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13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국 서부 국립공원을 순방하고 귀국한 구리입니다.

이번 미국 서부 국립공원 순방은  계획한대로 실행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이 싸이트의 아이리스 방장님과 여러 회원님의 도움이 제 여행을 풍성하고 알차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어떻게 감사의 뜻을 전할까 생각하다가 여행후기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먼저 저는 민간 기업에서 35년간 일하고 퇴직한 후 양평 산골에서 텃밭 농사를 짓고 사는 70대 초반 남자입니다. 따라서 여행시기 결정에 농사일과 Yellowstone 국립공원 개장시기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행후기는 저의 느낌보다는 미국 서부 국립공원 순방을 계획하는 분께 도움이 될 만한 정보중심으로 쓸 생각이며, 혹 저 개인 생각이 드러난 것은 70대 할배 할매의 생각임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초 여행의 목적지는 Yellowstone NP와 Grand Circle 이었으며, 16박 18일동안 Salt Lake City로 들어가서 차를 빌려 Yellowstone NP 와 Grand Teton NP 를 구경 후, Salt Lake City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국내선 비행기편으로 Las Vegas로 가서,  다시 차를 빌려 Grand Circle 을 여행한 후 Las Vegas 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안을 짰었습니다.

이 안을 이 싸이트에 소개하며 조언을 구한 결과, 아이리스 방장님과 많은 회원분께서 건설적인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조언을 수렴하여 작성한 최종 계획안은  Las Vegas로 들어가서 차를 빌린 후, Zion NP, Bryce Canyon NP, Capitol Reef NP, Arches NP, Canyonlands NP, Yellowstone NP, Grand Teton NP, Maroon Bells Lake, Million Dollar Highway, Mesa Verde NP, Monument Valley, Antelope Canyon, Horse Shoe Bend 와 Grand Canyon South Rim 을 돌아보고 Las Vegas 에서 차를 반납하고 귀국하는 21박 24일의 대장정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자동차 반납과 다시 빌리는 번거로움이 없어졌고, 국내선 비행기 이동이 생략된 대신 자동차 운전거리는 늘어났습니다. 또한 Colorado 단풍 구경이 추가되어 여행이 더욱 풍성하게 되었지요. 총 운전거리는 3500 마일입니다. 제 여행루트는 다음 지도와 같습니다.


루트 실적.png


여행 루트와 Colorado 단풍시기를  맞추다보니 출발일이 추석날로 잡혔습니다.  비행기삯도 쌀 것 같은 예감이들어 그렇게 정했지요.  예상대로 비행기에는 빈 자리가 많아 좀 편한 자세로 비행한 후, Las Vegas 에 정시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심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그 이유는 처음에는 3-4명의 입국심사관이 일을 하더니 나중에는 단 한 명의 입국심사관만 일을 했습니다. 제가 입국심사관을 만난 때는 비행기 도착 후 1시간 이상 훌쩍 지난 후였지요. 집사람과 함게 심사관에게 여권을 내밀었더니, 여권과 제 얼굴을 대조하고는 사진도 안 찍고, 지문도 안 찍고 여권에 도장을 꽝 꽝 찍고는 잘 놀고 가라내요. 미국판 경로우대(?) 받은 것이지요. 아마 자기 나라 데이터뱅크에 관리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겠지요.


렌터카 셔틀버스를 타고 렌터카센터로 갔습니다. 셔틀버스 기사분 참 친절했고요. 승객들의 무거운 가방을 들어 가방놓는 곳에 나란히 놓아줍니다. Alamo 창구에서 서류작성을 완료하고 2층 주차장에서 차를 골라 1층으로 내려오는 순간, 계기판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가 들어왔습니다. 다시 차를 돌려 체크인카운터로 가서 상황을 설명하니 2층 서비스센터로 가라합니다. 차를 몰고 다시 2층서비스센터로 가니, 이 차를 반납하고 다른 차를 골라가라합니다. 다시 고른 차는 Ford Escape. 주행거리 5400 마일의 새 차.  미리 액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자동차 반납연습(?)까지 미리 했습니다.


이런 일을 다 끝내니 어느 덧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구글오프라인지도로 예약한 호텔 길찾기를 하는데 지도가 말을 안 듣습니다. 한국에서 빌려간 포켓와이파이로 온라인 구글지도를 잡으려했으나 이것도 뜻대로 안 되었습니다.  예비용으로 깔아둔 Sygic Navigation을 켜니 이 친구도 호텔을 못 찾고 헤맵니다. 그 사이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요. 휴대폰을 더 만지직거릴거냐 ? 아니면 호텔 예약할 때 본 호텔 위치를 기억으로 찾아 갈 것이냐?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다행히 공항 가까운 호텔을 에약했었습니다. 제 아내에게 기억속의 위치를 설명한 후, 호텔을 찾아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천천히 주위를 살피며 운전하여 멀리 호텔 네온사인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호텔방에서 내일을 대비하여 다시 구글오프라인지도로 길찾기를 시도하니 다행히 잘 됩니다. 왜 렌터카센터에서 안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편 포켓와이파이문제는 호텔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임대업체와 카톡대화로 해결했습니다. 항공권, 렌터카, 포켓와이파이 등등은 차후에 다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70대 부부의 미국 서부 국립공원순방기 - 1> 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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