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텍사스에서 거주한지 이제 4년차입니다. 하이킹을 좋아해서 캘리포니아나 워싱턴주 같은 곳에 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텍사스 내에서 재미있게 돌아다녔습니다. 이 싸이트의 글들은 미서부에 관한 것이 많아서 텍사스 하이킹에 대한 짧은 글을 써보자 합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제가 다닌 텍사스 하이킹 중에서 제 기준에서 가장 좋았던 트레일 10개를 골랐습니다. 1번이 가장 좋았던 트레일입니다. 


1. Emory Peak Trail - Big Bend National Park

 Big Bend 국립공원이 넓은 사막 지대에 산이 우뚝 솟은 형상인데 그 산의 중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가 Emory Peak입니다. 왕복 10마일이 넘는 힘든 트레일이지만 정상에서의 360도 뷰는 이를 충분히 보상해줍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주위를 다른 산들이 성곽처럼 둘러싸고 있고 그 산들 너머에는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2. Guadalupe Peak Trail - Guadalupe Mountains National Park

 제가 산 정상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치를 좋아하는데 이 트레일 또한 산 정상을 올라가는 트레일입니다. 텍사스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Top of Texas'라고 불립니다. 4박 5일 백패킹 중 마지막에 오른 곳이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올라갈 때는 고생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3. Window Trail - Big Bend National Park

 2개의 산이 만나는 지점에 사람 한 두 명 정도의 공간이 있는데 거기를 Window라고 부르더라구요. 그 Window에 서면 앞에는 낭떠러지이고 두 산 사이로 넓은 평원이 보이는데 여기도 기억에 남는 멋진 경치입니다. 차로 이동해서 반대쪽으로 가면 Window를 반대 방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Window.JPG




4. Santa Elena Canyon Trail - Big Bend National Park

 엄청나게 높고 큰 협곡 사이를 걷는 캐년 트레킹입니다. 협곡의 압도적인 크기에 반하지만 트레일이 짧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5. Summit Trail - Enchanted Rock State Natural Area

 Enchanted Rock이라는 큰 돌산이 있는데 그 돌산의 정상을 올라가는 트레일입니다. 친구들하고 2번 올라가고 친동생이 텍사스 방문했을때도 데리고 한 번 더 올라갔습니다. 정상에서 좋은 자리 잡고 맥주 한 잔 마시면서 (koozie로 감싸서) 해 지는 모습을 보면 아주 훌륭합니다.  


6. Devil's Den Trail - Big Bend National Park

 사막 지대를 열심히 걷다 보면 작은 협곡을 만나게 됩니다. 사막 트레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7. Loop Trail - Enchanted Rock State Natural Area

 5번 트레일이 돌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트레킹임에 반해 이 loop trail은 돌산 주위를 도는 트레일입니다. 호수 너머로 보이는 돌산의 색이 매력적입니다. 


8. Kirby Trail - Big Thicket National Preserve

 압도적인 멋진 경관이 나오지는 않지만 길 자체가 하나하나 예쁜 트레일입니다. 


9. East Trail - Lost Maples State Natural Area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큰 감흥이 없었던 트레일입니다. 단풍 질 때가 예쁘다고 하는데 제가 여름에 가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10. Gorman Falls Trail - Colorado Bend State Park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주변 경치와는 너무 다른 작고 예쁜 폭포를 볼 수 있는 트레일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59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1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6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5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14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6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8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3 2
11599 white의 2013년 샌디에고에서 샴페인 귀로여행 4-2. 브라이스, 그랜드 캐년 노스림 [8] file white 2021.05.24 268 0
11598 4월초 콜로라도 여행 [1] 하나파파 2022.03.09 268 0
11597 워싱턴DC 에서 횡단하여 Grand circle + Yellow stone 여행하려고 합니다. 스케줄 문의드려요! [4] file GarnetT 2022.04.01 268 0
11596 배드랜즈-옐로스톤-그랜드서클-콜로라도 일정 ver2 [9] 다이캐스트 2023.06.15 268 0
11595 6월 록키마운틴여행 질문이요(수정) [3] 꽃동산 2022.05.10 269 0
11594 글레이셔 국립공원내 숙소 [3] 핑크캣 2023.03.13 269 0
11593 6월말부터 약 한달간의 엘로스톤 + 그랜드서클 여행 계획 [4] 다이캐스트 2023.06.05 269 0
11592 부모님 칠순 기념 서부 여행 일정 고민 [3] 덕계리 2023.06.30 269 0
11591 12월 알래스카 vs 캐나다 오로라 여행 [2] Zoe 2023.10.03 269 0
11590 샌프란 - 요세미티 일정문의드려요 [4] file sally7556 2021.04.28 270 0
11589 미 서부여행 일정 문의 드립니다 [10] 봉쥬르 2023.02.22 270 0
11588 Glacier +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s (2편 – Yellowstone NP) 윰스 2023.05.30 270 1
11587 로워 앤털로프 캐년 대안 알려주세요 [2] 윤상 2022.08.02 271 0
11586 California Bishop [3] 콩숙이 2022.08.11 271 0
11585 미서부 여행(10/1~21) 수정계획 질의 [9] Akystar 2022.08.21 271 0
11584 미 서부 로드트립 6/10-27 (3) 솔트레이크 시티, 그랜드 티턴, Smith Rock State Park file 말년 2022.09.05 271 2
11583 피닉스 in 라스베가스 out으로 그랜드캐년 여행 (5박 6일) [2] 아침애 2023.02.14 271 0
11582 6월말 그랜드써클 + 요세미티(14박 15일) [8] 덴버라이프 2023.02.17 271 0
11581 (5월15일-5월 22일) 그랜드캐년 및 라스베가스(데스벨리포함) 일정 문의드립니다^^ [5] 미토미토 2021.04.14 272 0
11580 Glacier NP hiking 도전합니다 일정봐주세요 [5] 하루하루 2021.06.21 272 0
11579 17일간 LA-옐로우스톤-밴프-샌프란-LA 일정에 조언 부탁 드립니다. [5] 스파클링OO 2022.03.24 272 0
11578 North US89 closed + Angels Landing Permit 후기 [2] file 말년 2022.06.16 272 0
11577 11월/12월 그랜드서클 여행 일정 문의(3) [4] 맹고 2022.10.22 272 0
11576 라스베가스-그랜드서클 - 데스밸리 - 요세미티 일정 조언구합니다. [4] 더블이 2023.02.03 272 0
11575 2월달 미 서부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4] Gakki 2022.01.08 273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