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6 07:49
작년 미서부 여행의 여행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반도 못썼지 아마...) 속절없이 시간은 흘렀다. 작년의 여행에 대한 기록은 또다시 훗날을 기약하며, 대신 최근에 아무 생각없이 훌쩍 다녀온 Death Valley 여행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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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te’s View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제법 흥미롭다. 눈쌓인 봉우리 - 아마도 가장 높다는 Telescope Point겠지 - 가 정면에 마주하고 있고, 그 사이에는 해수면보다 낮은 평지가 소금을 머금고 펼쳐져 있다. 그외에도 특이한 모습의 지층들이 해질녘 붉은빛을 머금고 자못 신비로운 기운을 연출한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그 기운을 담기 위해 바쁘게 셔터를 누르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멈춰서 라이트를 끄고 밤하늘을 바라본다. 마침 그믐이라 하늘의 별은 더욱 밝은빛을 내며 두눈으로 담기 힘든 감동을 준다. 삼각대를 가져왔으면 이 별천지를 담을 수 있었으려나… 싶다가도 그저 마음속에 담아두면되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