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요 여행지 

거리(miles) 

숙소(2 room)

5

9/19(목) 

 레드롯지 → 베어투스 하이웨이 → 옐로스톤(Mammoth)(박)

31.9 

Mammoth Hot Springs Lodge 

236.84 + 121.25

9/20(금) 

 옐로스톤 → West Yellowstone(박)

 -

Old Faithful Lodge /  Moose Creek Inn

189.11  / 208.90

7

9/21(토)

 옐로스톤 → 그랜드티톤(Colter Bay)(박)

 184

Colter Bay Village  313.19불 (2실)

9/22(일)

 콜터베이 → 잭슨호 → 제니호 → Grandby(Rocky NP west)

 508

Best Western Alpenglo Lodge 235.28



5일차(9월 19일 목) Beartooth pass, Yellowstone NP


이제 막 가을빛이 들기 시작한 베어투스는 봄철과는 다른 풍경이다.

옐로스톤 북쪽 입구를 지나 예전에 marmot과 놀던 피크닉에어리어에서 점심. 

라마밸리 바이슨떼도 구경하고 맘모스 핫스프링 테라스 산책 후 숙소 체크인. 

그런데 이용자가 많은 탓인지 어디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잘 안 된다. 내일 올드 페이스 풀에 방 하나만 예약해서 추가 예약이 필요한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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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지난 탓인지 눈은 거의 안 보이고, 고산지대 그득했던 봄꽃자리는 가을색이 물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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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함께 가던 바이슨이 마침내 길을 가로질러 언덕 위로 올라갔다(좌). 

   맘모스 핫 스프링 호텔에 이르니 한 무리의 엘크가 우리를 맞이한다(우).    


6일차(9월 20일 금), Yellowstone NP


아침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오후가 되면서 비에서 진눈깨비로, 눈으로 변한다.

그제도, 어제 오후도 클로즈된 베어투스를 우린 어제 오전에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지나왔다. 

안개비 속에서 핫스프링 테라스 아침 산책 한번 더하고, Norris geyser basin, Midway geyser basin 등을 둘러보았다. 


공원 내 어디에서도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다.

일단 예약된 올드 페이스풀 롯지는 친구 부부가 사용하도록 하고 호텔 내 저녁식사를 체험학습과제로 준 후, 우리 부부는 서둘러 웨스트로 나왔다. 

웨스트 출구 바로 앞 공터에 이르니 드디어 인터넷이 시원하게 연결된다. 

급히 숙소 예약을 마치고 나니 이곳에 머물렀다 가는 차량들이 유난히 많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정이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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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 베이신.  흔하지 않은 저 초록색에 자꾸 눈이 간다.


22.jpg← 숙소 때문에 웨스트로 나오니 공원과는 다른 동네 풍경이 있다. 
   호텔 근처 동네 펍에 들러 저녁식사와 함께 주문한 몬타나 지역맥주. 
   맥주병에 메디슨강 플라이 낚시 그림이 여행 기분을 한층 업시켜준다(좌).  

  



↓곰 출현이 잦은 이 동네는 쓰레기통도 남다르다. 

   철통같은 곰박스도 옐로우스톤 그림이 더해지니 관광 아이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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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9월 21일 토). Yellowstone NP


웨스트 입구로 들어서니 어제 내린 눈이 산봉우리마다 상고대처럼 하얗다. 아침 공기와 함께 공원을 드라이브하니 이렇게 출근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올드 페이스풀 시간에 맞추어 가이저 힐을 한 바퀴 돌았다. 오늘은 어제 못 본 옐로스톤(Canyon, West thumb, Mud pot 등)을 마저 둘러보고, 티톤으로 가는 일정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주는 안전사고에 대한 경고인 것인가? 또 한 번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옐로스톤 레이크 주변에서 잠시 사진을 찍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보니 앞에서 사진 찍던 동행 한 사람이 안 보인다. 동영상을 찍는 중에 발을 헛딛고 아래로 떨어진 것이었다. 다행히 높지 않은 곳이었고, 아래가 모래땅이어서 특별히 다친 곳은 없었다. 그러나 발목이나 허리 부상이라도 입었다면 어쩔 뻔 했겠는가? 


