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The West Trip(2009년 12월 20~ 2010년 1월 1일)

1. 날짜: 12월 27일(주일)-여행 여덟째날
2. 주요 목적지: Sedona, AZ
3. 이동경로: Flagstaff, AZ- US hwy 89A – Sedona – AZ 179 – Sedona – US hwy 89A – Flagstaff(숙소)-Ramada West
4. 하루 이동거리: 95마일
5. 하루 지출:$108.67
           * 개스: $37.20      *숙소:$51.39(45.06+Tax, Fee:4.23+Tip)-Ramada Inn
           *기념품:$2.74      *Red Rock Pass:$5.00     * 간식(아이스크림):$12.34

오늘은 세도나만 하루 종일 다녀오는 날이다.  그래서 여유를 가지고 아침을 시작했다.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가 9시까지인데, 시간이 임박해서 가보니 Breakfast Room 앞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미국에서 호텔 아침식사만 수십일을 먹어 보았지만 이렇게 줄서서 먹어보기는 처음이다.  15분 이상을 기다려서 겨우 우리 차례가 되었다.  오늘이 주일날이라서 사람들이 우리처럼 다소 늦게 밥먹으러 나왔다보다.  어쨋거나 다이닝룸이 비좁아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가족끼리 예배를 드린 후에 10시를 훨씬 넘겨서 세도나를 향해 출발했다.  89A 도로를 따라 내려갔는데, 이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너무 환상적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처음에 너무 실망적이었다.
세도나에 거의 다 도달하는듯 하니 붉은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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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de Rock State Park이 우리를 처음으로 맞았다.  거기서 한참을 트레일 하다가 다시 내려가니 세도나에 들어가는 경계에 Midgley Bridge라는 멋진 철제 다리가 하나 있다.  그 옆에 트레일 하는 곳도 있었는데 이 곳에서 다리 사진을 찍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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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de Rock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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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gley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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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gley Bridge를 건너면 세도나로 들어가는 것이다]

세도나의 업타운은 갤러리 등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Mago Café도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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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워 놓고 업타운을 걸어다니면서 쭉 둘러보았는데 몇몇의 갤러리나 기념품 가게 앞에 재미있는 조형물들을 세워 놓아서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기에 그것도 사먹으면서 한바퀴 돌았다.  마고카페에서 Forest Road 건너편으로 Visitor Center가 있다.  세도나에서 트레일을 하기 위해서는 차량 실내 유리창에 Red Rock Pass를 걸어 놓아야 하는데, 그것을 비지터 센터에서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어디를 가봐야 할지 잘 몰라서 물어보니 지도에 붉은 사인펜으로 표시를 해가며 가볼만한 곳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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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 업타운을 돌면서 본 것들 중에서 몇몇 장면들]

차를 타고 먼저 간 곳은 Airport Rd.에 있는 Scenic Overlook 이었다. 세도나이 있는 4개의 볼텍스 중 하나인 Airport Mesa를 조금 지나면 나오는 곳인데, 정말로 Thunder Mountain과 그 주변의 여러 바위들이 펼치는 장대한 파노라마의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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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제대로 담으려면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에 89A 도로를 타고 더 아래로 내려가서7마일의  Red Rock Loop를 타고 한 바퀴 돌았다.  그런데 추천했던 곳들 중에서 이 곳이 제일 별볼일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반대편의 Boynton Canyon도 추천을 받았는데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스킵해버렸다.

다시 세도나의 중심부로 돌아와서 179번 도로를 타고 Chapel of Holy Cross에 갔다.  관광객들이 다소 적을 겨울인데도 그 곳의 주차장에는 만원이라서 5분 정도는 기다리다가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그 채플의 실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 교회의 위치가 멋있기는 했지만, 그 주변에 펼쳐진 멋진 바위들의 모습이 더 큰 인상을 주었다.  아마도 그 교회와 함께 어우러진 그 멋진 광경이 이 곳을 명소로 만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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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el of the Holy Cross의 실내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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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el of the Holy Cross에 올라서서 볼 수 있는 경치들-채플 보다도 이 경치가 더 멋졌다]

Cathedral Rock에 가서는 꼭 트레일을 해야 한다.  주차장에서는 제대로 볼 수가 없다. 0.3마일의 무난한 코스까지만 가서 바위를 볼 수 있고, 볼텍스를 느껴보려면(가능한 것인지는 모르지만..ㅎㅎㅎ) 경사진 바윗길을 0.4마일 정도 더 올라가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냥 0.3마일만 가서 널찍한 바위 위에서 잠시 놀다가 다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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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시드럴 락의 밑에까지 트레일 한 후에...]

다시 179번 도로로 나와서 조금 더 내려가면 그 근처에 Bell Rock이 있다.  누구나 그렇지만, 길 옆에 있는 그 바위를 딱 보면.. ‘아! 저게 Bell Rock이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그 Bell Rock에서 트레일을 하느냐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혜와 다민이가 다른 곳에서는 안아달라고 하다가 이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위 꼭대기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더니 자기들도 올라가 보고 싶은 욕구가 막 용솟음 치는지 저 위에 꼭 올라가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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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락까지 이렇게 해서 트레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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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락 트레일 하는 중간에 만났던 자전거로 트레일 하던 일가족]

그래서 기분좋게 아이들을 데리고 그 바위트레일을 했다. 특히 꼬맹이 다민이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자기를 도와주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혼자 바위들을 타고 오른다.  이렇게 잘 하면서 매번마다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기는…
주차장에서부터 40-50분 정도를 올라갔다가 마지막에는 너무 경사가 심해지기에 안전사고를 걱정해서 아이들을 겨우 만류시키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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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락까지 트레일 해서 올라가는 도중에.. 뒤의 바위가 벨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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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이가 조금 지쳐서 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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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하다가 내려오기 전에 Courthouse Butte를 배경으로..다민이는 신난다고 막춤을 추었다]

우리가 내려와서 주차장을 출발할 때가 오후 5시였는데, 저녁에 지는 해의 석양이 비치는 바위들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  특히 Bell Rock 옆에 있는 Courthouse Butte에 석양이 정면으로 비취기에 황금색으로 물든 그 바위를 뒤로 하고 떠나기가 조금 아쉬웠었다.

숙소로 출발하기 전에 네비게이션으로 찍어보니 I-17로 해서 가는 코스가 20마일 정도 더 멀면서도 시간은 89A와 별 차이가 없어서 우리는 다시 세도나 시내로 들어가서 아침에 내려왔던 그 89A를 타고 오면서 석양에 물든 멋진 붉은 바위들을 보면서 올라오기로 했다.
역시 대낮에 보는 모습과 석양에 비친 바위의 감흥이 사뭇 다른 것 같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세도나만 돌아다니다가 왔다.  다음 코스로 몇 시까지 어느 도시나 다른 관광지에 가야 한다는 부담없이 그저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편안하게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니 “이런것이 진정한 여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 중에 몇몇 날에는 조금 강행군 한 일정도 있었지만 다른 때와 비교해서 이번 여행을 다소 여유있게 일정을 짜고 보니 여행을 이끄는 ‘가이드(?)’의 입장에서도 훨씬 편안한 시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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