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ument Valley에서 Arches National Park이 있는 Moab까지 가는데 보통 두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반대방향의 경우에는 거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 191번을 타고 Bluff를 거쳐 Moab으로 바로 가는 경우

 

- 150마일 3시간 소요됩니다.

 

2. 26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간 다음 95번을 만나서 동쪽으로 가는 경우

 

- 이때 가까운 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를 잠시 들렀다갈 수 있음

 

  170마일 3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거리와 소요시간은 모두 구글맵에서 계산한 것인데 실제로도 그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운전하기에는 1번 경로가 약간 편할수도 있는데 저는 2번의 경로가 경치가  더 좋았습니다.

 

특히 2번 경로에는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Moki Dugway가 있기 때문이지요.

 

map1.jpg

 

위의 지도안에 파란부분을 확대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map2.jpg

 

노란 동그라미 안이 단 몇분만에 1100ft ,  미터로 환산해보니 335미터의 절벽위까지 올라가는 길이 있는 Moki Dugway 입니다.

 

구글 검색해보면 Mokee Dugway라고도 하는데 둘다 사용하는 것 같네요.

 

정보를 찾아보니 1958년에 한 광산업체가 북쪽의 Fry Canyon이라는 곳에서 채취한 우라늄 광물을 남쪽의 Mexican Hat으로 나르기 위해 만든 도로라고 합니다.

 

 

☞ 모뉴먼트밸리를 출발해 Moki Duway를 거쳐 Moab으로 가는 구글맵 경로

 

모뉴먼트 밸리에서 맥시칸 햇을 지나서 조금만 가면 261번과 163번이 갈라지는 길이 나옵니다.

 

그 교차로에서 과감히 왼쪽 261번으로 조금 가면 또 Gooseneck State Park으로 가는 길이 왼쪽으로 나있습니다.

 

구즈넥에 안가보셨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들어가보세요.


2015년부터 입구에 차량당 5달러를 받는 부스가 생겼다고 합니다.


Muley Point로 가면 구즈넥을 실컷 보실 수 있으니 돈 내고 들어가 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HL9K1363.jpg

 

주차장에서 몇걸음만 가면 바로 볼 수 있어 보기 편하고 색다른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IMG_0153.jpg

 

다시 261번 도로로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이런 표지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0퍼센트의 경사... 여행 다니면서 산을 넘을 때 이렇게 경사도가 나오는데 보통은 6-8퍼센트의 경사인데

 

이곳은 두자릿수 10퍼센트라고 미리 알려주며 경고 메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IMG_0158.jpg

 

그렇게 평지로 쭉 뻗은 길을 달리다 드디어 앞이 막힌 절벽에 다와갑니다.

 

사진 중앙에 자세히 보시면 올라가기 시작하는 길이 살짝 보입니다.

 

IMG_0161.jpg

 

언덕길에 오르기 직전에 오른쪽에 Valley of the Gods 로 가는 길이 보였습니다.

 

17마일의 경치 좋은 비포장 도로인데 이 길을 따라 죽~가면 위에 말씀드린 1번 경로에 Bluff 가는 길로 나가게 됩니다.

 

언제 한번 지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날도 일정 때문에 못들어가보고 길이 시작되는 지점에만 살짝 들어가 차 돌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다시 원래 길로 돌아와서.. 

 

IMG_0166.jpg

 

800ft 앞에 비포장이 시작된다는 표지판입니다.

 

IMG_0170.jpg

 

곧 비포장길로 들어서고 차는 덜그덕거리며 언덕길을 올라가게 되지요.

 

비포장이라고는 하지만 심한 비포장도 아니고 아스팔트만 안깔린 상태 좋은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MG_0179.jpg

 

절벽쪽으로 가고 있는데 커브를 돌때면 혹시라도 맞은편에 큰 차가 넘어오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에 살짝 긴장됩니다.

 

너무 안보여서 불안할때 남편은 자동차 경적을 몇번 울리더군요.

 

중간에 마주친 차들은 서로 손을 흔들어줍니다.  서로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엔 섭섭하기도 하지만

 

이런 재밌는 길에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무언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나 할까요..

 

IMG_0189.jpg

 

3분의 2 넘게 올라오면 차를 댈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잠시 내려서 경치를 바라보는 중인데 이날 모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경치가 다 보이지 않네요.

 

IMG_0187.jpg

 

사진 찍으며 이런 길을 만들었다는것과 경치에 감탄하고 있는데 뒤에서 귀를 의심할 정도의 큰 트럭 소리가 들리는게 아닙니까..

 

이상하다..이 길에 트럭은 못다닐텐..........데........ 하며 뒤를 돌아보니... 헉!!!  대형 트럭이 위풍당당하게 내려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IMG_0154.jpg

 

분명 오고 가는 길에 이 표지판이 몇개나 있었는데!!

 

저 트럭 운전사가 너무 바빴거나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을까요??

 

도무지 이해가 안갔지만 불안한 시선으로  트럭이 내려가는걸 보고 있는데.. 헉!!

IMG_0198.jpg

 

반대편에 차가 한대 올라오고 있는겁니다!!

