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4953.JPG : 그랜드 서클 여행 후기입니다.IMG_4829.JPG : 그랜드 서클 여행 후기입니다.

지난 주 6박 7일간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계획  세울 때에는 이것 저것 욕심이 많아 의욕이 앞서지만, 막상 여행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주 등장하여 계획대로 실행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사진 올리는 실력은 없고 간단하게나마 여행기를 써 봅니다.

 

 

1일차 :  8/10(토)    새벽에 San Diego 출발 --->  Zion N.P. 일부  관광 후  Springdale 숙박

              

               출발 예정시간이 6시였으나 이것 저것 짐 챙기고, 문단속하다보니 한시간 늦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차가 하나도 안 막힐 줄 알았는데 Riverside, CA 부근에서 공사중이라 차가 좀 막히네요.
              

              유타와의 시간차 한시간까지 포함하여,  이래 저래 Zion 도착시간이 4:30.
               공원으로 바로 들어가  비지터센터에서 지도와 쥬니어레인저 책자를 받고 레인저프로그램을 문의하니
               저녁 7시에 하는 패밀리 프로그램이 있다네요.
               얼른 호텔로 들어가 체크인하고, 짐 들여 놓고 간단히 저녁먹고, 잠시 쉬다가
               공원으로 가서 레인저프로그램 참석, 차로 갈 수 있는 공원 동문 쪽으로 드라이브한 후 호텔로 돌아와 일찍 쉬었습니다.     

               Zion 관광을 절반 이상 하려던 계획은 첨부터 삐꺽거리기 시작합니다. 

 
  
2일차 :  8/11(일)   Zion 트레일 후 출발 ---> Bryce Canyon 관광, 트레일 후 UT12 Drive 거쳐서   Torrey 숙박
             
               전날  Zion을 거의 못 본 관계로 일찍 서들렀습니다.
               아침식사후 호텔 체크아웃후 바로 공원으로 들어가 비지터 센터에 주차한후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무조건 제일 끝 Temple of Sinawava 까지 갔습니다.
               리버사이드 트레일에서 내로우즈까지 주욱 트레일을 했는데, 아침이라 제법 수온이 낮은데도 아이들이 물속에서 첨벙첨벙 뛰어들어 놀기 시작합니다.
               저는 빨리 Zion 관광을 마치고 오전중으로 Bryce로 떠나야 해지기 전에 UT-12 드라이브를 거쳐 Torrey에 도착할 수 있기에 맘은 초조한데,
               식구들은 태평입니다. "여기가 젤 좋다. 다른데 필요없다"  고 합니다. 이제 시작인데... ㅠ.ㅠ
               설상가상으로 Zion 의 주니어 레인저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모든 셔틀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미션을 완수해야만 하는 고난이도의 문제들이 주루룩....
               날씨는 점점 더워져 가고 마지막으로 뮤지엄의 문제를 풀고 나니 뮤지엄에서도 쥬니어 레인저 선서를 할 수 있다네요.
               그곳에 게다가 한국분이 일하고 계셔서 반갑게 인사하고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받았습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받으려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할까요?
               부지런히 Bryce로 출발했습니다. 캐년오버룩 트레일은 다음 기회에... ^^;;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벌써 생기네요)

              

               Bryce Canyon 비지터 센터에는 다양한 언어의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제가 지도 달라고 하니 어떤 언어가 필요하냐 그러길래 "한국어도 있나?" 했더니, "SURE!" 하더니 한국말로 된 지도를 꺼내 줍니다.
               신기하대요.  ㅎㅎ 눈에도 쏙쏙 들어옵니다.
               지도와 주니어 레인저 책자를 받고 드라이브를 시작했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네요. 우르릉 쾅쾅!! 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은 꿈나라로....
               브라이스 포인트까지 갔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차안에서 내려다 볼 뿐...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네요. 브라이스를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리기로 하고 그냥 출발했습니다. ( 또 다음에...)
               
               너무나 궁금했고 가 보고 싶던 UT-12로 들어섰습니다.두 말할 필요가 없더군요.
               울 남편이 태어나서 이런 길은 처음이랍니다. 이곳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다고 하네요.

 

3일차 : 8/12(월)    Torrey 출발 - Capitol Reef  --->  UT24 Drive - Arches N.P. - Moab 숙박

              

               Torrey 에서 Capitol Reef 는 무척 가깝더군요. 비지터 센터에 들른 후 차로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간단한 트레일도 한 후,
               비지터 센터에 돌아와 10:00에 하는 레인저의 Geology 강의를 들은 후 더위도 식히고 문제도 풀 겸 안으로 들어가 비디오를 봤습니다.
               피크닉 테이블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또 하늘이 깜깜해져 오네요. 얼른 먹고 출발했습니다.

               Moab 에 가까와져 올수록 온도가 높아져 갑니다 화씨 100도에 가까와져서 숨이 막히는 가운데 캐년랜즈를 생략하자는 남편의 제안!!
               여행이 어째 계속 생략과 나중에,,,의 연속이 되어가는 것 같아 속상하긴 했지만 날씨도 덥고 못이기는 척 동의하고 Arches 로 곧장 갑니다.

              (캐년랜즈도 다음에..., Goblin Valley는 이미 지나쳤음 ㅡ.ㅡ;;)
              
               Arches 비지터 센터에서 안내비디오 보고 지도, 레인저 책자 챙겨들고 일단 숙소로 갔습니다.
               좀 시원해지면 다시 와서 관광하려고요.
               체크인하고 방에서 좀 쉬려니, 영락없이 소나기가 쏟아지네요. 그동안 얼른 저녁을 먹고 비가 그치고 다시 아치스로 갔습니다.
               아치스 국립공원은 차로 한 바퀴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 큰 공원이더군요.
               곧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랜드스케이프 아치까지 트레일하는데 소나기가 내린 후라 그런지 선선하니  날씨가 도와줘서 좋았습니다.  

               식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가는 길도 좋았구요.

               랜드스케이프 아치는 사진에서 본대로 역시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에구 다른 분들은 사진도 멋지게 올리고 그러시던데, 저는 이것 쓰는 것만도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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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여 사진 한 장 올라갔네요.

랜드스케이프 아치와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의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이 사진 찍고는 앞을 보기 어려울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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