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again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7

2010.02.03 18:14

테너민 조회 수:2818 추천:1

7일차 (1월 20일)

날이 걱정이 되어 잠도 설쳤는데 일어나보니 다행히 눈이 그쳤다. 그렇지만 밤새 내린 눈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호텔에 비치한 삽으로 차를 덮은 눈을 제거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차 주인이 나와 자기 차를 보고 당혹한 표정을 지고 있었다. 차를 보니 캘리포니아이고 차 주인은 대화하는 것을 보니 멕시코계통같았다. 그들이 언제 눈 구경을 제대로 했겠나. 그래서 삽으로 이렇게 눈을 치우라고 알려주니 고마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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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하러 로비에 갔는데 따로 크게 식사공간이 있었고 벽난로까지 있어 훈훈하였다. 자세히 로비를 보니 천장을 높게 하고 고풍스러워 보이는 것이 맘에 들었다. 식사도 핫 브렉패스트라는 명칭에 걸맞게 스프와 오믈렛 등 따뜻한 음식도 나와 잘먹었다. 가격도 75.72불로 타 베스트웨스턴보다 저렴하여 강력 추천한다. 앞에 있는 루비스 인이 있지만 식사가 나오는 이곳이  맘에 든다.

식사후 이 홈피의 많은 분들이 추천한 시닉 웨이인 12번 도로를 타고 캐피탈 리프로 향하였다. 출발하기전에는 밤새내린 눈 때문에 도로가 형편없을 것이라는 걱정을 하였는데 주행하다 보니 제설작업이 완벽하게 되있었다. 고속도로도 아니고 국도도 아닌 주도까지 완벽하게 관리되는 시스템에 경찬하면서 12번 도로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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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날은 좋았지만 부분 부분 안개가 끼고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었다. 풍경이 좋다 보니 내려 구경을 하느라 1시경 캐피탈 리프에 도착하였다. 우편으로 위치한 피크닉 장소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제설작업이 하나도 안되 식사를 못햇다. 그래서 시닉 드라이브를 타려고 올라 갔는데 역시나 여기 또한 폐쇄되었다. 그래서 아쉽게도 캐피탈 리프는 제대로 구경을 못하고 모압으로 향하였다. 모압으로 가는 길은 먼저 24번 도로를 이용하였는데 이 길을 타면서 늘어선 돌(?) 아니 산들이 신전처럼 생긴 것이에 이 공원을 왜 캐피탈 리프라고 명명하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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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여행기를 통해 고빈밸리를 보았는데 24번 도로 옆에 있다. 현재 시간 3시 20분 슬쩍 애엄마에게 가보는게 어떠냐고 운을 떠보니 빨리 모압에 가잔다. 그리고 시간대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 아쉽지만 포기를 하고 고속도로 70번을 탔다. 여기도 한밤에 눈이 많이 온것 같다. 도로 옆이 다 눈세상이어서 내려서 눈구경을 하였다. 눈구경은 좋았지만 유타주 특유의 붉은 지형을 못본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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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번 도로를 타고 내려오는데 해가 챙챙하게 뜬 것이 석양이 아름다울 곳 같아 애엄마에게 아치스를 잠시 보자고 하였으나 이 또한 ㅠㅠ   이른 5시경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다. 호텔은 어제 묵은 베스트 웨스턴 체인의 베스트 웨스턴 캐년 랜드였다. 2년전 묵었던 데이스 인의 가격이 107불인데 비해 여기는 핫 브랙페스트 제공에 89.99불이어서 이곳을 정하였다. 이곳은 모압 중앙도로에 위치하여 머물기에는 적당하였다.  푸드마켓에 들려 먹을 거리 장을 본후 들어와 식사를 하고 병수와 함께 모압 메인 스트릿을 걸었는데 상점 문이 모두 닫혔다. 아무래도 비수기래서 그런것 같다. 내일 캐년랜드와 아치스캐년을 보기 위해 오늘은 일찍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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