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0 01:16
2019년 9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의 여행기입니다.
자세한 스케줄 관련 유첨 엑셀 파일 및 아래 요약표가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일정을 파악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시면 꽤 많은 Hiking Track들이 일정에 포함 되어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계획을 짜기 위해서 저 같은 경우에는 과거의 방문 경험, 국립 공원 홈페이지 정보(각 미국 국립 공원 홈페이지에는 여행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양질의 정보가 정말 가득합니다~) 그리고 각종 블로그를 통해 얻은 모든 정보를 총동원했습니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이 빡빡한 일정 대신 몸 가는대로 느긋하게 즐기시는 스타일이면 그냥 차량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여행하셔도 좋지만 제 스타일은 한 번 가면 죽자 살자 뽕을 뽑는 스타일인지라...... 가시기 전에 시간 내서 미리 공부한 만큼 즐길 수 있는 곳이 미국 국립 공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USA West - 2019 Trip Schedule | |||
DATE | DAY / TIME | STAYING LOCATION | HIKING LOCATION & SCHEDULE |
2019-09-20 | 금 | Las Vegas | Las Vegas |
21:00 | KE005 인천 출발 | ||
16:20 | Las Vegas 도착 | ||
17:00 | Hertz 차량(Ford Hybrid) Pick Up 후 호텔 이동 | ||
18:00 | Orleans Hotel and Casino Check-In | ||
Dinner | Greenland Supermarket | ||
2019-09-21 | 토 | Springdale 1 | Zion Canyon |
06:00 ~ 06:30 | Breakfast | Ginseng Korean BBQ | |
06:30 ~ 10:30 | Zion Canyon 이동 | ||
10:30 | Bumbleberry Inn Check-In | ||
11:00 | Subway Pick Up 후 Zion Canyon 이동 | ||
오후 | Angel's Landing Trail(Grotto) | ||
Lunch | Subway 이동식 | ||
19:00 | Bumbleberry Inn 투숙 후 저녁 | ||
Dinner | Bamboo Chinese Restaurant | ||
2019-09-22 | 일 | Springdale 2 | Zion Canyon |
7:00 | Breakfast | 호텔 조식 | |
오전 | Zion Canyon Bike Tour (E Bike Rental) | ||
Riverside Walk | |||
Lunch | Castle Dome Café (Zion Lodge) Burger | ||
오후 | 13:30 | Sand Bench Trail Horse Riding | |
Bumbleberry Inn 투숙 후 저녁 | |||
Dinner | Bamboo Chinese Restaurant | ||
2019-09-23 | 월 | Tropic 1 | Zion Canyon + Bryce Canyon |
7:00 | Breakfast | 호텔 조식 | |
8:00 ~ 12:00 | Canyon Overlook Trail | ||
Observation Point Trail | |||
12:00 ~ 14:00 | Lunch | 숙소 출발 => Bryce Canyon Resort에서 Subway 점심 | |
오후 | Navajo / Peekaboo Combi Loop (From / To Sunset Point) | ||
Dinner 1 | Red Ledges Inn 이동, 투숙 후 저녁 | ||
숙소 가는 길 다음 날 점심 Subway Pick Up 필요 | |||
2019-09-24 | 화 | Tropic 2 | Bryce Canyon |
Breakfast | 호텔 조식 | ||
Fairyland Loop (From / To Sunrise Point) | |||
Lunch | Subway 이동식 | ||
Queen's/Navajo Combi Loop (From Sunset to Sunrise) | |||
Dinner 2 | Red Ledges Inn 이동, 투숙 후 저녁 | ||
2019-09-25 | 수 | Torrey 1 | Capitol Reef |
Breakfast | 호텔 조식 | ||
07:30 ~ 08:30 | Red Ledges Inn => Kiva Koffehouse | ||
08:30 ~ 09:30 | Kiva Koffehouse | ||
09:30 ~ 11:30 | Lunch | Subway at Torrey | |
오후 | Chimney Rock Trail | ||
Panorama Point / Goosenecks Overlook / Sunset Point Trail | |||
Dinner 3 | Broken Spur Inn 투숙 후 저녁 | ||
숙소 가는 길 Subway(숙소 바로 옆) Pick Up 필요 | |||
2019-09-26 | 목 | Torrey 2 | Capitol Reef |
Breakfast | 호텔 조식 | ||
오전 | Frying Pan Trail => Cassidy Arch => Grand Wash Trail | ||
Lunch | Subway 이동식 | ||
오후 | Rim Overlook + Hickman Bridge Trail | ||
