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러 선배님들 덕에..여행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2006.02.20 19:00

박윤희 조회 수:3996 추천:109

덕분에 무사히 여행마치고 14일 귀국하여,
여차저차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벌써 주말이 한번 지나갔습니다.

이제 시차적응도 됐고, 직장도 다시 일정 따라갈만하여, 조금 늦었지만, 감사인사 올립니다.

빅터네 가족분들 덕에, 남들 가기 어렵다는(제 주위에서는 미국 자동차여행 해본 분이 안계시네요)
미국을 자동차 빌려타고, 네 가족이 잼있는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일정은 조금 엉성하고, 가보지 못한곳도 많지만, 참으로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여행기는 꼼꼼히 작성한다고 매일 1~2시간씩 이동경로 되밟아가며, 기록해 왔는데,
여기에 옮기는 일이 간단치 않게 여겨집니다.(글솜씨가 워낙 없어서..) 읽는건 무지 쉬운데..ㅜㅜ

조금 서투르지만,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략의 다녀온 일정을 말씀드리면,

원래의 계획은,,

일행 : 가족 4인 - 남편과 나, 그리고 두딸(14살, 12살) - 가족해외여행은 첨입니다.
일정 : 2006. 2 . 3 ~ 2. 13 (10박 11일)

   - 2월 3일(금) : 오전 9시25분 SFO 도착 차량 렌트 후, 시내(놉힐, 러시안힐, 차이나타운 등) 후 생필품구입 하고
                   숙소 이동 숙박 : Heritage Marina Hotel 2박(Tax 포함 $133.72)
   - 2월 4일(토) : 39번 해변가 및 베이크루즈, 금문교, 17마일 드라이브 다녀와서 동일한 숙소 숙박
   - 2월 5일(일) : 새크라멘토방향으로 출발 - 타호호를 경유하여 50번도로를 이용, Bryce Canyon 관광을 위해
                   Ely 까지 가능한 멀리 이동  
   - 2월 6일(월) : 89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며, Bryce, Zion, Grand Canyon 을 보고 Las Vegas 로 이동  
   - 2월 7일(화) : 후버댐 등 관광 후 다시 Las Vegas에서 저녁시간보내고 숙박
   - 2월 8일(수) : Daeth Vally 를 지나 Bakersfield 에서 숙박  
   - 2월 9일(목) : LA 로 이동, 롱비치 수족관 및 USC 에서 놀이공원 할인권 구매..
   - 2월10일(금) : 유니버설스튜디오 관람
   - 2월11일(토) : 자연사 박물관 등 시내관광
   - 2월12일(일) : UCLA, 비러리힐즈 관광 및 지인방문
   - 2월13일(월) : LAX 에서 차 반납, 11시 25분 비행기 탑승

이렇게 일정을 올렸더니, juni 님, baby 님이 직,간접 화법으로 여행일정을 수정볼것을 조언해 주셨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글 올린대로, 남편을 붙잡고, 수정해보고자 시도해 보았으나, 남편의 의지가 너무 확고해서 그냥 남편이 원하는대로 일단 떠나게 되었습니다.(일정짜기를 남편에게 맡긴죄로..)
그런데, 제가 몇차례 말해도 안듣던 남편(평소에는 제 말이면 팥으로 메주쑨다해도 믿어주던 우리 그이가..)이 현지에 가서 딱 하루 진행해보더니(운전, 중간중간쉬고 달리는 거리감, 해지는 시각 등),, `아무래도, 일정을 조정해야겠다`며, 슬며시 손을 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1일차 2월 3일(금) : 오전 10시 동경경유, SFO 도착 차량 렌트 후, 델리시티의 국제마트에서 생필품구입 및 스포츠 마트에 들러
                     가스(등산용 이라 일반마트에는 없어서) 구입 후, 17mile 드라이브를 다녀오기로 하고 Monterey를 향해 출
                     발..(중간에 국제마트에서 밥먹고, 스포츠 마트에 들렀다 첨보는 마트의 규모에 정신이 팔려 넘 시간이
                     지체됨)..  그런데, 여행중 딱 하루 이날 안개가 끼었는데, 17마일 드라이브를 향해 가는 동안 점점 안개가
                     짙어져, 앞차의 미등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었던 것입니다. 시차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저녁늦게 돌아와
                     숙소 찾을 생각을 하니 아득~해 져서, 과감히 17마일 드라이브를 10마일 앞두고 회차해서 샌프란 시스코로
                     되돌아옴. 그당시, 조금 아쉬웠지만, 가는 중간중간 포인트에서 쉬어 사진도 찍고 바닷바람을 쐰터라 전체
                     일정을 고려해 일찍 쉬는게 낫겠다는 판단으로, 왠만해서는 운전중 졸지 않는 남편이 거의 잘 태세였기에
                     (아이들은 혼수상태, 저도 거의 정신을 가누지 못한 상태인지라..), 중간 회차는 지금생각해도 잘한 판단이
                     었다고 생각됩니다.
                  
