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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과 10월초 3주간 한국서 온 식구들과 서부를 자유 여행했다.  그랜드 캐년,브라이스,자이언, 캐년랜드,아치스 ,사구아로,화이트 샌드,칼스배드동굴,유타 솔트 사막 등등....

그리고 유타의 시닉드라이브....정말 다른 행성에 온것 같은 숨막히는 장관이 펼쳐졌다. 미국의 자연은 거칠은 야생 그대로 보전해 놓았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한채 인간의 존재를 한없이 작게 만드는 신들의 정원....그것이 미국의 자연이었다..   그랜드 캐년의 첫 인상.....몇 시간이고 앉아 넋 잃고 바라보고 싶은 마음...변화 무쌍한 유타의 캐년들....잉카 제국의 보물 창고를 걷는 듯한 아침의 브라이스 트레일.  공룡의 발자국 같은 캐년랜드, 그리스의 신들이 만든 듯한 신들의 정원 아치스  , 자연은 미국만 봐도 웬만한 것은 다 봤다는 조카의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어느순간부터 사막이 좋아졌다.사막이 이렇게 멋질줄이야....천개의 얼굴을 가진 미국의 사막....꿈을 꾼듯한 3주간의 낮선 별에서의 행복한 걷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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