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여행일정

-      첫째날 (7/20 ) : LA – Grand Canyon Village로 이동

-      둘째날 (7/21 ) : Hiking (Bright Angel Trail, 왕복 6마일)   Marysvale, Utah

-      셋째날 (7/22 ) : 래프팅, ATV tour (35miles)

-      넷째날 (7/23 ) : Las Vegas 로 이동, KA쇼 관람

-      마지막날 (7/24 ) : 새벽에 일어나 LA 집으로 귀환.

 

닷새간의 짧은 여행에서 하고 싶었던건 두가지.

그랜드캐년 하이킹 그리고 래프팅.

수영을 못하는 나로선 래프팅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뭐 구명조끼 입고 하는거니까 별일 있겠냐 싶었다.

하지만 십원짜리 체력 마눌님이 과연 그랜드캐년 하이킹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더욱이 가장 더운 7월중순에

베이비님께서 쓰신 글도 그렇고, 그랜드캐년 홈페이지에 가봐도 그렇고역시나 7월달 하이킹은 만만치 않아보인다.

홈페이지에는 각종 경고성 글들이 넘쳐난다.

 

Over 250 people are rescued from the canyon each year. 

The difference between a great adventure in Grand Canyon and a trip to the hospital (or worse) is up to YOU. 

DO NOT attempt to hike from the rim to the river and back in one day, especially during the months of May to September

 

일년에만 250명이 넘게 구출된단다캐년에서의 즐거운 여행이 될지 병원으로 실려가게 될지는 우리한테 달렸다고ㅋ

 

WARNING: There are no easy trails into or out of the Grand Canyon!

 

쉬운 코스는 아예 없다고 경고하는 글도 있고

 

우선은 마눌님의 체력을 테스트 하기 위해 미리 올라본 동네 뒷산 Griffith park 왕복 5마일 등산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내가 도와주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난 그래도 10시간 넘게 걸리는요세미티 공원의 Half-Dome 왕복 코스도 해내지 않았던가근데그게 몇 년전이지

지금 그 체력 그대로는 아닐텐데

여튼 가자새벽같이 출발해서 날이 더워지기 전에 돌아오면 되지 않겠나. 일단은 3마일 휴게소까지 다녀오는 왕복 6마일이 목표.

결혼 2주년을 눈앞에 둔 우리 부부의 짧지만, 알차기를 바라는 여행을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번엔  그날그날 가능하면 여행기도 써서, 게시판에 올리기를 바라며. 작년 여름 미서부 여행기는 아직도 끝맺지 못한채 그대로다...

 

 

첫째날

 

길을 나선다.

오늘의 일정은 Grand Canyon Village까지 이동하는 것이니, 그다지 서두르지 않아도 좋으리라. 여름이라 날이 길어, 8시 전에만 도착하면 괜찮을 듯 싶다.

일어나서 짐을 마저 꾸리고 집을 나선 시각은 9시쯤.

마눌님이 차안에서 날치알과 아보카도로 만들어주는 마끼 그리고 집에서 싸온 배추된장국은 훌륭한 아침식사가 되어주었다.

뜨거운 날씨에 차가 퍼지지 않도록 가능한한 자주 쉬고자, Barstow에서 일단 멈춰섰다 

 

[네비게이션 대용으로 사용하는 내 Motorola Droid 폰. 수시로 날씨를 체크하며 하이킹 여부를 가늠하다]

 

주유소가 귀한 40번 도로에 대비해 기름도 만땅으로 채워주시고 다시 고고~.

California의 동쪽 마지막 도시인 Needles를 지나 애리조나의 Kingman에서 또다시 휴식.

Kingman에 있는 In N Out 버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역시 인앤아웃이다. 신선한 프렌치프라이즈는 이곳의 명물.

 

[In N Out Burger, Kingman, AZ]

 

두어시간을 더 달려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으로 들어가는 입구 williams에서 잠시 쉬며 기름을 또다시 보충했다.

