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맜있는 레스토랑을 찾아가는 재미도 즐겁지요. 저의 맛집 기준은 '맛 있고, 양 많고, 값 싼곳' 이 세 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한답니다. 여행 또는 출장 중에는 호텔에서의 식사는 가급적 피합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마음만 있으면 항상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동일한 메뉴들이라 그렇지요. 호텔이야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지만 엄청 비싸고 값이 비싸면 맛있는 게 보편적입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쓰는 습성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왕 이역 멀리 타지에 왔으면 그 지방 특유의 고유한 음식을 맛보는 게 저의 여행 중 즐거움의 하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 여행 중 한식은 거의 먹지 않습니다. 평생을 먹는 한식인데 외국에 나가서까지 그 것도 택시를 타고 한식점을 찾아가는 동료들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유럽을 한 달간 출장 중일 때였습니다. 프랑스에 도착하니 입맛을 약간 잃었습니다. 매번 느끼한 걸 먹었으니 조금은 얼큰한 게 생각이 나더군요. 한식당에 가면 바로 해결이 되나 전 grocery를 찾았습니다. 생마늘을 팔더군요. 십여 뿌리 샀습니다.(개인적으로 청양고추, 생마늘 등 엄청 좋아합니다) 당연히 와인도 몇 병 샀지요. 호텔방에서 생마늘을 안주삼아 와인 한 병 비우니 단번에 입맛이 확 돌아오던군요. 자, 이만 줄이고 Austin의 맛집을 소개합니다.

 

1. The County Line입니다. 다운타운에서 가깝고 강을 끼고 있어 경치 또한 좋습니다. 우선 수 많은 메뉴 중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아래 메뉴에서는 Beef Ribs or Baby Back Fork Ribs(돼지 등갈비)를 고르는 게 가장 좋습니다. Everything is bigger in Texas 라고 하지요. 양이 엄청 많습니다.

3명이 가면 2인분 4명이 가면 3인분만 시켜도 충분합니다.  To go도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값이 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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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를 함 보시지요. 우리 일행은 4명이 소갈비, 돼지등갈비 각각 1인분 시켰습니다.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홈메이드 빵을 달라고 했더니 자그마치 20개에 버터도 20개를 갖다 주더군요. 기가 질려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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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차지 않으신 분을 위한 특별메뉴가 있습니다.  All You Can Eat입니다. 여기서는 The Cadillac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2분이 먹어도 충분한 양입니다.

 맛은 어떠냐구요? 맛이 없다고 하시는 분은 제가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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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모습입니다. 내.외부가 화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Texas 타입의 레스토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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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모습입니다. 항상 이렇게 붐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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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의 창측 좌석입니다. 역시 빈 자리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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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손님을 위하여 생음악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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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문을 나서면 바로 자그마한 강이 흐릅니다.  차 한잔 하기에 그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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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신 강을 이용하여 자가용 보트로 오시는 손님, 마냥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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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75년으로 되돌아 갑니다. 와이키키 해변 부근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갈비집이 있습니다. 당시 명동에서 최고의 XX양장점 (지금의 부팈샵)을 하시던 분이 이민 와서 차린 식당으로 맛이 좋아 항상 줄을 서야 했습니다. 처음 간 날, 제 몫으로 갈비 2인분을 시켰습니다. 다시 묻더군요. 분명 2인분이냐고. 그렇다고 하니 자기네 식당이 문을 연 이래 한 사람이 2인분 시키는 건 당신이 처음이라더군요. 조금 후 갈비가 나오자 그 때서야 알았습니다. 1인분이 대형 접시에 꽉 찰만큼 큼지막한 갈비 3대가 나오더군요. 웬만하면 이걸로 충분한 양인데 그 것도 모르고 2인분을 시켰으니....저도 총각시절이라 식성이 엄청 좋았죠. 결국 다 먹었습니다.

 

Texas만 아니라 보편적으로 미국의 음식은 양이 엄청 많으니 적절하게 주문해야겠지요.

 Austin 에 두 군데가 있습니다. 한 곳은 Hill쪽에 또 한곳은 Lake쪽인데 저는 Lake쪽으로 갔습니다. San Antonio의 유명한 River Walk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주소 : 5204 Ranch Road 2222, Austin, TX - (512) 346-3664?

홈페이지 : http://www.countyline.com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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