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9일째~
Superior--Yellowstone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Yellowstone 에 3일 있을거라 했더니
"한곳에서 3일씩이나 뭐하냐? 하루면 되지."
"3일도 모자란다는데....."
"계획을 잘 세우면 된다~" T.T

북쪽으로 들어갔습니다. 90번에서 89번을 타고.....
겁도 없이 숙소 예약도 안하고....게다가 금요일! 어쨌던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더니.....

가자마자 숙소 부터 정해야 하는데, 없으면 나가서 자야하니까 계획을.....
Mammoth Hot Springs 에서 호텔이나 캐빈을 알아봤더니
bath 없는 호텔이나 캐빈이 몇개만 남아있다고....것도 일찍 왔으니 있지 좀 있으면 없다고....
남편이 " 그런델 우째 자냐? 안되면 나가서 자야지."
혹시나 하고 옐로우 스톤 안에 있는 호텔이나 캐빈을 알아봐 달라고..., bath 있는걸로.....

와~~우. Canyon Lodge 에 캐빈이 하나 있다네요.
$59 +tax. 금욜인데, 것도 유명 관광지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가 넘~무식하게 하니까 손을 쓰신 모양입니다. ㅋㅋㅋㅋ
거기서 바로 체크인 이 된다고 해서 했습니다.
이틀이라도 있음 좋겠는데 하루만 달랑.....

공원 지도를 보니 8자 모양이라 머리를 잘 굴려야만 이틀동안 그나마 봐야할건 볼수 있을거란 생각~.
먼저 Tower Roosevelt 방향으로 갔습니다. Tower Fall 까지 .....
Canyon Village 가는 방향은 close 되었는데 다행히 거기로 가는곳은 별다른게 없는것 같더군요.
다시 돌아나와서 Canyon Village 숙소에 갈때 까지 열심히 다녔습니다. 캄캄해질때 까지....

로비에 갔더니 이상한지 처음 결제한곳으로 연락을 하며, 한참을 기다리게.....없는 방을 줬나?
한참 후에 방 배정을 받아 숙소에 갔는데
방도 깨끗하고 샤워실도 깨끗~공원 안에서 못잘줄 알았고 값도 비쌀거라 생각했었는데... 대만족~
담날 교포분을 만났는데 얘기중에 숙소얘기.
공원안에 한달 전 예약이 끝나서 공원 밖 모텔에 예약을 하고
거기서 자고 들어 왔는데 금요일이라 $99.99 +tax 줬다고...엥? 하나님께 다시 감사!감사!

여행 10일째~
Yellow Stone--Grand Teton--Idaho Falls City

휴우~ 여행기 끝날때가 다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괜한 시작을 해가지고.....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라......

아침,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 차에 반찬을 가지러 갈려고 문을 열다 깜짝 놀랐습니다.
큰~ 사슴이 방앞에서 어슬렁 거리며 다니고 있네요. 송아지 만한 사슴 두마리가.....
얼른 캠코더를 갖고 찍었죠. 이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다니.....

전날 밤 담날 돌 코스를 연구한걸로, 아침 일찍 부터 서둘러서 나갔습니다.
정말 Yellow Stone 안에는 호수, 캐년, 숲, 끓는 유황 간헐천, 폭포,온천 ......이 모든게 다~있었어요.

산 높은곳에 어떻게 그런 맑고 넓~~~은 호수가 있을수 있는지.....
높이 솟아 오르는 간헐천을 보기 위해 기다리다 그 엄청난 광경도 보고.....
한시간 간격으로 높이 40~60m 까지 4~5분정도 솟는데......
무리지어 여유롭게 풀을 뜯는 엘크도 보고.......

온천만 못해보고 볼거는 다~ 본곳 같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넉넉하게 못봐서 그렇지....

간헐천 지구 에서는 나혼자 제일 긴 코스의 트레일도 했답니다.
진짜 진짜 신기한 광경.
그 뜨거운 곳에 어떻게 예쁜 들꽃들이 피어있을수 있는지....나무는 없는데....
부글부글 끓고 있는걸 보며 지옥 같단 생각!

