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어제 돌아왔습니다.

2005.08.22 17:50

안은경 조회 수:3119 추천:94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여행을 준비한 안은경입니다.

어제 15박17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8.5~8.21,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비숍->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샌디에고->LA->산루이스오비스포->샌프란시스코)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이여서 신경쓰이는 부분도 많았지만, 오랜만에 효도한 기분입니다.^^

정말 여기 계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생생한 여행정보도 주시고, 인생선배님들로서 많은 조언도 얻을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헙했던 일을 몇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받은만큼 돌려드리고 싶은데, 내용이 미미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1. 샌프란시스코 날씨 - 아침,저녁으로 넘 춥습니다. 거기사람들은 가죽잠바까지 입고 다닙니다.꼭 두툼한 겉옷 준비하세요.
                       그리고 안개가 아주 심하더군요. 샌프란에 4일 있었는데, 금문교를 선명하게 본 건 딱 하루였습니다.

2. 허스트캐슬 - 만약 허스트캐슬 관광을 계획하셨다면 꼭 오후에 하세요. 저희 가족은 오전9시로 예약했는데, 안개때문에
                거의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사진은 말할것도 없구요.돈아깝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으니 안개가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하실거예요.추워서 벌벌 떤 기억만 있습니다. -_-;;

3. 렌트카 - 저희 가족은 부모님, 신랑, 본인, 아들(6세) 이렇게 총 5명이었습니다. 첨에 링컨 타운카라는 차를 빌렸다가
            2일째 포드 프리스타 미니밴으로 바꿨습니다. 정말 바꾸길 잘했구요. 여행말미로 갈수록 짐이 늘어나 미니밴이
            충분히 제몫을 다했구요, 휘발유라서 승차감도 좋았습니다. 또 뒷좌석에 앉은 분들 경치 구경하기에도 편했습니다.

4. 네비게이터 - 저흰 허츠렌터카를 이용했는데, 첨엔 이걸 빌려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네비게이터만 아니면
                굳이 허츠를 이용할 필요도 없긴했구요. 결론은 강추입니다. 갈때 AAA보험사의 지도를 왕창 가지고갔는데,
                지도 볼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웬만한 호텔, 식당, 놀이공원, 국립공원...다 들어있습니다.
                번지, st, 도시까지 입력하면 거의 완벽하게 찾아갑니다.

5. 전기밥솥, 전기냄비, 아이스박스 - 2주동안 병 안나고 무사히 마칠수있었던 이유입니다.^^
                                    전기밥솥,아이스박스는 친척한테 빌렸고, 전기냄비는 10불 정도 합니다.(110V임)
                                    한인마트에 가면 웬만한 한국음식 다있으니 굳이 여기서 사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도 비슷해요. 부모님계시고 아이가 있어서 어쩔수없이 택한 방법이었는데,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6. 코스트코회원권 - 월마트보다 품질이 더 낫다고 하더군요. 저흰 친척회원권을 빌려서 들어갔습니다. 사진확인 잘 안하니까
                    빌려서 가세요. 먹을거 정말 많습니다. 특히 말린 과일이랑 견과류 엄청 쌉니다.

7. 아울렛 - 총 4군데 아울렛을 들렸습니다.
            프림밸리아울렛(라스베가스 직전), 라스베가스 북쪽 아울렛, desert hill아울렛, 길로이아울렛
            규모가 다들 엄청나더군요. 구경하기도전에 지칩니다. 여기저기 들르지마시고 하루 날 잡아서 한군데만 집중공략하세요.
            
8. 과일 - 아이스박스에 과일을 잔뜩 채워서 다녔는데요, 특히 복숭아가 참 맛있었습니다. 꼭 드셔보세요.

9. 솔뱅 - 솔뱅에 들르실 계획이라면 꼭 오후 6시 이전에 가셔야합니다. 저흰 7시경에 갔더니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넘 썰렁하더군요.

10. 스파 - 제가 호텔예약을 할때 꼭 따져본게 스파나 수영장시설이었는데요, 저녁때쯤 도착해서 별보며 야간수영한것도 기억에 남고
           뜨끈뜨끈한 물에 몸담구고 있으니 피로가 싹 풀리더라구요. 거의 저희 가족의 전용탕이었습니다.

적다보니 넘 시시콜콜한 내용인거 같아 부끄럽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여행이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가족여행만큼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해주는 기회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여행계획 잘 세우셔서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86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1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52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4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99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60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8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06 2
3471 막 다녀왔습니다... [1] 이제 안 급해여... 2003.02.27 3911 99
3470 딴나라의 명승지를 보는 여행, 가서 생활해보는 여행 [1] 이세용 2004.07.12 3911 109
3469 옐로스톤, 그랜드티턴 검토부탁 드려요 [4] 투썬맘 2012.07.19 3911 0
3468 이 사이트에 열리지 않는 글들에 대해서 문의드립니다. [2] pymcko 2012.12.09 3911 0
3467 미국여행 질문이요~ [6] 앨리슨 2003.07.09 3912 148
3466 캐나다 미국 동부 여행 일정 문의 [3] cashtree 2006.06.13 3912 93
3465 여름방학(6/22~7/14) 한달 여행계획(옐로스톤-그랜드 티턴-로키-아치스-브라이스-자이언-라스베가스) [2] 와일드플라워 2015.02.21 3912 0
3464 LA 샌프란시스코 10박 11일 일정 변경... [4] 스페인 2005.11.24 3913 95
3463 블루릿지파크웨이 루트 좀 가르쳐 주세요... [1] david 2009.06.10 3913 0
3462 7월 초 30일 일정으로 미국여행 계획중입니다. 정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전증환 2004.01.24 3915 169
3461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23일차 - 데쓰밸리(아티스트 포인트, 골드캐년 등) file 테너민 2016.03.30 3915 0
3460 뉴욕에 가려고 합니다. [4] 소진용 2005.06.08 3916 131
3459 지민이의 하와이여행 Pro-logue [2] 테너민 2009.01.19 3916 6
3458 요세미티 어린아이들과 4월 2주차에 갈수았을까요?? [2] Berkeley 2012.04.03 3917 0
3457 그랜드 써클에서 캐납~페이지 중 혹시 캠핑장이 있는지......궁금 합니다 [3] jack 2006.09.23 3919 116
3456 옐로스톤 여행기7: 일곱째날-Yellowstone 국립공원 셋째날 [7] 최머시기 2008.07.30 3920 8
3455 모뉴먼트 밸리를 미니벤(Toyota Sienna)로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가려는데, 괜찮을지요. [2] 쌀집아제 2005.12.02 3921 95
3454 Wave of Coyote Buttes [5] CJ 2006.03.23 3921 144
3453 7월말에 옐로스톤 여행계획중 입니다.숙소선정 때문에... 도움 부탁드립니다. [6] 찬찬맘 2009.06.05 3921 0
3452 UC irvine에서도 구하실 수 있는 각종 입장권 할인권 [2] 김민경 2005.10.26 3922 107
3451 priceline 관련 질문(빠른 답글 부탁드립니다.) [3] 여행초짜 2006.11.14 3922 97
3450 [5/30-6/1] RV여행기3. 요세미티 + 사랑해요 타이오가 [3] file JJ 2016.06.24 3922 2
3449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 제 2일차 [2] file 가가 2015.10.06 3923 0
3448 2박 3일 일정으로 그랜드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 고민 중입니다. [4] jayhoon 2014.01.11 3924 0
3447 이번 2월 옐로우스톤 여행을 준비하며 느낀 점. [6] 랄라라랄 2016.01.11 3924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