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브라이스 캐년

2009.07.13 08:27

njoy 조회 수:3277 추천:2











||0||0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을 떠나 UT12번 Scenic Byway를 거쳐 브라이스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아직 해질때까지는 시간이 남습니다. 1916년에 문을 열었다는 유명한 루비인에 묵지 않더라도 루비인의 모든 시설(buffet restaurant, horseride, helicoptor tour, gift shop, pool) 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루비인 프런트에서 자기 손님이 아닌데도 해외팩스까지 무료로 보내주더군요. 고마웠습니다.
저녁식사 후 8시 52분 일몰시간에 맞춰 Ispiration point에 올라 해지는 모습을 보았는데 gift shop 구경하며 여유부리다 조금 늦게 올라갔음에도 멋진 광경에 가족들 모두 입이 벌어지고 이번 여행의 베스트로 브라이스 캐년을 꼽더군요. 여행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벌써 세 네번은 바뀐듯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땅덩어리가 산 몇개만 넘어 가면 이렇게도 다를 수가 있는지...
날씨도 모압에서 묵으며 캐년랜드 아치스 다닐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무덥더니만 캐피톨리프에 오니 약간 선선한 바람이 불어 좋았는데 캐피톨리프에서 128번 시닉바이웨이를 타고 브라이스로 오는 길엔 고도가 점점 높아져서 그런지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과 함께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신선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상쾌함이었습니다. 마치 뜨거운 사우나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고 있다 휴게실에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맥주한잔 하는 듯한 느낌.. 뭐 그런 느낌이었죠.
어쨋든 그렇게 일몰을 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Bryce point로 간다는게 일출이니까 sunrise point 겠지 하며 이전에 로보신미애도님이 추천해주신 포인트를 잊고 그냥
sunrise point로 갔습니다. 일출 감상 후 일찍 일어난 탓에 못 잔 해장잠을 자기 위해 모텔로 다시 돌아가 2시간 동안 눈을 붙이고 짐을 싸서 다시 Sunrise point로 와서 Queens garden trail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걷는 것을 싫어해서 트레일을 한다니 또 투덜댔지만 벌레 많은 산길도 아니고 언덕길도 아닌 것 같아 보이니 호기심을 갖고 따라오더군요. 경치가 워낙 멋있으니 누가 거절하겠습니까? Sunrise에서 시작해서 queens garden까지 가는 트레일코스는 1마일도 되지 않는데다 끝에 다시 올라오는 길 조금을 제외하고는 계속 내리막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고 마치 산보하듯이 즐겁게 내려갔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부리면 중간에 돌아오지 않고 계속해서 Navajo trail코스를 따라 sunset point로 올라오는 길인데 sunset point 올라오기 전 스위치백 형태의 지그재그형 언덕길을 오르는 것이 아이들에겐 좀 힘들게 느껴지겠지만 다 올라와서 아래로 펼쳐진 지그재그 길을 보며 재미있게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285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09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049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3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8965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5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677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04 2
3270 미국 서부 여행, 하와이 경유 [4] 케니 2009.10.09 7415 0
3269 [초보여행자] 프라이스라인 이메일 주소를 잘못넣었나 봐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T.T [6] 장진 2009.10.08 3444 0
3268 full-coverage 보험과 렌트카에 관련된 질문드립니다... [2] 나현우 2009.10.04 6593 0
3267 엘로우스톤여행참고 [1] 산타 2009.10.03 5006 1
3266 프라이스라인 통해서 예약시 궁금한 점 문의드려봅니다... [6] 나현우 2009.10.02 4119 0
3265 Vegas-> grand canyon 외 자이언, 브라이스 캐년 camping [5] Jennifer 2009.09.21 3668 0
3264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8편 [1] file 이정호 2009.09.19 8340 2
3263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7편 file 이정호 2009.09.18 6364 2
3262 미서부(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그랜드써클) 여행 동선 문의드립니다(20박) [8] 나댜 2009.09.17 3999 0
3261 11월말 덴버 록키마운틴 여행 어떻습니까? [3] rainnfog 2009.09.09 4011 0
3260 그랜드 캐년(사우스), 페이지, 카납, 노스림, 자이언 그리고 브라이스 캐년 일정. [5] 이진우 2009.09.08 3177 0
3259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6편 [2] file 이정호 2009.09.06 7995 2
3258 요세미티 진입 [5] 산타 2009.09.06 3029 0
3257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5편 [3] file 이정호 2009.08.30 6007 4
3256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4편 file 이정호 2009.08.30 6422 3
3255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3편 [3] file 이정호 2009.08.28 8408 3
3254 8월초의 일주일간의 여행.(옐로우스톤-글레이서-벤프) [1] 솔렉 2009.08.19 4127 0
3253 (급)요세미티에서 날라온 메일... [4] 배한성 2009.08.19 3000 0
3252 15인 옐로우스톤 관광 문의 [5] 박원순 2009.08.19 3542 0
3251 옐로스톤 여행중 들을 음악 추천 부탁드려요 [1] jamie 2009.08.19 3289 1
3250 zion, the narrows 걷기. [2] 솔렉 2009.08.19 3087 0
3249 미국 네비(GPS) 판매 및 몇가지 정보 [2] file 윤석보 2009.08.18 6568 1
3248 요세미티 숙박관련 [2] 이은주 2009.08.17 3317 0
3247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2편 [1] file 이정호 2009.08.16 8875 3
3246 알래스카를 여행하다. 1편 file 이정호 2009.08.14 11086 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