그랜드캐년에 가까워질수록 가스비가 비싸질 줄 알고 이곳에서 기름을 채웠는데아니었다. 오히려 공원 근처가 더 쌌다참고들 하시길.

64번도로를 50여마일 달려 도착한 Grand Canyon Village, 그리고 이번에 머물게 될 Maswik Lodge.

그랜드 캐년 내에 있는 숙박시설은 인기가 좋아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자리를 구하기 힘들다.

하지만 출발하는 날짜를 조정가능했던 우리는 숙박예약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서 취소한 방이 나기를 기다렸고, 이틀전 90불짜리 방을 구할 수 있었다.

 

http://www.grandcanyonlodges.com/Lodging-Overview-411.html  (사우스림 숙소 예약 사이트)

 

Grand Canyon Village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고 있었지만, 날은 시원하고, 공기는 청명했다.

곳곳에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서있는 사슴들 또한 색다른 볼거리였다. 참치김치찌개로 맛난 저녁을 먹고 내일의 하이킹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63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27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7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7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24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7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9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6 2
3553 텍사스 여행기4- 휴스턴3 최머시기 2009.03.20 3797 2
3552 미국 서부와 동부 캐나다 여행기 [4] 오혜성 2009.03.21 3444 2
3551 미서부 그랜드 서클 7일여행....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8] Juno 2009.04.08 4217 2
3550 제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여행팁 두번째 [2] 로보신미에도 2009.04.11 7427 2
3549 Hoover Dam에서 무료주차하기 [1] AHWATUKEE 2009.04.15 5408 2
3548 2년지난 묵은 여행기; 레이크 타호, 데쓰밸리 가족 여행기/ 11 [9] 로보신미에도 2009.04.27 3221 2
3547 레이크 타호, 데쓰밸리 가족 여행기/데쓰밸리의 역사, 지리, 환경/ 오해와 진실/최초 한글 번역 [1] 로보신미에도 2009.04.27 6886 2
3546 한국마트를 찾고 있어요-salt lake city [4] 이주현 2009.06.14 14178 2
3545 캠핑카로 미국 여행하기 [14] 진문기 2009.06.29 7963 2
3544 세콰야,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3박4일) 여행기 [7] 부털이 2009.07.04 4966 2
3543 마눌님과 함께한 15일간의 미서부 여행기 (6.22~7.6) - 개요 [2] sun 2009.07.11 3709 2
3542 차 렌트 노하우(?) [2] AHWATUKEE 2009.07.11 5893 2
3541 브라이스 캐년 file njoy 2009.07.13 3278 2
3540 마눌님과 함께한 15일간의 미서부 여행기 (6.22~7.6) - Day 2 - 여행의 즐거움 - Mt. Shasta sun 2009.07.13 4426 2
3539 마눌님과 함께한 15일간의 미서부 여행기 (6.22~7.6) - Day 3 - Crater Lake NP [3] sun 2009.08.06 4470 2
3538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6편 [2] file 이정호 2009.09.06 7996 2
3537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7편 file 이정호 2009.09.18 6365 2
3536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8편 [1] file 이정호 2009.09.19 8341 2
3535 200여년 전 미국 땅에서의 전쟁터 경험 [3] 최머시기 2009.10.19 3389 2
3534 Thanksgiving Break에 한 동부 여행기-2일째(이동) [2] 최머시기 2009.11.30 4912 2
3533 SFO - Pier 39 외 [6] goldenbell 2012.03.31 3516 2
3532 Thanksgiving Break에 한 동부 여행기-7일째(Boston 1) [6] 최머시기 2009.12.04 4375 2
3531 Thanksgiving Break에 한 동부 여행기-8일째(Boston 2) [4] 최머시기 2009.12.05 6171 2
3530 Thanksgiving Break에 한 동부 여행기-9~10일째(집으로 이동) [6] 최머시기 2009.12.05 4678 2
3529 뉴멕시코와 아리조나 여행2(칼스배드 캐번 국립공원과 과달루프 마운틴 국립공원) [2] 최머시기 2010.01.06 4931 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