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감사인사드리려고...

2004.12.27 13:33

sunny 조회 수:3426 추천:102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안부인사차 들르기에 자유게시판이나 방명록에 올려야하겠지만 그동안 많은 도움주신 분들께 눈도장 꾹 받으려 이곳에 올렸습니다. 목적에 맞지 않는 글이라 삭제하셔도 상관없지만 이틀정도는 기다려주실 수 있죠?

연말이라 지난 한해에 감사드려야 할 분들께 카드나 전화 하다못해 멜이라도 보내드리다 보니 제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던 여행갈때 도움받았던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두달전부터 들락거리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얻어간 작은 것들이 모두 소중한 지식이었거든요. 헤매지 않고 느긋하게 여행다닐 수 있었던 것들이 모두 도와주신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성실하게 운영하시는 victor님외 멤버여러분들과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행은 다분히 중독기질이 있는 것 같아요.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젠 모아놓은 마일리지로 저 멀리 남미여행을 꿈꾸고 있는 저에게 내년엔 큰아이 학교들어간다면서 찬물을 쫘아악 뿌려대는 남편을 보며 또다시 미루어야 하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페인어를 전공하면서 대학교때부터 꼭 가보고 싶었었는데 무슨 오지인양 결사 반대를 외치시는 부모님때문에 한번, 직장다니느라 미루며 한번, 결혼하면서 조건이 남미여행이었는데 지금껏 가지 못하고 있으니 정말 슬퍼집니다. 지난여행때 멕시코에 발이라도 닿고싶어 무리하게 계획을 세웠었는데 가지 못하면서 여운이 더 많이 남네요. 2년후 여행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저만 따로 남미에 가고 아이들을 남편에게 딸려 보낼까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마저 하고 있답니다. 가족끼리의 여행도 좋지만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아이들 위주로 다니게 되어 저로서는 약간의 불만이 있었거든요.
더 늙기 전에, 즐길 수 있는 나이에 꼭 한번 가보리라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으며 그냥 투덜투덜 적어봤습니다.

근데 바로 오늘 남양주에서 모임이 있네요. 모임공지 보면서 마포에 잡을까 한다던 대목에서 한번 들썩였었는데 오시는 분들보니 그냥 구석에 박혀있어야 하겠더군요. 방장님 좋으시겠어요. 지방에서 많이들 올라오셔서 팬서비스 하셔야 겠는데요.
저는 지금 고민중입니다. 우선 아이들 봐줄만한 사람있나 알아봐야 하고, 감기걸려 고생중인 남편과 딸아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하는 어려운 문제가 해결해야 하거든요. 전화번호 메모해두었으니 가게되면 미리 연락드릴께요.

어쨋거나 올 한해 추억거리들중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만들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2005년에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많이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80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6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1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1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42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9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1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40 2
3559 시애틀에서 일리노이까지 16일 여행기4 (샌프란시스코) 최머시기 2006.04.19 3864 94
3558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4일차) [2] chally 2006.08.24 3865 94
3557 캐나다 로키 지역 다녀왔습니다. [6] file 배고픈부엉이 2016.07.15 3865 0
3556 어떤분이 제게 메일을 보내오셔서 늦었지만 답드립니다. [2] 바보기사 2005.01.23 3866 87
3555 펜사콜라에서 미주 서부 자동차여행 세부계획 질문 드립니다. [7] ja 2013.07.12 3866 0
3554 LA-샌디에이고 8박9일 일정 질문드립니다. [1] 우크하하 2014.12.20 3866 0
3553 똑!똑!똑! 여행일정 검토좀........ [2] herb 2003.07.16 3867 128
3552 몇가지 질문~! [7] 이소라 2003.07.26 3867 120
3551 여행기 7-12월 19-22일까지-라스베가스 오세인 2006.01.10 3867 96
3550 슬픈 그랜드 캐년여행기.. [4] file 정석님 2015.06.13 3867 0
3549 도와주세용^^ 프라이스라인비딩관련 [2] 비뱐 2009.11.17 3868 0
3548 요세미티여행기.. [1] 정으니 2005.08.10 3869 98
3547 벤츄라에서 토론토 까지 여행기(5월 2일 - 5월 30일) 찬호아빠 2006.06.25 3869 105
3546 Death Valley & LA등 겨울가족여행계획입니다. 조언 부탁합니다. [8] Harmony 2006.12.13 3870 94
3545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18 file 테너민 2008.02.04 3870 85
3544 라스베가스 공항/ 마이애미 공항 알라모 렌터카 데빗카드 결제 가능 WEST 2015.05.20 3870 0
3543 땡스기빙주간 아리조나 & 유타 여행 계획중입니다 [4] BurritoKim 2016.10.03 3870 0
3542 아치스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년, 그랜드 캐년 비교 [1] bjh7578 2006.06.17 3871 82
3541 캠핑장 예약 중 문의 드릴께 있어서요~ [5] 서동한 2006.07.23 3871 114
3540 LA 에서 SF 가는 길목에 1 박할 적당한 곳 ??? [4] 장원우 2008.06.02 3871 28
3539 예약여부 확인방법??(goulding,s lodge) [2] zaza 2012.08.29 3872 0
3538 옐로스톤 동영상 1 (from Roosevelt Arch to Mammoth Hot Springs Hotel) [9] snoopydec 2016.05.19 3872 1
3537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②-샌프란시스코 [1] 유유정 2004.10.07 3874 95
3536 차량관련 질문입니다 [3] 큰곰자리 2012.07.03 3874 0
3535 5월의 두번의 서부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양윤정 2005.05.05 3875 1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