숙소인 콜터 베이 롯지에 체크인하고 비도 그쳤으니 오늘은 호숫가 피크닉에어리어에 모닥불에 고기도 굽고 할 생각이었는데, 친구 부부가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하긴 언제 또 티톤 빌리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 보겠는가. 이곳에는 스프 등 향토 음식이 함께 나오는 샐러드 바가 있어서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때는 메인메뉴와 샐러드바를 적당히 섞어 주문하면 비용 절감도 되고 양도 조절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레스토랑 내 인터넷 연결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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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구입한 2020년 국립공원 포스터 달력 중 6월 그림.

기념품 샵에서도 본 옛날 옐로스톤 올드페이스풀 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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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 페이스풀 가이저 힐의 Heart spring. 한 없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마력의 투명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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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색에는 절로 사색에 잠길 것 같은 깊은 차분함이 있다. 햇빛이 없어도 아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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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년빌리지 비지터교육센터에 들리니 아티스트 포인트 가는 길에 대한 문의가 참 많은가 보다. 

문 앞에 스텝별 상세 안내판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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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티스트 포인트 사진은 마치 편집된 듯한 비현실감이 있다. 폭포(위)와 반대편 방향의 캐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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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음이 멈춰지게 되는 이 풀색과 자연스레 일렁이는 바람결 같은 포근함. 오묘한 아름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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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에 오니 곳곳이 가을색 천지다.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황금색과 와인색의 가을 습지가 융단처럼 펼쳐져 있다. 

    맑은 날 아침햇살이 비칠 때든, 석양 빛이 비칠 때든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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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심장까지도 닿을 것 같은 웨스트 썸의 투명하고도 푸르디 푸른 스프링



8일차(9월 22일. 일) Grand Teton National Park


구름 낀 날씨 덕분에 결국 일출보기는 포기하고, 대신 콜터 베이에서 따끈한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구름 사이 해가 비칠 때마다 티톤 설봉이 호숫가에 잠겨 있다. 오전에는 잭슨호, 제니호를 둘러보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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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닥불 피우고 캠핑 기분 내보려 했던 콜터 베이. 개이는 구름 사이로 하얀 산봉우리가 눈이 시리도록 빛난다. 

이런 경치가 가장 잘 보이는 테이블에서 우린 아침식사를 했다! 

마침 아침 호수풍경을 찍으러 온 사람들(사진작가인 듯)이 우리 식사 모습에 탄성을 지르더니 사진을 찍어주겠단다.

이 멋진 호숫가 아침풍경이 내 것인양 괜히 으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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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레이크 롯지 앞. 라운지 큰 창 너머 풍경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는데 오늘은 기후온난화 국제포럼이 열리고 있어 호텔 전체가 북적대는 분위기다.

라운지 밖으로 나오니 가을빛이 들기 시작한 너른 습지 위로 티톤 연봉이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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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호로 가는 길. 마침 티톤 봉우리에 걸려있던 구름이 옆으로 비껴가는 순간이다. 


4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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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에 다시 오면 저런 액티비티도 하면서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리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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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톤에서 그랜비로 가는 길에 눈길 끄는 커다란 액티비티 안내판. 


오후엔 내내 로키 국립공원 서쪽 그랜비까지 이동하는 일정이다. 석양 전까지는 곳곳에서 등장하는 사슴 떼 구경으로 지루한 줄 몰랐고, 어두워진 후에는 길고 긴 내셔날 포레스트 위로 보이는 별 구경으로 야간 운행의 불안도 잊었다. 불빛 하나 없는 칠흑 같은 하늘 한 쪽으로 은하수가 흐르고, 책에서 배운 이름 있는 큰 별들 사이로 보석가루를 잘게 빻아 뿌려놓은 것 같은 수많은 작은 별들이 반짝인다. 



※ 사진에 찍힌 날짜가 미국 현지 시간이 아닌 한국 시간임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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