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again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2

2010.01.24 23:35

테너민 조회 수:3440 추천:2

2일차(1월 15일)

오늘은 하루 종일 디즈니랜드에서 보낼 예정이다. 2년전 애엄마의 주장으로 씨월드에 가서 재미를 못 본 지민이는 여행전부터 디즈니랜드에 많은 기대를 가졌다. 나 자신도 애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시간을 디즈니에서 보내려고 디즈니 인근의 숙소를 검색하였다. 그런데 여행의 지침이 되어야할 여행소개책이 결정적인 에러를 하였다. 그것도 신간이...  그 책에 의하면 동절기에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한다고 하여, 그 책을 믿고 나는 굳이 디즈니 인근에 머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토랜스에 예약을 하였는데 이런 캘리포니아랜드가 10시-6시이고 디즈니랜드는 9시부터 11시까지였다. 책을 믿은 나 자신을 원망할 수 밖에...

일어나니 새벽 1시반 옆의 식구들도 다 깨있었다. 시차적응에 실패한 것이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4시경 잔 우리는 7시경 일어나 바지락칼국수로 아침을 한후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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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놀만디호텔(1박 85불)에서 나와 네비를 작동하니 애너하임의 디즈니까지 1시간여가 나온다고 한다. 디즈니 주소인 하버로드를 입력하였는데 차들이 하버로드 이전인 디즈니로드로 다들 빠져나갔다. 나는 하버로드로 나갔는데 이런.. 주차장은 디즈니로드로 나가야 바로 갈 수 있었다. 나는 디즈니로드로 가 유턴해 주차장에 가는 이중 고생을 하였다. 미키층에 주차를 하고(14불) 이동버스를 타고 디즈니타운에 와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구입하였는데 책자와 달리 1인당 72불을 주고 입장을 하였다. 미국 나이로 11살인 지민이도 72불을 내고 입장하여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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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트릿에 들어섰는데 귀에 익은 음악이 들린다. 몇 년전 병수, 지민이와 재미있게 보았던 비디오 ‘디즈니랜드 싱어송’의 메인 스트릿 주제곡인것이다. 테마마다 고유 음악이 있는데 오늘 우리는 비디오를 연상하면서 관람을 하였다. 패스트 패스를 끊어서 놀이 기구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경을 하고 싶어 우리는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구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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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어드벤쳐랜드의 정글크루즈와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타잔의 집을 관람하고 뉴올리언즈광장으로 가 캐러비안의 해적과 디즈니일주 기차를 탔다. 개척의 나라 부근에 있는 헌티드 맨션(유령의 집)과 스플래시 마운틴을 탑승하였다. 스플래시 마운틴은 맨 앞에 탑승하여서 물을 흠뻑 뒤집어썼다. 그러다 보니 벌써 1시가 넘었다. 그래서 식사를 하였는데 앞에서 언급한 비디오의 퓨가 식사한 바로 그 식당 2층에서 햄버거 콤보로 식사를 하였는데 양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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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개척의 나라로 갔는데 공사중이라 증기선이 운항되지 않았고, 빅 선더 마운틴 레일로드도 잠시 운항 정지중이라고해 우리는 바로 투머로우랜드로 향했다. 스타투어스를 보고 가장 스릴이 있다는 스페이스 마운틴을 20여분 기다려서 탔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인 것 같다. 다음으로는 패스트 패스가 붙여져 있는 애스트로 오비터와, 버즈 라이트이어 애스트로 블러스터즈를 탔는데 여기에 왜 패스트 패스가 붙었는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후 아까 건너 뛴 빅 선더 마운틴 레일로드를 15분 가량 기다려 탔는데 지민이와 맨 앞에 탔다. 그런데 지민이가 속도감에 놀라 비명을 막 지른다. 그러면서도 나와서 하는 말. “아빠 한번 더 타자!”.....  벌써 5시다. 아이들은 11시까지 있자고 하는데 숙소인 토랜스까지 가야하고 서서히 시차 부적응이 나타나 인디아나존스를 한번 더 탄후 아쉽지만 디즈니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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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녁에 들어오는 관람객 숫자 또한 적지 않은 것을 보고 놀랐다. 숙소로 가는 도중 졸려서 혼났다. 다들 씽씽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바로 사망인데 고생 고생하면서 숙소인 ‘데이스 인 토랜스 레돈도비치’에 도착 체크인을 하였다. 여기서 대견스러운 것은 직원과 대화 중 내가 이해를 못하는 것을 병수가 캐치해 나에게 알려 주는 것이었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컸구나’ 흐믓함을 느꼈다. 가격은 AAA요금으로 81불이었고, 노트북이 있다니까 ID와 비번을 알려주어 국내 소식도 접하였다. 방은 풀장 바로 옆에 있고 앞에 파라솔이 있어, 나와 애엄마는 인근 슈퍼에서 사온 맥주 한 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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