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둘째-셋째주쯤) 7박 8일 예상으로 배우자 저 둘이서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와 서부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여행하고자 합니다. 30대 부부로 체력은 나쁘지 않지만 오랜 시간 하이킹은 그닥 좋아하지 않고 포인트들 보고 자연을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중서부에 살고 있고 서부 및 남부 쪽 로드트립 경험이 있어 장거리 운전은 부담은 없는 상태입니다. 구불구불한 길이나 복잡한 대도시 운전의 경우 배우자는 익숙하지만 저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요세미티와 해안도로가 핵심으로 두고, 약간 여유있게 주로 휴식을 겸하여 자연 풍경을 즐기는 것입니다. 사실 도시보다는 자연을 훨씬 좋아하지만 너무 자연만 보면 오히려 지겨워 지는지라 샌프란 시내 및 대학 등의 도시 구경도 조금 포함하려고 합니다.  엄청 새벽부터 나서서 힘들게 운전하는 일정은 피하려고 합니다. 이전에 중부에서 엘에이로 가면서 옐로우스톤과 그랜드 서클 쪽 포인트를 여행했고 라스베가스와 캘리의 남부 쪽 도시들 엘에이, 샌디에고 등등도 이전에 방문한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지 않아 데스밸리와 요세미티 쪽을 보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한여름이어서 이번은 데스밸리까지는 힘들 것 같습니다…ㅠ


꼭 포함시키고 싶은 곳: 요세미티 핵심 포인트들(특히 티오가 로드), 나파밸리 와인투어, 샌프란 주요 포인트(버클리/스탠포드 대학, 금문교) 해안도로(샌프란 à Big sur 까지 남하하는 방향으로), 정도 입니다. 현재는 아래와 같이 큰 동선만 생각해놓은 상태인데 전체적으로 괜찮을지, 더 나은 옵션이 있을지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여행일정 – (7박 8일 혹 여유가 더 필요하다면 8박 9일도 가능)

LAX In – SFO Out 예정으로 

LAX -> Sequoia NP & Kings Canyon NP-> Yosemite NP -> Napa Valley -> San Francisco -> 해안도로 -> SFO out 가 일단 생각해둔 전체 경로입니다.


1일 : LAX 도착 (2~3 pm) -> 카 렌트 -> LA에서 저녁식사 -> (3시간 30분 가량 이동) Visalia 쪽 숙박

2일 : Visalia 출발 -> Sequoia NP -> Kings Canyon NP -> Fresno 숙박

3일 : Fresno 출발 (1시간 30분 이동) -> Yosemite NP (Valley 지역 관광) -> Glacier Point 일몰 -> (만일 가능하다면) Yosemite 내 Lodge 숙박

4일 : Yosemite 관광 (Tioga Road 쪽) -> 요세미티 빠져나와서 근교 지역에 숙박(?)

5일 : 숙소 출발 -> Napa Valley 도착 (와이너리 투어 및 저녁식사) -> Napa Valley에서 숙박

6일 : San Francisco로 출발 (1시간 30분 이동) -> 시내 및 UC Berkely 구경 -> 금문교 -> 샌프란 숙박

7일 : 샌프란 내 관광 및 Stanford 구경 (Brunch) -> (2시간 이동) Monterey -> CA 1 해안도로 -> 일몰 + 저녁 -> (2~3시간 이동) 샌프란으로 복귀

8일 : 브런치 후 SFO out (3 pm)


이 일정에서 조금 더 궁금한 부분 몇 가지도 추려보았습니다.

1.     비행편: 사실 비용상 SFO in/out으로 왕복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근데 이왕 가는 김에 Sequoia&Kings NP를 보려고 (마리포사 그로브를 생략하고), LAX in 해서 SFO out으로 위로 올라가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것이 혹시나 비효율적인 선택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SFO로 들어와서 LAX로 나가는 것은 비행편은 가격적으로는 별로 매력적이지는 않은 상태네요.. 출발 날짜는 8월 안에서는 어느 날짜든 가능하여 flexible한 상태입니다. 혹시 저희가 원하는 포인트를 보는데 더 나은 In/Out 추천이 있을까요?  머릿속으로 어찌하면 효율적이면서 자연을 보는 감흥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해안도로의 경우는 샌프란에서 엘에이 방향, 즉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방향이 더 좋다고 해서 이 부분은 고정한 상태입니다.


2.    나파밸리 쪽 들르려는 4~5일 쪽이 제 생각에 약간 애매합니다. 이 일정대로라면 Tioga Rd를 보고 나오려면 아마 같은 길을 돌아서 나와야 할 것 같고... 요세미티에 있는 일정이 이틀인데 하이킹을 좋아하지 않아도 너무 짧은 것인지 고민도 되구요. 하루 정도를 더 추가해서 Tioga Rd를 보고 동쪽으로 나와 Lake Tahoe를 보고 나파밸리 혹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나오는 경로는 어떨지요? 겨울이 유명한 곳이라고도 하고, 사실 중서부에 사는지라 호수를 많이 보아서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요세미티에 가는 길이 아니면 따로 시간을 내서 평생 가보지 못할 것도 같아 조금 고민이 되네요. 


3.    배우자가 나파밸리 와이너리는 가보고 싶다고 해서, 제 생각엔 여행 앞부분에 NP의 자연을 다 보고 이곳에 들려 와인한잔 마시고 쉬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숙박한 뒤, 샌프란으로 가서 도시를 조금 보고 다시 해안도로 자연을 보면 지루함이 덜할 것 같아 중간에 넣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 드린 4~5일의 애매함과 함께 이곳을 차라리 샌프란으로 가서 렌트카를 숙소에 두고 투어를 구매하여 가는 것이 더 나을지 궁금하네요… 사실 와인을 마시면 운전을 못하니 이곳에서 자려고 하는 것도 있는데 이렇게 차를 가지고 가서 개별적으로 와이너리에 가는 것은 여행사들이 많이 제공하고 있는 기존투어들에 비해서 별로일지 판단이 잘 서지 않네요.


4.     해안도로는 Monterey에서 Big Sur까지의 핵심을 볼 생각으로 반나절 정도를 투자했는데 조금 짧은가요? 7일 밤을 그쪽 마을?에서 숙박까지 하고 해안도로의 아침을 조금 더 보고 오후 3시 출발인 샌프란 공항으로 직행하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안도로 쪽에 하루 숙박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실지요..?

 

아직 전체적인 것만을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보는 데도 여러 고민이 드네요. 저희 부부가 오랜만에 만나서 함께 가는 서부 여행이라 일정에 더 고민이 많은데 어떤 조언이라도 공유해주시면 아주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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