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년만에 Victor Family 게시판에 글을 올리네요.

7월 22일부터 7월 30일까지 여름휴가 꽉꽉 채워 캐나다 구경하고 왔습니다. 부모님, 누나, 여동생... 가족 여행으로.
저는 직장 땜시 먼저 귀국했고, 나머지 가족들은 아직 여행중입니다.
오늘 밴쿠버에서 주무시고, 내일 밴쿠버 섬으로 넘어가시죠.^^
부러워라...

전 밴쿠버-재스퍼-밴프 순으로 구경하고 먼저 들어온 거구요.
남은 가족들은 배드랜드, 캘거리, 오카나간 밸리, 밴쿠버 섬, 휘슬러를 일주일 더 여행하고 들어오십니다.

주목적지는 물론 록키였습니다.
재스퍼, 밴프, 요호 모두 멋진곳이었습니다. 밴쿠버에서 이틀을 보내고 록키로 넘어갔는데,
그냥 밴쿠버 보지 말고, 록키에서 휴가 다 보낼 걸 하는 후회(?)도 좀 했구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 (밴쿠버도 좋습니다. ^^)
똑딱이 카메라로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사진찍는 저지만, 그냥 찍는 대로 다 엽서더라구요.
캐나다 록키의 산과 호수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구요.
겨울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눈 덮인 록키를 보러...
숙소비는 좀 비싼 느낌이... ^^

느낀게 무척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가족과 자동차로 이렇게 긴 기간동안 여행한 적도 처음이었구요.
미국에서 친구들이랑 여행했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여행 일정 잡을 때 나름대로 여유있게 잡으려고 했으나, 부모님에 대한 배려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구요.
좀 힘들어 하실 때도 있었습니다.

가족 모두 돌아온 뒤에 여행 감상문 올리겠습니다.  

휴가 후유증으로 회사에서 자꾸 멍하게 있게 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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