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리스님 그리고 여러 회원여러분.

여행 기간 중에는 매일같이 들어와서 도움말씀 구하고 실제 많은 도움을 받고 했는데.....

여행이 끝남과 동시에 연락두절이 되어 이제야 다시 나타났습니다.

단지 여행을 위한 계획이 아니었던, 그래서 별다른 기대감 없이 떠난 여행길이 아이리스님과 여러

회원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풍요롭고 편안했던 여행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저의 가족 여행에 관련된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시거나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usacartrip.com/xe/index.php?mid=usa_board&search_keyword=misspark&search_target=user_id&document_srl=1803238



아무런 준비나 심각한 고민 없이 결정했던 가족여행이었는데, 미국자동차 여행 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특히 운영자이신 아이리스님의 큰 관심 덕분에 숙소, 여행경로, 도중에

들러볼 만한 장소 등에 대한 어떤 문제나 걱정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고 경험이 조금만 있어도 집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준비가 많은지

잘 아실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여행 자체를 즐기는 분이나 쉽고 즐겁게만 여기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성격은 일단 퇴근하면 절대 밖을 나가지 않는 편이고, 오래 전 담배 피우던 시절에도

슬리퍼 끌고 집 앞의 가게에 가서 사오면 되는 그것이 귀찮아 참았던 성향이었습니다.



여행은 고사하고 당일치기 놀이동산에 가는 것도 준비하다 포기하던 모자란 가장이었던 제가

수천마일 이사 길을 나서서 안락하고 무사히 이동한 것은 물론이고 나름 추억거리도 몇 가지

간직하게 되어 참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행 기간 동안 전혀 몰랐던, 여행이 끝난 직후에 알게 된 충격적인 뒷얘기가 있습니다.

차가 두 대였는데, 한 대는 팔고 한 대는 가족여행을 함께했었습니다. 당연히 보험 사무실에

보험 캔슬을 통보했고 나머지 한 대는 보험을 keep 한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사한 곳으로 refund check의 금액이 좀 많다 싶어 알아보니.........



제 자동차 보험 두 대가 모두 cancel되었다는 겁니다. 대화할 때 타주로 이사 간다 말해서

그랬다는 안내였습니다. 제가 분명히 보험을 keep하겠다고 말했는데도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했던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15일 가량의 여행 기간 동안 ticket을 받는 일조차 없었기에 망정이지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에 지금도 섬찟한 기억입니다.

게다가 더 가관인 것은 이미 타주로 이사온 저에게 “그러면 보험을 다시 살려줄까?”라고 되묻던

보험 사무실 직원의 천진한(?) 반응이었습니다.

저를 단숨에 패닉에 빠뜨리고도 모자라 한 번 더 죽이는 그런 반응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무보험 차량은 사고시 대인, 대물 보험처리가 안되므로 경찰들이 범죄의 도구로

인식한다고 들었고, 범죄에 사용된 도구는 즉시 압류한다는 것이 저의 상식입니다.

이사짐 일부와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이 바리바리 실려있는 제 차를 빼앗겼다면......?

아이구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같이 이사를 위해 또는 보험을 취소하는 분들은 그 이후에 꼼꼼하게 다시 한 번 챙겨보는

확인기회를 갖기를 권합니다. 결과적으로 $300 달러 넘는 refund 금액을 받긴 했지만 전혀 반갑지도 고맙지도 않은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여행기간 동안 운영자이신 아이리스님께 했던 약속을 늦게라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왔습니다.

이미 여름 여행 기간은 끝났으나 제가 여행했던 숙소의 정보, 그리고 가격을 정리해서 올리자는 것이

저의 목적인데, 이런 자료라도 필요한 분께 유용하게 쓰이기를 희망합니다.



금액은 Tax를 포함한 전체 금액입니다. 숙박업소는 2가지 세금이 부과되는 듯합니다.


날짜(체크아웃)  모텔이름               여행일차      금액           지역(도시)

2013년 7월 18일 Days Inn              01일차         $146.44      WILLIAMS, AZ 86046

2013년 7월 19일 Best Western        02일차         $132.45      Salt Lake City, UT 84101

2013년 7월 20일 Crystal Inn            03일차        $139.62      Kanab, UT 84741

2013년 7월 21일 Faifield Marriot      04일차         $119.10      Idaho falls, ID 83402

2013년 7월 23일 ClubHouse Inn      05-06일차     $538.80     West Yellowstone, MT 59758

2013년 7월 24일 Big Bear Motel      07일차          $128.52    Cody, WY 82414

2013년 7월 25일 Best Western        08일차          $128.69     Sheridan, WY 82801

2013년 7월 27일 Best Western        09-10일차      $296.92    Custer, SD 57730

2013년 7월 28일 Holidays Inn         11일차          $155.30     Sioux falls, SD 57106

2013년 7월 29일 Faifield Marriot      12일차          $122.64     Madison, WI 53718



간단하게 제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하자면,

두 번째 숙소였던 Best Western은 유타의 솔크레이크시티 도심에 위치한 곳이었으며,

가격대비 시설이나 넓이 등이 타 숙박업소보다 월등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첫 인상이 오래가는 것과 비슷한 경우일 수 있으며, 호텔수준에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

좋았던 곳입니다.



다만 여행 중에 제가 쓸데없이 Best Western을 우선해서 찾고 고집했던 일이 있었는데, 아마도 위에

말씀드린 두 번째 숙소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왜 그랬을까 살짝 후회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반복하면서 느끼게 된 점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Faifield Marriot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Marriot이라는 이름의 경우 또 다른 종류의 숙박업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묶었던 장소는 Faifield Marriot 뿐이었으며, 100점 만점에 110점을 주고 싶은 정도입니다.



여행관련 말씀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우리 가족의 근황을 조금 더 말씀드리면,

이사 오게 된 가장 큰 이유인 큰 아이는 대학 기숙사로 이사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군대라는 특수상황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하나의 과정이고 분기점이라면, 미국은 대학을

가면서 부모 곁을 떠나는 계기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늘 함께 지내던 아이가 함께 지내지 않으니 헤어짐이 시작되었다는 실감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몸이 불편한 작은 아이도 이사한 이곳의 주민으로 등재되어 ID도 발급받았고, 학교에 별탈 없이

등록해서 출석할 예정입니다.

저와 제 아내도 소소한 여러 가지 행정적인 문제들, 예를 들어 자동차 등록, 운전면허 시험과 면허증

발급 등과 같은 문제를 무사히 넘기며 새로운 삶의 터전에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맨 처음 여행이 끝나고 아파트에 입주한 순간에는 답답하기도 하고 염려도 되고

이전에 살던 집과 너무 차이나는 환경에 낙담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이 새로운 출발의 전진기지이고 지난 여행기간 동안 지불했던 숙박비보다

저렴하게 우리 가족을 쉬게 해준다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마음이 편해지게 되었습니다.



여행시즌도 다 지난 이 시점에 저의 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정보의 가치보다는

무사히 여행 끝내고 새로운 곳에서 나름대로 잘 적응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인사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여행의 기회도 쉽지 않을 것이고 먹고 사는 문제에 사이트 방문조차 만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감사하게 느끼는 것은 제가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지나간 여행을 돌이켜 볼 수

있도록 갚을 길 없는 도움과 관심을 가져주신 운영자 아이리스님과 여러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회 될 때마다 들러서 살아가는 얘기나 개인적인 말씀도 올리게 되는 관계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말씀 올리며, 사이트의 무궁한 발전과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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