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차 (7월 02일/토요일)  계속


레이크 루이즈 호수로 가기 전  제스퍼 최고의 비경이 마지막으로 숨겨져 있다. 

Bow Pass(2,069m) 로 알려진 고개 정상 주차장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언덕을 오르면 나타나는 

<페이토 호수/Payto Lake>, 


울창한 숲을 20여분 올라 도착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호수의 에메랄드 빛은 말을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아내에게 말을 한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여기서 1시간 정도만 있다가 가자고. 


………….그렇게 1시간 동안 호수만 바라보다 억지로 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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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 정도 지나 도착한 Lake Louise를 스치듯 구경하고 오늘의 숙박지인 레이크 루이즈 캠프장을 찾아

강화 ㅇㅇ님을 만나서 함께 캠핑을 하였다. 


캠핑 여행자 대부분은 재스퍼 – 밴프의 여행동선 중 Lake Louise 주변에서 숙박을 검토 하다가도

높은 숙박비용으로 인해 이 캠핑장을 찾지만 호수가 가깝고 유명한 관광지의 중심에 있어 

1~2월부터 예약을 서둘러야만 이용이 가능하기에 나역시 이곳 캠핑장의 예약을 포기 하였었다.


걱정은 하면서 대안으로는 레이크 루이즈, 요호 국립공원, 벤프의 캠핑장 세 곳을 돌아 다니면서

캠핑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곳에서 캠핑을 하게 된 것은 굉장한 행운이었다.

캠핑장의 경관과 시설이 그리고 숲이 너무 좋다. 그리고 부럽다.


캠핑장 주변에는 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기 줄이 쳐져 있었고 커다란 거목들 사이로 텐트 싸이트가

아담하게 놓여져 있다.


장작은 기본 비용만 지줄(10$)하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었고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에서 

지난 이틀 동안의 캠핑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 했던 몸 단장도 하고 … 텐트 치고… 저녁을 준비하고

식탁에 둘러앉아 캠핑장 사용을 허락해 주신 강화ㅇㅇ님에게 감사를 드리며……….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들은 깜짝 놀랐다.


강화 ㅇㅇ님의 부인은 내가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여행> 싸이트에서 여행정보를 주고 받으며

같이 활동하는 있는 동호회 회원 이었다………이런 우연이!!!!


닉네임도 물어보고……그 동안의 활동도 물어보고……타국에서 짧고 우연한 만남이 또 이렇게 긴 인연의 끈이 될 줄이야…………

(귀국 후 전화연락을 하고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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