 

보기엔 좁아 보여도 막상 운전해서 가보면 큰차 두대가 지나갈 정도로 넓은 길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두대가 좁은 커브에서 마주칠까봐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데,, 두대가 마주치는 장면은 언덕에 가려 보지 못하고..  트럭과 밴은 잠시 후 서로의 길을 잘 갔습니다.

 

IMG_0208.jpg

 

우리가 조금만 늦게 왔었어도 저 트럭 마주쳐서 얼마나 놀랐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언덕길을 올라가기 시작한지 몇분후..

 

이제 거의 다 올라왔고 다시 길은 쭉 뻗은 포장도로로 바뀝니다.

 

그리고는 바로 왼쪽에 Muley Point가 있다는 표지판이 나오고 한시간 정도 추가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잠시 들어가서 경치 감상을 해보세요.

 

IMG_0210.jpg

 

Muley Point Road 비포장길을 달리는데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남자가 보였습니다.

 

이 사람은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까지 가는걸까요?

 

참 부럽기도 하면서 ((속으로는 사서 고생한다 생각했습니다 ^^  ))

 

IMG_0270.jpg

 

15분 정도 달리면 Muley Point가 나오고

 

간단하게 점심 도시락이나 간식 드시면서 드넓은 경치 감상을 하기에 좋습니다. 

 

이날은 모래폭풍 때문에 시야가 넓지 않고 사진이 거의 붉게 나와 아쉬웠지만요.

 

IMG_0243.jpg

 

아침 일찍부터 숙소를 나서 GPS를 켜고 또 지도를 보며 이곳 저곳 둘러보느라 바쁘게 다니는 여정에서

 

운전하는 사람은 오랜시간 운전하느라 피곤하고

 

옆에서 길 봐주는 사람은 혹시라도 놓친길이 있는지 신경쓰느라 피곤하고

 

아이들이 동행한다면 엄마 아빠 덕분에 여행길에 나서 차 뒷자리에 앉아 하루종일 차속에서 시달려 피곤한 여행이 되기 쉽지요.

 

 

그런 여행중에 몇분, 몇십분쯤은 저 언덕에 걸터앉아 (사실은 무서워서 끝까진 못가요 ㅠ.ㅠ)  머리를 식힐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몇분전까지만 해도 저 멀리 아랫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몇백미터 위에 올라앉은 마법에 걸린 듯한 느낌..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세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 주변 지도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74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5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98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05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390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9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1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36 2
3632 겨울 앤텔로프 캐년 일정 문의입니다. [3] jin 2014.10.30 3826 0
3631 몬태나 Glacier 국립공원 산불과 도로통제 소식 file 아이리스 2015.07.23 3826 0
3630 브라이스캐년 vs 모뉴먼트 밸리 [5] 나우테스 2015.12.15 3826 0
3629 미국에서 CDW,SLI가입한상태에서 [3] route66 2006.02.07 3827 96
3628 로보의 13년 6월 옐로스톤 일대 여행기// 여행간략및 잡기 [2] 로보 2013.07.02 3827 0
3627 저희가 계획한 미국일정좀 봐주세요 [7] 이정혜 2005.09.21 3828 97
3626 동부여행일정(DC->Atlanta->DC) 관련.. [4] file 하늘지기 2013.06.04 3828 0
3625 Redwood National Park, CA [9] file ontime 2016.03.06 3828 1
3624 요번에 요세미티 갈려고 예약하다가 알은건데요.. [1] Joomi 2006.05.23 3829 113
3623 40일간 미국 서부 캠핑 여행계획 (2) [4] 리조 2014.05.07 3829 0
3622 미국여행 이야기...10 (LA) 바이오 2005.12.26 3830 79
3621 2014 대륙횡단 여행 10 (San Francisco + Bay areas) [2] file 윰스 2014.07.06 3830 0
3620 미서부 여행 수정안 입니다... 함 봐주세용~(그랜드서클, 캘리포니아 일정) [3] 황선재 2006.05.09 3831 95
3619 미서부여행 팟캐스트 현민 2014.05.25 3831 0
3618 비용에 관한 문의... [1] 궁금이 2003.07.01 3832 142
3617 일주일간 미 서부 여행 일정 및 몇가지 질문사항입니다. [7] 이상현 2004.02.06 3833 101
3616 옐로스톤에서 Salt Lake 거쳐 Las Vegas 까지 큰 그림..... [2] 블베 2012.04.26 3833 0
3615 17miles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3] sanfran 2012.10.19 3833 0
3614 1월 서부 여행 일정 문의입니다. (도와주세요...) [3] 다올아빠 2013.08.18 3833 0
3613 grand circle 구경을 마치고 어제 새벽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12] file 여행좋아 2013.08.12 3833 1
3612 hertz 프로모션 (LAX, LAS,ORD,SAN등) ~ 10/17 --(10/3까지 예약) 한나파 2005.09.26 3834 95
3611 드디어 떠나긴하는데...걱정됩니다... [2] 방은영 2004.06.02 3836 202
3610 baby님~! Oakhurst에서 바스토우까지의 소요시간이 궁금합니다... [3] swiss 2004.07.05 3836 100
3609 3번 수정을 거친 미국 서부여행(15일) 일정 입니다. ★ [6] 이동훈 2006.06.20 3836 97
3608 9월 중순 미서부지역 여행일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윤정진 2007.08.13 3836 1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