" 내 걸음이 빠르잖아요. 30분이면 될거니까 기다려요~~"
짧은 트레일 코스를 다녀 오겠다 하구선 더~멀리 갔다왔죠.
1시간 30분 걸렸답니다.
내가 워낙에 방향 감각이 없는걸 아는 남편은 길을 잃은줄 알고 ......
"길을 못찾아 헤매느라 늦었어요.기다린다는 곳을 찾을려니 워낙에 넓어서 찾기가 힘들잖아요~"
실은 아닌데....비슷하게 생긴 다른 주차장에서 한번 헤매긴 했지만 ....주차장 나무 밑에서 만나기로...
"후회 얼마나 했다고... 갈려면 함께 가야 하는데 틀림없이 길 잃었을거라 생각했다, 덕분에 간헐천 솟아 오르는것 두번씩이나 봤다~~"

매머드지구, 간헐천지구, 루즈벨트지구, 캐년지구, 호수지구, 이렇게 5개 지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8자 모양이라 시간 없으신 분들은 계획을 자~~알 세우시길.....
그런데 여길 하루만에 봤다는 교포분이..... 우린 꼬박 이틀을 투자했는데도.....결국 온천은....

공원 안에서 앞차를 따라 가고 있는데, 마주 오던 경찰차가 차를 돌려 우리 뒤를 따라 오네요.
" 우리보고 비키라는건가? 어떻게 할까? "
그러고 계속가면서 백미러를 봤더니 이상하게 앞설 생각도 않고 자꾸만 따라오는데
차 꼭대기에 불을 번쩍번쩍. 나중에 소리까지.....
"차를 옆으로 세워봐요. 지나가면 다행이고...." 에구~ 경찰이 차에서 내려 우리에게 오네요.
뭐라고 하는데 함부로 말했다간 안되겠다 싶어서 영어를 할줄 모른다고......
면허증을 내라고 ....줬더니 가지고 자기 차로 가더니 한참을......
돌아와서는 면허증을 주며 제한 속도가 45인데 48을 냈다고....앞으로는 제한속도 지키라며, 즐건 여행 하라고.......

휴~~~우 다행~. 에구~ 고작 3마일 초과했는데....
우린 여행하는 동안 보통 +5 마일 , 가끔은 +10 마일....
만약 앞차가 아니었다면 더 빨리 달렸을텐데 감사.
실은 앞차가 천천히 가서 " 좀 빨리 가지~" 그랬거든요.
남편이 "하나님께서 앞으로 남은 여행기간 속력내지 말고 가라는 경고다~ "

저녁에 Grand Teton 으로~
여긴 옐로우 스톤과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입장료도 한번으로 두곳을 볼수있네요.

길게 길따라 남쪽으로 계속 공원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Lake 도 여러개 있고....산도 절경이구.....역시나 멋진 광경! 사진도 찍고.....

가까운 곳에는 숙소가 없어서 (우리가 원하는.... ) Idaho Falls City 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roomsaver 쿠폰을 이용하기 위해서.....

밤 10시경 도착했는데 모텔 위치를 찾지 못해서 "안되겠다, 저 모텔이 얼만지 물어보고 와라~"
토요일이라 99.99+tax.
할인할 생각도 못하고 난처한 표정을 했더니 모텔이 많은 곳을 갈켜주네요. 약도까지 그려주며....
가만 봤더니 우리가 찾고 있는 모텔이 있는 거리네요.
그래서 첨부터 가기로한 모텔을 찾고 있는데
" 야아~ 저기 전광판에 56 불이랜다 일단 함~ 가보자~"
그런데 그런데 여긴 모텔이 아니라 호텔. Le Ritz Hotel & Suites.

특별가로 $56+ tax .
우째 이런 일이..... 방에 들어가본 우리는 또 한번 감격을.....
전자렌지, 냉장고, 방은 일류 호텔처럼 좋고.....
아침식사는 지금까지 와는 다른 부페식사가......
비지니스 룸에서는 컴터가 3대. 무제한 인터넷 사용 Free.
아침도 느긋하게 먹고 인터넷도 둘이서 한참을 하고....(당연 한글은 안되고 볼수는 있음)
더 있고 싶지만 아쉬운 맘으로 .......

언제나~ 미련한 우릴 위해 앞서 가셔서 준비해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체험하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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