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8 05:08
안뇽하세요.~
낭자입니다.^*^
그랜드 티턴에서의 8일째를 맞이하여 잭슨 라지 2층 라운지에서 공짜 인터넷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밀린 포스팅도 하고요...
집에 돌아 가서 천천히 하려고도 생각 했는데 그러면 지금 이 느낌과 감동이 잊어버릴 것 같네요.
티턴에서 8일간씩이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ㅎㅎ
정말 티턴은 종합 선물 세트입니다.
일단 저희 일정을 보면~~~
1. 무조건 일찍 일어나서 야생동물 보러가기.
덕분에 곰 5마리, 백마리(?)도 넘는 버팔로 떼, 영양(엔탈로프), 엘크, Sand Hill Crane(이것은 한국 이름을 못 찾었어용~)
의외로 보기 힘든다는 무스를 2마리씩이나~헤헤
지금은 늑대를 쫒고(^*^)있어요. ~에헴
어미 곰과 아기 곰~~
레인져들이 이 곰 가족을 위치 추적을 하는데 같이 따라 다녀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어서 운좋게 레인져들과 곰 추적을 같이 하는 행운을....야홋!!!
이 젊은레인져~~얼굴도 미남인데다가 마음까지 착하네~~헤헤
그 다음은 위풍당당한 숫놈 엘크!!!!
저 멋진 뿔!!! 그어떤 조각상보다 대 자연이 빚은 걸작품
두 말이 필요 없는 버팔로 군~~
<흥미진진한 경험>
옆에 있던 레인져가 지금 이 부근에 늑대 무리와 저 곰 두 마리가 저 옆에서 새끼를 놓은 엘크들을 잡아 먹으려고 노리고 있다는 그야말로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망원경으로 열심히 레인져가 가르쳐준 곳을 보니 과연 곰 2마리와 조금 떨진곳에 새끼엘크와 어미 엘크들이 웅크리고 앉아 있엇다.
늑대는 망원경으로도 찾아 볼수 없군....쩝
레인져 말이 저 엘크들이 곰과 늑대를 감지하고 있고, 곰과 늑대들은 덮칠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고...
이 순간 나의 심장은 흥분과 호기심으로 터질듯이 뛰기 시작했다.
내 인생에서 언제 이런 익사이팅한 순간이 또 올까???
팁: 국립 공원에서는 레인져와 친구가 되자
궁금하면 물어보고, 부탁하고, 인사 나누고~~대부분 아주 친절하고 많은 정보를 준다.^*^
2.역시 6시 기상하여 트레일 하기
제니레이크 셔틀 보트:아침 7시에 가면 18불에서 5불로 할인(단 캐쉬 온리)
히든 폴스, 인스퍼레이션 포인트는 정말 강추
이 코스는 종합 선물 세트같이 폭포, 설산, 호수, 하늘을 찌르는 Fur Tree 등등 가성비 대비 아주 좋아용~
팁: 히든 폴스에서는 가는 길과 오는 길을 다르게 하기 권해용~
폭포 물을 따라 걷는 트레일이 상당히 힐링, 또한 의외로 물살이 세서 하얗게 포말을 쏟으며 흐르는 물이 첨으로 인상적~~
아마 작년에 적설량이 많은 관계로 수량이 풍부해
아침 7시에 벌써 와있는 얼리 버드~(오후에는 불쾌할 만큼 붐빈다.~)
인스퍼레이션 포인트 트레일 중 제일 흥미진진했던 구간~ 잼나용...헤헤
의외로 격한 물살~
정말 티턴의 속살은 어디까지일까???^*^
늘 지니고 다닌 곰 스프레이~~
했던 모든 트레일에서 다른 하이커들이 곰을 봤다고 해서 미처 준비 못한 하이커들은 그냥 돌아갔어용~
그외 트레일은 길고 힘들어서 짧게 머무는 분들에게는 적용 사항이 아니므로 생략 할께용^*^
시그널 마운틴 정상 드라이브
짧게 머무는 분들에게 반드시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강추!!!
<그랜드 티턴에서의 8일간>
옐로우 스톤의 명성에 눌려 다소 저평가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천천히 머물면서 티턴의 속살을 본다면, 세계최고의 명산이라해도 부족함이없는 곳이기도 한 곳~
2400미터의고봉~거울 같이 맑은 호수~ 하늘을 찌를 듯한 FurTree들~온갖 야생 동물들~멋진 트레일
나는 알프스나, 이태리의 돌로미테를 갈필요가 있을까?라는 셍각이 들었다..ㅎㅎ
록펠러가 사랑하고 내가 사랑한 그랜드 티턴!!!!!
한편으론 이곳이 영원히 무명으로 남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이 들었다....^*^
8일 간 묶은 Boondocking 장소에서 본 Majestic Grand Teton!!!!!
유럽의 알프스나 돌로미테에 견주어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고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록펠러가 사랑하고, 내가 사랑한 마제스틱 그랜드 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