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ghlin – Anaheim – 숙소 Park Vue Inn – Disney Land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Disney Land로 향하는 길이다.
차를 환기 시키고 스프레이에 물을 준비했다. 가는 도중 차안 공기가 더워질 때 뿌리기 위해서다.
사막을 지나 가는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오늘은 끝없이 펼쳐진 길을 따라 West로 계속 가야 한다.
모하비 사막을 지나 LA에 드디어 입성 하는 거다.
왠지 LA하면 한인타운이 생각나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한식도 실컷 먹을 것 같고….

점심때 라스베가스 가기 전 들렀던 Bastow를 다시 가게 되었다.
두 번째 간 곳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추천한 IN-N-Out에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소문대로 햄버거가 맛있어 하나를 다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길을 나섰다.

LA쪽으로 다가오니 푸른 잔디가 시원하게 보이고 언덕 위에 하얀 집도 보인다.
그런데 시내로 들어서면서부터 길이 막히기 시작해서 잘 나가지가 않는다.

우리는 일정에 있던 쇼핑과 UCLA방문을 취소하고 바로 Anaheim에 있는 숙소로 가기로 했다.
주소에 있는 숙소를 어렵게 찾아 짐을 내려 놓고 한식당을 갔는데
숙소에서 알려준 곳은 가지 못하고 오히려 헤매다 간 코리아하우스에서 LA갈비를 실컷먹었다.
한식부페로 어른 $15불에 아이들은 나이대로 $9불 ,$10불을 받았다.
어머니께선 새우와 LA갈비를 정말 맛있게 드시며 잘 오셨다고 하신다.

식사 후 Wal-Mart에 들러 아이들 반에 돌릴 쵸코렛과 어머니 친구분들에게 줄 피넛깡통을 샀다.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돌보면 하루에 5불씩 주기로 했는데 그 돈으로 친구들의 선물을 사라고 한 것이다.

즐거운 디즈니랜드가 이제 하루 남았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도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 여행 7일째 >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야외에서 Continental식 아침으로 바나나 도넛 토스트와 애플쥬스를  먹고 길을 건너 디즈니랜드 입구로 향했다.
우리는 할인티켓을 사러 갈 시간이 없어 입구에서 어른 $56불, 어린이 $46불에 총 $316불을 주고 입장을 했다.
날씨는 약간 흐림. 평일 목요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

Main 광장을 지나 Adventure Land 에 있는 Jungle Cruise 를 탄 후 Indiana Johns로 들어 가 구경을 하고 놀이기구를 탔다.
연로하신 아버님께서 타시더니 무섭다고 하신다. 우리도 무서웠는데…
그 다음 코스는 New Orieans Square에 있는 Haunted Mansion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

우리는 동선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돌며 하나 하나 놀이기구를 타고 놀았다.
예전에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에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곳은 너무 넓어 아이들과 뛰어다닌 기억이 난다.
이곳은 노인들과 아이들이 다니기에 좋은 평지에다 놀이기구가 모여 있어 그다지 힘들지가 않다.
Critter Country에서 Splash Mountain을  Frontier Land 에서는 Big Thunder Mountain을 순조롭게 탔다.
거의 5-10분정도 기다리니까 차례가 왔다.

어머니 아버님은 힘드시면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시고 같이 놀이기구를 타시기도 하셨다.
점심은 뉴올리언즈 광장에 있는 French Market식당에서 즐겁게 Jazz음악을 들으며 샌드위치와
햄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점심 식사후 모노레일을 타고 Mickey`s Toontown으로 이동

미키의 집으로 가 미키와 기념사진을 찍고 몇 가지 놀이기구를 탄 후 Tomorrow Land로 향했다.
이제 아이들이 커서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보다는 신나고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려 한다.
이곳에서 아빠가 미리 Fast Pass예약을 해둔 Astro Orbitor와 Buzz Lightyear, Space Mountain
등을 타고 나왔다. 그 중 Space Mountain은 시부모님과 같이 탔는데 그렇게 무서운 줄 모르고 탔다가
남편은 아버님이 걱정 되어 아! 소리도 못 지르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아무 이상은 없으셨지만 아버님께서 굉장히 무서웠던 모양이다.
우리는 기념으로 $15불짜리 기념사진도 하나 샀다.

중간에 힘들면 길 건너 숙소로 가서 쉬었다가 다시 들어 올 예정이었으나 날씨도 뜨겁지 않고
아버님 어머님도 괜찮으시다고 해서 퍼레이드까지 다 보고 나오기로 했다.
7시 30분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담요를 깔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도 맨 앞자리에 앉아 추위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신데렐라 궁전에 조명이 밝혀지고 멀리 퍼레이드 행렬이 음악과 함께 오고 있다.
화려한 캐릭터들이 우리 앞을 지나가며 손을 흔든다.
가까이 앉아서 보니까 더욱 실감이 나는 것 같다.

그날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14개나 탔고 부모님들은 8개나 타셨다.
다들 노인들이 그렇게 많은 놀이기구를 탔다고 하면 정말 대단하시다고 놀라신다.

모든걸 다 보고 나서야 돌아가는 사람들의 긴 행렬을 따라 숙소로 와 저녁식사로
Chinese Restaurant으로 향했다.

알고 간 곳은 아니지만 우연히 간 –홍안- 이라는 중국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잘 먹었다.

오늘은 정말 의미 깊은 날이다.
어머니 아버님께서 결혼 하신 지 50주년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세정이가 디즈니랜드도 50주년이고 할아버지 할버니도 결혼 50주년 똑 같은 해라며 신기해 한다.
어머니 아버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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