Dinner 4 | Broken Spur Inn 투숙 후 저녁 | ||
숙소 가는 길 Subway(숙소 바로 옆) Pick Up 필요 | |||
2019-09-27 | 금 | Torrey 3 | Capitol Reef |
Breakfast | 호텔 조식 | ||
오전 | Scenic Drive | ||
Old Wagon Trail Loop | |||
Lunch | Subway 이동식 | ||
오후 | Golden Throne Trail | ||
Capitol Gorge Trail | |||
Fremont Gorge Overlook Trail(Optional) | |||
Dinner 5 | Broken Spur Inn 투숙 후 저녁 | ||
2019-09-28 | 토 | Moab | Goblin Valley & Dead Horse Point State Park |
Breakfast | 호텔 조식 | ||
오전 | Goblin Valley State Park 이동 | ||
Goblin Valley State Park Hikings | |||
Lunch | Green Riever Subway | ||
오후 | Dead Horse Point State Park 이동 | ||
Dead Horse Point State Hikings | |||
Dead Horse Point State Park => Moab | |||
Days in Moab 숙박 | |||
Dinner | Bangkok House Too (일식) | ||
2019-09-29 | 일 | Monticello 1 | Island in the Sky + Arches |
Breakfast | 호텔 조식 | ||
Moab Subway Pick Up | |||
Moab => Island In The Sky Visitor Center | |||
False Kiva | |||
Lunch | Subway 이동식 후 Arches로 이동 | ||
Upheaval Dome | |||
Delicate Arch (Sunset!) | |||
Moab => Monticello | |||
Dinner 6 | Blue Mountain Horsehead Inn 투숙 후 저녁 | ||
Subway Pick Up 필요 | |||
2019-09-30 | 월 | Monticello 2 | Needles |
Breakfast 1 | 호텔 조식(빵 + 과일) | ||
종일 | Druid Arch to Chesler Park Loop | ||
Lunch | Subway 이동식 | ||
Dinner 7 | Blue Mountain Horsehead Inn 투숙 후 저녁 | ||
Subway Pick Up 필요 | |||
2019-10-01 | 화 | Monument Valley | Needles |
Breakfast 2 | 호텔 조식(빵 + 과일) | ||
Squaw Canyon / Lost Canyon Loop | |||
Lunch | Subway 이동식 | ||
Monument Valley 이동 | |||
Dinner 8 | View Hotel 투숙 | ||
2019-10-02 | 수 | Grand Canyon 1 | Monument Valley |
Breakfast 3 | 조식 자체 해결 (조식 불포함) | ||
오전 | Monument Valley Wildcat Trail | ||
Lunch | View Hotel => Tuba City China Star에서 점심 | ||
(가는 도중 Kayenta Subway Pick Up) | |||
식사 후 Grand Canyon 이동 | |||
오후 | West Rim Trail(Hermits Rest to Bright Angel Trailhead) - Part 1 | ||
Dinner 9 | Bright Angel Lodge - Standard Queen Room | ||
2019-10-03 | 목 | Grand Canyon 2 | Grand Canyon |
Breakfast 4 | 조식 자체 해결 (조식 불포함) | ||
Bright Angel Trailhead => South Kaibab Trailhead | |||
Lunch | Subway 이동식 | ||
Dinner 10 | Bright Angel Lodge - Cabin Queen | ||
2019-10-04 | 금 | Grand Canyon 3 | Grand Canyon |
Breakfast 5 | 조식 자체 해결 (조식 불포함) | ||
West Rim Trail(Hermits Rest to Bright Angel Trailhead) - Part 2 | |||
Lunch | Grand Canyon 식당 | ||
16:00 ~ 21:00 | Grand Canyon => Hackberry General Store => Las Vegas | ||
차량 반납 | |||
Dinner | 공항 라운지 | ||
23:50 | KE006 Las Vegas 출발 | ||
2019-10-06 | Sunday | 4:55 | 인천 도착 |
한국에서 출발할 경우 Grand Circle Tour를 계획할 때 미국의 어디로 들어가야 좋은가 고민할 수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Las Vegas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 Las Vegas가 아닌 대안으로는 LA로 들어와서 Death Valley 국립 공원을 거쳐서 Las Vegas로 이동하는 방법도 괜찮아 보입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대도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LA 도착은 전혀 땡기는 Option은 아니었습니다. Grand Circle Tour를 이야기할 때 포함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Death Valley 국립 공원의 경우 저는 2017년도 여행시 Las Vegas에서 가족들과 하루치기로 다녀 왔었습니다.
