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올리게 될 여행기는 어떤 구체적인 정보의 알림보다는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장기간 자동차 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오니, 그저 심심풀이 땅콩 드시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0일의 긴 일정기간 중 첫 출발입니다.


30일의 일정 중 한 숙박지에서 2일 이상 머무는 곳은 5번 밖에 안되는, 결국 숙소 당 1박2일의 코스로 달리는 일정이다보니, 첫날부터 그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다소 무리이다 싶어, 첫날은 약 400마일 정도를 달려주고 함템포 쉬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봤습니다.


DayWeekFrom (State)TransitTo (State)MileTime
5/25FriJohns Creek (GA)  West Memphis (AR)4126:13


Journey to the West.


아이들이 즐겨보던 서유기를 떠 오르며 서쪽으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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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여행대상이었던 그랜드 서클의 진입까지는 황량한 남부 지방을 관통하며 5일을 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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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지겨울 수 있는 5일간의 시간을 어떻게 반전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전체 지도를 펼쳐놓고 우리가 이번 여행을 통해 지나게 될 state 수를 세어보니, 20개는 훨씬 넘어 보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래..각 state 별 웰컴 센터를 모두 들려보자, 일부러 들리기 보다 달리다가 나타나면 화장실도 갈겸, 휴식도 할겸, 가끔 시간대가 맞으면 점심식사도 할겸..


그러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State Welcome Center는 제가 살고 있는 Georgia 주 좌측 바로 옆에 붙어 있는 Alabama 주 입니다.


20번 도로를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Georgia, 서쪽으로는 Alabama 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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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Georgia 웰컴센터를 무사히 들리기를 희망하며, Alabama 웰컴센터에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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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권리를 지켜라? 지켜야만 한다?'


참 멋진 말입니다.


아래의 링크처럼 각 주는 주마다 모토가 있는데, Alabama 역시 남북전쟁 당시 승전을 위한 필승의 의지가 역력해 보였습니다.


비록 패전은 했지만 상당기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존재하는 그들만의 잠재된 자존감?


https://statesymbolsusa.org/symbol/alabama/state-motto/we-dare-defend-our-rights


Alabama 웰컴 센터 앞에 있는 또다른 문구도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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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Home Alabama.


이 제목으로 영화도 있고, 음악도 있는데 저는 잠시 음악을 거론해보고 싶어요.


1970년대를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수의 서든락(Southern Rock) 밴드들이 출현합니다.

그들은 비틀즈나 롤링스톤스 처럼 어떤 큰 레이블 회사를 끼고 있지도 않은 밴드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음악성 하나만은 훌륭했죠.


그저 논 갈고 밭갈고 말 키우고 소 키우고 하다가 음악 좋아해서 '너 바이올린?, 어. 나는 기타..그래. 너는 드럼을 쳐라.'


이렇게 해서 많게는 10명, 적게는 3명도 끼리끼리 모여서 밴드를 만들어 노래를 합니다.


개미와 배짱이라는 우화에서 배짱이에 해당하는 셈이죠.


그들은 남부의 우월주의를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사에 민감할 필요없이 그저 음악을 좋아한다면 참으로 멋진 음악들을 많이 만들었던 장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름모를 서든락 밴드들 중 그나마 가장 유명세를 떨쳤던 밴드가 있는데요.


그들이 바로 Free Bird와 Simple Man이라는 곡으로 참 유명한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 입니다.


그들의 또다른 명곡이죠.


바로 Sweet Home Alabama 입니다.


https://youtu.be/ye5BuYf8q4o


이 음악의 가사에는 참으로 재밌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항시인으로 유명한 닐 영(Neil Young)이 남부에서 횡행하던 인종 차별에 대해 좀 가시섞인 내용으로 노래를 하니, 남부 지방 사람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며 그에 대한 답가 형식으로 나온 노래입니다.


당시 벌어졌던 갈등 속에 음악으로 표현했던 두 음악인들의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나 봅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yroclastic&logNo=220736526326&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om%2Furl%3Fsa%3Dt%26rct%3Dj%26q%3D%26esrc%3Ds%26source%3Dweb%26cd%3D15%26ved%3D0ahUKEwi_yJ6mzfTbAhVIzlMKHQglAsAQFghnMA4%26url%3Dhttp%253A%252F%252Fm.blog.naver.com%252Fpyroclastic%252F220736526326%26usg%3DAOvVaw2FFYUrD0kGG-VGe36NqRYm


Sweet Home처럼 Sweet한 Alabama 주이지. 라고 아이들에게 설명하려다가 결국 위 링크에 있는 내용까지 다 설명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몇달전 미국 온지 처음으로 저희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Stone Mountain에 아무 정보 없이 갔다가 남부의 우월주의를 느끼고 왔던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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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받고, 우리는 또다시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Sweet Home Alabama 음악을 들으며 22번 도로를 타고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니 다다른 Mississipi 주 웰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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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센터는 그 주의 첫 방문을 웰컴하며 다양한 관광정보를 주는 곳인데요.


Mississipi 주의 경우, 우리를 환영한 것은 다름 아닌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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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eley) 입니다.


이 분은 원래 Mississipi 주의 투펄로(Tupelo) 출신이고 어린나이에 트럭 운전사 하다가 효심이 가득하게도 자신의 어머니 생일 축하곡을 음반으로 만들어 드리려고 테네시(Tennessee) 주의 멤피스(Memphis)로 넘어간 것이 인연이 되어 결국은 그의 마지막 생도 멤피스에서 막을 내리죠.



어쨋든 Mississipi 주웰컴센터 내부는 엘비스의 소규모 전시실이라고 봐도 무난하듯 여러군데에서 DP를 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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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첫 숙박지에서 2일을 머무는 이유도 엘비스의 대 저택인 그레이스랜드(Graceland)를 방문하기 위함인것 처럼,


한 위인의 출신지와 활동지가 동시에 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듭니다.




여행 첫날은 Georgia를 출발, Alabama, Mississipi, Tennessee, Alkansas 순이었는데, Mississipi를 지나 Tennessee 웰컴센터는 나오지 않았는데 모든 도로상에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으로 나타난  아칸소(Alkansas) 주 웰컴센터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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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첫날 숙소를 잡은 곳은 테네시 주의 멤피스인데, 실제 숙소가 위치한 곳은 미시시피 강 서쪽에 있는 West Memphis, 즉 아칸소(Alkansas) 주에 편입된 동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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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옆에 아칸소 웰컴센터가 있어, 쉽게 들렸다 왔구요.


어땟든 첫날 400마일 이상을 달렸지만 무료한 달리기 운전만은 아니었을 정도로 각 주의 특징을 읽을 수 있는 웰컴센터의 방문은 흥미로운 여행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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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은 Memphis를 방문한 이유.


락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Graceland와


블루스의 제왕, 비비킹의 Beale Street 방문기를 소개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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