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내가 느낀 미서부 BEST 5

2011.08.15 13:18

푸른바람 조회 수:5242 추천:1

1. Zion National Park

 

도착 할 때 먹구름이 몰려와 밤에는 비가 퍼붓고,

하루는 일어나자 두통에 힘겨웠지만 자이언이 가진 매력은 제가 가지고 있던 호감은 전혀 반감시키지 않았습니다.

비록 Riverside Walk를 걷다가 돌아왔지만 그래도 멋졌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다시 가려고 합니다.

추천 트레일 : Angel Landing Trail, Riverside Walk

 

2. Brice National Park

 

Visitor Center에서 약 18마일 떨어진 가장 먼 레인보우 포인트에서 시작해 내려오면서 각 포인트를 보았지만

마지막 브라이스 포인트에서 입을 다물지 못 했습니다.

멋지고, 아름답다는 진부한 표현만 내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Senrise 포인트에서 시작한 Queen's Garden 트레일은 가장 멋진 트레일이었습니다.

추천 트레일 : Queen's Garden + Navajo Loop Trail

 

3. Lower Antelope Canyon

 

이 곳은 파웰 호수가 있는 페이지라는 도시에서 가실 수 있습니다.

몇 몇 분들의 추천으로 꼭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안 갔으면 후회했을 겁니다.

시내에서 투어를 알아봤지만 주말이라 자리가 없어 못 가나 싶었는데

사실 찾아가면 입구에서 표를 사고 가이드가 안내해주기 때문에 차가 있으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빛이 가장 좋은 아침 8시가 사진 찍기에 좋다고 했는데

저는 오후 2시에 갔는데.. 그래도 붉은 햇빛이 지하 협곡을 따뜻하게 감싸주는데

빛이라는 물 속을 헤엄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근처 Horseshoe Bend도 볼만합니다.

 

4. Yosemite National Park

 

하프돔까지 왕복 22.6km

가는 길에 Vernal 폭포와 Nevada 폭포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하프돔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하프돔에서 Little Yosemite Villge로 내려오는 숲 길을 내려오다

숲으로 들어가는 2마리의 곰을 봤는데.. 한 마리는 새끼였고, 한 마리는 어미였던 것 같습니다.

새끼와 있을 때 더 공격적이라고 들었는데.. 다행히 저를 보지 못하고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순간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딸깍"하고 후레쉬가 열렸고

곰이 쓰러진 나무위를 걷다가 1m 옆에 쓰러진 다른 나무로 순식간에 뛰어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그냥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곰은 계속 앞으로 갔고, 저는 꿍꽝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재빨리 내려오는데...

진짜 무서웠습니다.

암튼 무섭고, 힘들고, 아침 8시에 출발해 1시쯤 하프돔에 올랐고,

한 숨 자고... 쉬다가 2시쯤 출발해 7시쯤 내려왔는데..

긴 트레킹이 힘들기도 하지만 .. 좋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요세미티의 Glacial Point에서 본 석양은 Canyonlands에서 본 석양보다 더 제 기억에 각인되어 가히 최고의 Senset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5. Las Vegas Show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지만 쇼만으로도 충분한 볼 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분수쇼, 해적쇼, 전구쇼, 화산쇼 같은 무료쇼는 마음 내키면 시간만 맞춘다면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게 중 분수쇼와 전구쇼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 분수쇼는 15분마다, 전구쇼는 1시간 마다 하는데.. 할 때 마다 레퍼토리가 바뀌어서

몇 번을 봐도 재미있습니다.

 

유료쇼 중 3대 쇼라고 하면 불을 사용고 다이내믹한 Ka Show, 물을 사용하고 예술적인 O Show, 이 두 가지가 조화된 것 같은 Le Reve 라고 하는데..

저는 볼거리가 많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레 르브를 봤습니다.

태양의 서커스팀에서 세 공연을 하는데.. 공연마다 호텔이 다릅니다.

인간의 신체로 어떻게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는지..

바닥에 Pool이 열리면 그 곳을 이용하여 돌고, 뛰고, 떨어지고.. 보지 않고 글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쇼가 펼쳐집니다.

 

외에도 Blueman Group (블루맨그룹), Zoomanity(주마니티)를 봤고,

다음에 가면 Ka 쇼를 보려고 합니다.

 

 

 

이상 그 동안 짧은 미서부 여행 동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5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여름에 미국여행은 무더위로 힘들텐데...

물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 있다면 Sedona (세도나) 근처 Sliderock State Park입니다.

계곡을 따라 물이 흐르로 계곡의 바위는 사람들이 미끄럼틀로 이용되는데 .. 미끌미끌한 돌이라 다칠 염려도 없고,

의외로 깊은 곳이 있서 수영도 할 수 있는데

주말에는 들어가는 길이 주차장이 될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가실 땐 돗자리, 야외용의자, 먹거리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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