2019년도에 대한항공 직항으로 Las Vegas를 오갈 수 있으며 출발 시간은 저녁 9시였네요. 당시 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잔뜩 쌓여 있었고 혼자 가는 여행인지라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서 큰 마음 먹고 Business Class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Check In 할 때 담당 직원이 "혼자 가세요?"라고 물어 보더니 편하게 혼자 누워서 갈 수 있는 자리로 해 주겠다고 하면서 Ticket을 발권해 주었는데 막상 탑승해 보니 일등석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 준 것이었습니다. 평생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일 것 같은 일등석 좌석은 정말 편하고 좋더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땅콩은 시켜먹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간 오후 5시 정도 도착, 공항에서 바로 2주 여행을 함께 할 차량을 픽업합니다. 차량 렌트의 경우 저는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항상 Hertz를 통해 예약하곤 했습니다. 이 회사가 코로나를 못 이기고 작년에 파산 신청을 했는데 향후 해외 여행시 더 이상 이용 못 할 것 같아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차량은 Ford Hybrid를 선택했는데 배정된 차가 완전 새차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미국 서부 여행의 경우 차량 이동 시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차량 선택은 신중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차의 경우 승차감도 엄청 좋고 무엇보다도 연비가 짱이라서 여행하면서 기름값이 많이 절약됩니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기름 가득 채우는데 40불이 되지 않았고 기름 한 번 가득 채우면 약 800~900 km를 운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차량 크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소나타에 해당되는데 트렁크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2인 여행까지는 딱 좋은데 3인 여행의 경우 큰 캐리어 3개 들어갈 공간이 안됩니다. 저는 혼자였기 때문에 캐리어는 뒷좌석에 넣고 트렁크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2주동안 먹을 식량을 잔뜩 때려 넣었습니다.
Las Vegas의 경우 전 이전 방문을 통해 관광을 많이 한지라 이번 여행의 경우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차량 픽업 후 Las Vegas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한인마트 Greenland Supermarket에 가서 2주 동안 먹을 음식들은 잔뜩 사고 Supermarket 바로 옆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난 후 Hotel에 가서 Check In하고 다음 날 출발을 위해 잠만 잤습니다. Greenland Supermarket은 구글맵 검색하면 바로 나오구요. 진짜 엄청나게 큰
Supermarket입니다. 한국에서 파는 거의 모든 식재료가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격도 한국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싼 물건들도 있습니다. 햇반, 라면, 물, 죽, 비타민 음료, 통조림 제품들 엄청 샀구요. 이와 별도로 제가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갔던 식재료는 통조림 김치 그리고 실온 보관 가능한 국거리(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열흘 내내 매일 다른 메뉴로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들이었습니다.
엑셀 표에도 나와 있지만 아침 식사와 저녁 식사의 경우 제가 그냥 숙소에서 혼자 해 먹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 나름 원칙이 있었는데요.
1. 조식의 경우 가능하면 숙소에서 아침 포함한 Option으로 예약을 하되 그러한 Option이 없을 경우에는 해 먹을 것.
2. 저녁의 경우 머무는 마을에 중식당/일식당이 있을 경우 사 먹고 아닐 경우에는 무조건 숙소에서 해 먹을 것.
미국 식당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문해서 나오는 음식의 양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 다 먹을 수도 없고 특히 음식 값의 20% 정도를 Tip으로 주는 것이 저는 그렇게 아깝더라구요.... 물론 중식당/일식당에서 Tip을 줘야 하지만 그래도 거기서는 제가 먹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가는 식당이라서 좀 덜 아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전체적인 비용 절감을 위해서 저녁 식사의 경우 저는 총 10번을 숙소에서 해 먹었습니다.
아침 저녁을 숙소 방 안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숙소를 예약할 때 방안에 Microwave가 구비되어 있는 방을 골라야 합니다. 국립 공원 내부의 숙소에는 Microwave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국립 공원 주변 마을 숙소의 경우 대부분 Microwave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예약할 때 숙소 설명 자료를 자세히 보시면 관련 내용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덤으로 냉장고가 있으면 음식 보관에 도움이 많이 되구요. 여기에 더해서 저는 전기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휴대용 전기 냄비 포트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한국에서 구입 후 가지고 갔는데 Free Volt 제품이라서 미국에서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간 중간 숙소에서 저녁에 끓여 먹는 라면 국물 맛은 실제로 경험해 보신 분들만이 아시는 바로 그 맛입니다.
Las Vegas 호텔은 그냥 가격대 적당한 호텔로 Booking.com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뭐 하루 잠만 자고 그 다음 날 아침 일찍 튀어 나가는 일정이라 잠자리 깨끗하면 그만이지요. Greenland Supermarket에서 가까운 호텔로 예약했던 것 같습니다. 2008년에만 해도 호텔 가격이 다 100불 이하였는데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올라서 200불 가까운 금액을 내야하는 상황이네요. 이 날은 재수가 좋은 날이었는지 호텔 방도 최고급 Suite로 공짜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방이 침실 따로 거실 따로 부엌 따로 욕실 따로였는데 너무 커서 혼자 자기에 무서울 지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