986년에는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습니다.

 
스냅 샷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도서관을 겸한 문서보관소입니다. 6개의 깃발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Six Flags over Texas라고 합니다. (설명은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참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고색창연한 입구 모습입니다.

 

중앙 홀에서 위를 쳐다 본 돔 내부 모습입니다.  대칭을 이루며 내려오는 무늬들은 아래쪽으로  바닥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돔 천장에  Lone Star가 보이는군요. 창문을 통하여 채광이 잘 되고 있습니다.  창문이 열리는지는 모르겠으나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 환기가 잘 될 듯 합니다.

 

2층의 방청석 모습입니다. 회기 중이 아니어서 저희 일행밖에 없군요.

 

2층에서 내려다 주 의회 회의장 모습입니다.

 

중앙 홀 바닥에는 텍사스를 상징하는 Lone Star와 지금까지 텍사스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다섯 개의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1층에서 본 주 상원 회의장 모습입니다.

 

정면에서 바라 본 다운타운 모습이군요. 멀리 보이는 타워는 주거용 빌딩으로서 2010년 완공 된 56층 209m높이의 어스틴에서 가장 높은 The Austonian 입니다. 뿐만아니라 텍사스내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빌딩이며  Houston, Dallas밖에서는 모든 건물 중 가장 높습니다. 아울러 미시시피 서쪽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빌딩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2008년 완공 된44층 172m 높이의 콘도인 360 Condominiums Tower (430세개 거주)가 어스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습니다. 강남의 타워팰리스와 같은 고급 콘도입니다. (미국에서의 아파트는 월세로 사는 곳이며 한국에서 말하는 개인 소유의 아파트는  콘도미니엄이라고 하지요.)

 

어스틴은 집 값이 상당히 저렴하여 30여 만불이면 건평 100여 평의 고급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 살다가 여유가 생기면 단독주택으로 옮겨 가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우리나라처럼 아파트 (미국에서는 콘도)생할의 편리한 점이 점차 좋았는지 모르지만 부유한 층은 콘도로 옮겨가고 있더군요. 도심에 위치하므로 우선 출퇴근이 편리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 같았습니다. 도심으로의 회귀현상이지요. LA의 교포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돔 꼭대기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한 개의 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줌인한 여신상의 모습입니다. (Copyleft Image가 너무 흐려 후보정 처리하였음.) Lone Star가 학연히 보입니다. 또 다른 이름의 Lone Star - 우리나라에서 외환은행을 싼 값에 매입 후 먹튀하는 기업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Segway를 타고 가이드와 함께 여유있게 관광하는 모습입니다. Santa Barbra에서도 많이 보이더군요. Segway는 혼자 서서 타며 전기 충전 배터리에 의해 평균속도 시속 13㎞로 서서히 움직입니다.  바퀴는 2개이고 센서가 탑승자의 무게중심 이동을 100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해 방향과 속도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오뚝이처럼 균형 메커니즘을 이용해 탑승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제작되었으며 몸을 전.후로 기울이기만 하면 자동으로 앞뒤로 나아가거나 방향전환이 되고 정지할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참 편리해 보이더군요. 얼마 전 대구에서 개최된 국제육상경기에서 순찰경관들에 의해 한국에서도 모습을 들어 낸 적이 있습니다.

 

Alamo 전투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입니다.

 

"The Alamo had none"이라고 조각되어 있습니다

 

남북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남부지휘관 John Bell Hood 장군의 동상입니다. 33살의 나이에 임시 장군으로까지 진급하였다고 합니다

 

주변은 녹지를 조성하여 빼어난  조경을 자랑합니다.

 

건물 내부의 벽에는 1993년과 1998년 주지사를 두번 하고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43대 대통령직을 역임한 아들 부시 대통령 모습도 보입니다.  또한  두 개의 대형 벽화도 있습니다. 하나는  Battle of Alamo,  또 하나는 Battle of San Jacinto를 그린 그림입니다. (다음에 포스팅 예정인 Alamo 편에서 설명 예정)

 

어스틴을 지나칠 경우 짬을 내어 반드시 한번 들러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청사 바로 옆에 방문자를 위한 대형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어스틴은 연간 방문객이 1,900만 명으로  도시 중 방문객 수로 16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포스팅을 위한 사진을 올리기 위하여 Daum에 개인 블로그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사진을 위한 서버 역할만 하며 아무런 내용도 없습니다. Naver에 올리면 링크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포털에 사진을 올리고 링크를 시켜 놓으면 본 사이트의 서버 용량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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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여행 - 8 : Outlets, Austin : 여기 클릭,  Texas 여행 - 7 : UT, Austin : 여기 클릭 ,  Texas 여행 - 6 : Austin 개요 : 여기 클릭,  Texas 여행 - 5 :광활한 Texas : 여기 클릭,

Austin 맛집 - 3 : Salt Lick : 여기 클릭 ,  Austin 맛집 & 명소 - 2 : Oasis : 여기 클릭,  Austin 맛집 - 1 : County Line :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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