- 2일차 2월 4일(토) : 차는 숙소에 두고(주차료는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39번 해변가 및 베이크루즈관광 후 오후에는
                      케이블카 타고 시내 관광 (특정한 곳을 - 미술관 등 - 가지는 않았고, 러시안힐, 유니언스퀘어 비지터센터
                      등을 들르고 시내 디즈니숍에서 아이들 기념품 및 조카들 선물 구입), 그런데, 비지터 센터를 먼저
                      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드는게, 샌프란시스코를 기점으로 가능한 모든 관광지 자료를 구할
                      수 있었고, 이튿날 요세미테 가기 위한 도로 등에 대해 친절한 상담이 가능해서 무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남편의 일정에 따라 별 자료를 챙겨가지 못한데다, 모험정신이 강한 성격(남편)인지라, 그외의
                      여행일정에 대해서도 자료를 변변히 챙기지 못해, 부실한 여행이었지만, 개척정신과 빅터네에서 읽은
                      어렴풋한 기억에 의지해 여행을 감행하였답니다.)

- 3일차 2월 5일(일) : 요세미테 관광 후 다음날 데쓰밸리 관광을 위해 베이커스필드에서 숙박(이후는 쿠폰북을 들고 숙박함)
- 4일차 2월 6일(월) : 데쓰밸리 여행 후 다음날 브라이스캐년, 자이언 캐년을 가기위해 시더씨티에서 숙박
- 5일차 2월 7일(화) : 브라이스, 자이언 캐년을 보고 다음날 그랜드 캐년을 가기위해 페이지에서 숙박
- 6일차 2월 8일(수) : 그랜드캐년 관광 후 라스베가스로,, (예약없이 갔으나, 서커스서커스에 57달러-세금포함-에 숙박)
- 7일차 2월 9일(목) : LA 로 이동 숙박
- 8일차 2월10일(금) : 롱비치 수족관 관광 후 LA 한인타운의 산악회(남편)선배님댁으로..
                      (이후 3일간 선배님댁에서 눈 딱 감고 기숙함)
- 9일차 2월11일(토) : 유니버설 스튜디오,,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달러를 무지 낭비함. 그랬음에도 4시에 나오느라 다 못봄.)
                      남가주 한인 산악회 저녁 파티에 동행, 낯선곳에서 꿋꿋이 먹고 마시고, 즐김.
- 10일차 2월12일(일) : 선배님의 강권으로 사우나 들렀다, 게으른 시간(11시 지나서)에 게티센터 방문 및 시타델 아웃렛 방문
                       .. 그리고 늘어지는 아이들때문에 더이상의 일정없어 귀가후 짐정리 및 여행정리..
- 2월13일(월) : LAX 에서 차 반납, 11시 25분 비행기 탑승.. 집으로...

전체적으로, 다른분들에 비해 잠도 많이자고, 아이들과 국내 여행하듯(아이들 말에 의하면, 옆동네 가듯) 여유있게 다녀왔습니다.
숙박은 처음 샌프란 시스코를 제외하고는, 모두 샌프란시스코 길거리에 비치되어 있는(호텔에도 비치) 쿠폰북을 참고하여
(쿠폰북에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에리조나주까지 샌프란시스코를 기점으로 가는 관광지가 다 나와 있어서 무지 유용함),
40~50$ 사이에 숙박하였고, 쿠폰북에 나와있지 않았던 유타주 시더시티와 예약없이 숙박한 라스베가스의 서커스서커스만 57$에
숙박 하였습니다.
그리고, 권경희님의 사례를 참고하여,
반찬 : 볶음김치, 김치, 참치캔, 고추장, 깻잎장아찌, 마늘장아찌, 고기장조림, 콩장, 김
찌개 : 육개장, 내장탕 등..(남편이 준비한 특제 포장찌개) 에 라면넣어 끓여 먹음.
밥 : 쌀과 검은콩을 사서 콩밥을 지어 먹음.

남편이 산악회 활동을 오래한지라, 버너, 코펠 가져가서 거의 해먹었고, 비상식량으로 가져간 햇반 2끼분(8그릇)은 다시 가져왔습니다.. 특히, 방문한 국립공원(요세미테, 자이언, 그랜드캐년)에서 싸간 도시락과 즉석에서 끓인 찌개로 먹는 밥맛은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기전 가족이 각각 역할분담을 해서,
남편은 운전, 저는 식사, 큰아이는 사진, 작은아이는 경비정리, 여행기 정리는 두아이가 공동으로 하기로 하여,
마지막 여행기 부분을 제외하고 (식사준비도 다 남편이 했지만,, 부부는 일심동체(?)니까,,) 모두 계획대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또한 큰 스트레스 없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사진은 800장 가량 찍었으며, 현재 큰아니가 분류 작업중이며,
작은아이가 숙소에 들어가면 `엄마 영수증 주세요..`해서 매일매일 지출한 내용을 정리하여,
돌아와서 그날로 사용한 경비를 산출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기억에 의하면,
항공료 : 380만원
현지사용 : 280만원 (숙박, 식사, 쇼핑, 관광지입장료 및 기념품구입 , 렌트 및 주유 등 모든 경비) 가량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오니,,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체험하였으며, 세심한 사전준비가 안전한 여행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한번 다녀와보니, 다음에 또 가더라도 자유여행으로 가야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여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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