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텍사스 여행기7- 샌안토니오3

2009.03.21 02:59

최머시기 조회 수:3940 추천:3

2008년 3월 13일(목)

여정: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ea World)- 텍사스주 포트워스(상만이 형네서 숙박)

어제 저녁부터 다혜엄마의 몸이 좋지 않았는데, 여독이 쌓이고 어제 씨월드에서 많이 걸어 다녀서 결국 몸살이 났다.

아침에 다혜만 데리고 모텔의 아침식사를 먹으러 다녀왔는데, 8시쯤 방으로 돌아오니 다혜엄마는 어제 저녁때 남은 밥과 밑반찬들로 다민이와 함께 아침을 먹고  있었다.
다혜엄마가 몸이 쫌 좋지 않은 것을 안 세현이네서 본인들은 씨월드에 먼저 출발할 테니, 우리는 좀 더 쉬다가 오라고 했다.
원래는 9시 15분쯤에 나가기로 했었는데 우리는 여유롭게 짐정리 하면서 무리 하지 않으려 했다.

9시 50분쯤 체크 아웃하고 출발해서 씨월드에 10시 15분쯤 도착했고, 티켓을 확인하는 정문에 도착한 시각은 10시 20분이었다.
가방을 검사받고 나서, 입장을 위해 티켓을 보여주는 줄에 섰는데 저 옆 줄에 세현이네 가족이 있는거다.
결국 같이 들어갔고, 어제 보지 않고 남겨 놓았던 10시 45분에 하는 물개쇼를 보러 갔다.

그  쇼를 보러 가는 도중에 다혜와 세현이, 승준이는 나와 함께 막간을 이용해서 Shamu Express 를 2번이나 타고 들어갔다.
아침 이른 시각이다 보니 아이들이 적어서 타고 내렸다가 바로 이어서 다음 번을 탈 수 있었다.

물개쇼를 재미있게 보았다.  아마도 감정표현이 확실한 다민이가 제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왜냐면… 연신 물개가 나올 때마다 “이야~”를 외치며 두 손을 들었으니..

Seaworld in San Antonio
[물개쇼]

Photobucket
[씨월드에서의 다민이]

12시의 Believe쇼를 보기 전에 중간의 남은 시간에는 가족별로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세현이네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러 간다고 갔고, 다혜는 역시 Shamu Express를 탄다고 했다.  그래서 아빠랑 또 2번..
더 타려고 하는 녀석을 데리고 아직 보지 않았던 펭귄들이 사는 곳을 갔다.
거기서 다시 세현이네를 만나서 함께 본 후에 범고래 쇼를 보러 갔다.

Seaworld in San Antonio
[씨월드의 펭귄들]

Seaworld in San Antonio
[두번째 본 Believe Show]

어제에 이어 두번째 이 쇼를 보니, 다민이는 10분 정도 보고나서 밖에 나가자고 보챘다.  결국 나와 다민이만 먼저 나와서 쇼가 끝날 때까지 근처를 배회(?)했다.

어젯 저녁 때 숙소에서 세현이 아빠랑 세웠던 계획은 이 범고래 쇼를 보고 나서 바로 출발해서 독일인 마을에 들렀다가 상만이 형네(달라스 옆 포트워스에 사는)로 가는 것이었는데, 아이들이 씨월드에서 좀 더 머물기를 원해서 그냥 독일인 마을은 포기했다.  아이들 때문에 어른들의 욕구가 희생되는 순간이었다.ㅋㅋ
다혜는 빙빙 도는 놀이기구를 한 번 탄 후에 샤무 익스프레스를 4번이나  더 탔다.  어제까지 하면 10번 이상이나 될텐데.. 그게 그렇게나 재미있나?

드디어 출발했다.  세현이네 차와 우리 차의 네비게이션은 서로 다른 회사의 브랜드라서 같은 목적지를 찍어 놓아도 안내하는 길이 달랐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오늘도 출발한지 얼마 안돼서 앞뒤로 가다가 신호에 걸리는 바람에 서로 놓쳐 버려서 상만이 형네서 만나기로 했는데..  세현이네는 곧바로 하이웨이를 탄 우리와는 달리 중간에 작은 로컬 마을의 중심가를 지나다가 경찰에게 붙잡혀 2개나 잘못을 범한 중과실 티켓을 받았다.

여행이 이제 마쳐지는 때인데.. 그 티켓 때문에 세현이 아빠는 즐거운 여행기분을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먼저 도착한 우리가 상만이 형네 들어간 시각은 6시 40분쯤 이었다.  준비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 곳에 사는 후배인 부털이도 와서 오랜만에 미국땅에서 동아리 선후배 4명이서 함께 모여 정감을 나눌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살아온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들을 나누다 보니 밤 2시를 넘어서 겨우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리고 겨우 잠에 들었는데.. 친구의 엄청난 코고는 소리에 자는 둥 마는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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