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서부 가족여행 - 10일차 (Sea World)

2005.10.08 15:54

임원규 조회 수:4849 추천:94

[10월3일] Sea World ⇒ La Jolla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가 고민이었다. 가능하면 마지막 밤은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지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아이들은 어디든지 꼭 수영장이 있는 곳에서 자자고 한다. 어제의 수영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좋았던 것 같다.

3가지 방법... 1) 샌디에고로 가서 Sea World를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빨리 돌아와서 수영장을 이용하고 묵는 방법
              2) 샌디에고의 Sea World 근처로 숙소를 정해서 구경후 바로 Check in 하고 수영을 하는 방법
              3) Sea World 구경후 LA로 이동하여 내일 아침 시간에 급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

아무래도 아이들이 원하는 수영도 하고 아침에 이동하기 큰 불편없이 출국을 하려면 2번 방법이 가장 타당해 보였다.
그래서 일단 아침식사를 하고 Check Out을 하였다.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식사쿠폰을 주기에 호텔에 속해있는 Restaurant에 가서 각자 간단한 아침식사를 시켜서 먹었는데 나오는데
20불을 계산하라고 한다. 쿠폰을 주면서 무료가 아니냐고 했더니 간단한 Continental Breakfast는 무료이지만 다른 음식은 계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 T.T  여행중 처음으로 돈 주고 먹은 아침식사 였다.

Check out을 하고 마지막 여행지 샌디에고로 향했다.
생각보다 꽤 먼거리... 약140마일되는 거리를 달려 Sea World 에 도착한 시간은 생각보다 조금 늦은 10시30분 경....
이미 구매해 놓은 할인티켓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표파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할인티켓을 구매한 것이 저렴한 이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표를 사기위해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도 주었다.

놀이공원의 안내장을 받아보니 탈 것과 Show를 하는 것으로 크게 구분되어 공연시간과 Open 시간등... 안내가 잘 되어 있었다.
안내장을 기본으로 탈 것과 공연을 번갈아 가면서 섭렵하니 하루에 충분히 돌아보기에 무리가 없었다.
Sea World 라는 이름에 걸 맞게 탈 것도 물을 뒤집어 쓰는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고 각종 공연도 TV에서 보았던 것 처럼 물벼락을
고려한 공연관람이 전제가 되어 있었다.

탈 것 중에는 Journey To Atlantis 와 Shipwerck Rapids 가 가장 시원한 물벼락을 동반한 재미를 주었다.
공연으로는 돌고래 공연과 Shuma 공연이 특별한 재미를 더해 주었다.

Dolphin Encounter 에서는 실제로 돌고래를 손으로 만져보는 흥미를 더해 주었고 상어, 팽귄, Manatee 를 볼 수 있는 곳에서는
물 속을 볼 수 있게 만든 시설이 각종 바다의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 흥미로웠다.

Sea World 를 마감시간인 6시경에 나와 La Jolla 에 위치한 마지막 숙소로 향했다. La Jolla 는 지난 6월 출장중 잠깐 왔다 간
경험이 있어서 가족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바다경치가 있어서 마지막 숙소의 장소로 정하고 오게 되었다.
Traveler 쿠폰 Book 에서 입수한 정보중 La Jolla 에 위치한 Travelodge 로 숙소를 정하고 별도의 예약없이 Check in을 하였다.
수영장은 10시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아이들과 아내와 같이 온 가족이 아무도 없는 밤에 수영장
과 사우나를 독차지 하면서 실컷 수영을 하면서 마지막 밤을 보냈다.
휴양지에 있는 숙소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가 본 숙소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마음에 든다는 가족들의 말에 안도하며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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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4일] 귀국

아침에 귀국을 위해 샌디에고 에서 LA로 출발했다. 다소 막히는 도로를 Car pool only 도로를 마음껏 달려 10시경에  National
렌트카 반납장소로 들어갔다. 반납을 하기전에 사용한 기름을 채워서 반납할 것인지 어쩔지 고민을 하다가 지난번 허쓰에서
렌트했을때 채워서 반납을 하지 않았는데도 별 이야기 없이 반납이 됐던 것을 기억하고 그냥 반납하기로 결정...
만약에 기름값을 따로 치러야 한다면 어느정도 비싸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 간단한 생각이 또하나의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차를 반납하러 가니 기름값을 따로 계산하는데 거의 바닥난 상태임을 고려하여 22갤론에 갤론당 5.99불.... 일반 주유소의 기름값
도다 2배의 가격으로 계산을 하라고 한다. 이미 반납하러 들어온 상황에서 다시 나갈 수도 없고 하는수 없이 계산....
1차로 받았던 차에 들어있던 기름의 사용량과 2차로 받은차의 기름 사용량을 대충 합해도 30갤론에 90불정도면 될텐데... 한번에
130불을 계산했다.... 다음 부터는 꼭 기름을 꽉 채워서 반납해야겠다... (이것도 여행Tip)
victor님 가족중에서 어느 분인가 꼭 기름을 채워서 반납하라고 조언을 해 주었던 것 같은데... 조언을 중요시 할 껄...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니 아니 무슨줄이 이렇게 기냐??? 대한항공 Check in 하는 곳이 완전히 시장통 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려면 잘못했다간 비행기를 놓칠 수 있을 정도로 줄이 길어서 이걸 어째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가 한쪽을 보니
모닝캄 전용 부스가 있었다. 옆의 직원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모닝캄 회원이면 가족도 같이 Check in 가능하다는 말... ^.^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이렇게 기쁠수가... 덕분에 줄 하나도 서지 않고 바로 발권이 가능했다.

긴 미국의 서부 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고 있었다. 15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 두었던 비행기 마일리지를 15년 근속 휴가와
15주년 결혼기념을 같이 역어 미국여행을 하게된 기쁜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더 크기전에 많은 경험을 시키는 기회가 되었고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돌아오는 길... 아내는 20주년이 되는 5년 후에는 유럽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고 한다. 그 때가 되면 하은이가 고등학교
2학년... 고3의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기 전에 한 번 정도 기분 전환을 할 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별히 이번 여행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victor님과 그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하시는 일에 보람을 가지고 나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는 기쁜 생각으로 운영하여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여행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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