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3 02:58
아이리스님, 막상 이 싸이트에 정식으로 여행 일정 관련 질문 글을 올리려고 하니 왜 이리 쑥쓰러울까요? ㅎㅎㅎ
그동안 여행기를 쓰면서 2023년 9월 Grand Circle 여행 계획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지금 시점에서 99% 정도 확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일단 대한항공이 다시금 Las Vegas 직항편을 재개했고 따라서 내년 여행 역시 Las Vegas In/out,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Grand Circle NP 5곳 및 주변 지역을 집중 탐구 및 심화 학습(?)을 하다 올 생각입니다. 정확히 3주 일정이 나오네요.
비행기 표는 현재 남아 있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다음 달 정도에 바로 예약할 예정이고(아시다시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행 시점을 1년 연기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악이 현 시점에서는 더 이상 연기 없이 내년 상반기에는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시스템에서 남아 있는 마일리지 전부를 Las Vegas 비지니스 왕복 티켓으로 멋지게 날려 버릴 예정입니다~) NP Lodge의 경우 2023년 9월 예약이 바로 다음 달 1일에 오픈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숙박 장소(예를 들어 Grand Canyon North Rim Lodge)는 제일 먼저 예약을 할 예정입니다.
아이리스님이 한 번 봐 주셨으면 하는 건 아래 Drive Map들입니다.
Drive Map 1입니다. 이 날은 Las Vegas 오전 10시 도착하면 공항에서 짐 찾고 렌트카(4X4 예정) 수령 후 Las Vegas 한국 수퍼마켓 가서 3주치 먹을 식량 장 보고 옆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점심 먹은 후 Springdale로 이동만 하면 되는 날입니다. 만약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고 해야하는 일들이 빨리 마무리되어 시간 여유가 좀 생기면 Springdale 가는 중간(어차피 Springdale 빨리 가봤자 그 곳에서 특별히 계획해 놓은 일정이 없음)에 Valley of Fire 주립공원을 한 번 들려볼까 생각중입니다.
Drive Map 2입니다. Springdale에서 Bryce Canyon NP로 이동하는 날인데 날씨와 도로 상태만 허락한다면 그동안 이용했던 89번 => 12번 도로가 아닌 Cottonwood Canyon Road를 통해 이동 예정입니다. 이동하는 중간에 Grosvernor Arch는 반드시 들릴 예정이고 아마도 Cottonwood Narrows 하이킹 역시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Bryce Canyon NP는 Hat Shop Trail 빼고는 다른 길들을 다 걸어본 상태라서 굳이 Hat Shop Trail을 남은 숙제처럼 그냥 해치울지(어쩐지 이 길 별로 재미 없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Kodachrome Basin State Park를 대신 반나절 볼 지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Wave Lottery를 도전해 볼 예정인데 Advanced 및 최근 모바일 시스템으로 변경된 Daily 모두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Wave만 된다면 다른 잡스런 일정들 아무런 미련 없이 싹 날리고 하루 온전히 투자할려구요.
Drive Map 3입니다. 해당일 오전 운전 경로인데요. 날씨 및 도로 상태가 허락한다면 12번 도로 타고 가다가 Escalante에서 방향을 틀어서 Pine Creek Road 및 Hell's Backbone Scenic Byway를 통해 Boulder로 갈 생각입니다.
Drive Map 4입니다. 같은 날 오후 운전 경로입니다. 많이 다녀본 12번 도로가 아닌 Burr Trail 및 Notom Road를 통해 Capitol Reef NP로 들어갈려고 합니다. Burr Trail 중간에 Strike Valley Overlook Trail 하이킹 예정이구요. 참고로 이 날은 Strike Valley Overlook Trail 하이킹 빼면 하루 종일 운전만 하는 날입니다.
Drive Map 5입니다. Cainville에서 Moab으로 가는 경로인데 시간이 된다면 중간에 Factory Butte를 가까이 가서 한 번 볼까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이동 전날에 North Caineville Mesa Trail 하이킹은 따로 할 예정이구요. Moab에 머무는 기간 동안 짬을 내서 Fisher Towers 하이킹 및 128번 도로 드라이브 할 예정입니다. Corona Arch 하이킹 당근 갈 겁니다~
Drive Map 6입니다. Moab에서 Needles 들렸다가 Monticello 가는 길인데 이번에 말씀해 주신 Abajo Mt 동쪽 구간 길을 Needles와 Monticello 오갈때 잘 이용할 예정입니다. 내년 이 때 즈음이면 211번 도로 멀쩡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Drive Map 7입니다. Monticello에서 Grand Canyon North Rim으로 이동하는 날인데 정말 하루종일 운전만 하는 날입니다. 지도 왼쪽에 명기된 곳은 모두 들려볼 예정입니다. Muley Point 본 후 Valley of the Gods를 둘러보는 우회도로를 확실히 갈지 말지 잘 모르겠구요. Goosenecks SP는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그냥 사진 한 장 건지고 나올 것 같아서 건너뛸 예정입니다(그래도 지금 아니면 못 갈지도 모르니 그냥 갈까요???). Page에서는 아이리스님이 강추하신 Wahweap Overlook을 들릴 예정입니다. 지나가다 마음 땡기면 Glen Canyon Dam도 잠깐 보구요.
Drive Map 8번입니다. Las Vegas로 돌아가는 길인데 한국가는 비행기가 오전 11시 40분이라서 전날 저녁에는 Las Vegas에 와야할 것 같은데 이 날 숙박을 Las Vegas 시내가 아닌 Las Vegas 들어가는 길목(빨간 원)에 위치한 좀 예쁜 곳 없을까요? Las Vegas 호텔 개인적으로 정말 싫습니다...
아이리스님(그리고 다른 고수님들) 보시기에 혹시라도 장소간 이동시 더 좋은 경로가 있거나 이동 경로 주변에 제가 들려볼 만한 장소 있을 경우 마구 마구 의견 주시면 일정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니 시간 되실 때 한 번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