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3일차입니다.


원래 둘째날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의 Navajo - Queen's Garden Trail 을 하려고 계획했으나 Page지역에서 다른 이유로 지체되는 바람에 못했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일정대로라면 오전중에 자이언으로 가서 Canyon Overlook Trail을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고민 끝에 결국 오늘 오전에 브라이스 캐년 트레일을 오늘 하기로 하고 자이언의 Canyon Overlook Trail은 내일 아침에 하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아참~! 이날 아침에 일출을 보려고 했습니다만...이것도 알람을 잘못맞추어 못했네요..ㅠㅠ


브라이스 캐년은 다른 곳보다 고지대인건지 온도가 낮더군요. 특히 아침에 영하에 가까운 기온이라 걱정했는데 든든히 입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춥진 않았습니다. 하이킹 중에 점점 따듯해졌구요.


아침에 본 브라이스 캐년의 모습은 지난 저녁 해지고 난후에 본 브라이스 캐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색깔도 더 밝고 붉어졌네요.


나바호 트레일에서 시작하여 퀸스 가든 트레일로 가는데 좀 더 쉽다고 하신 아이리스님의 글을 생각하고 나바호 트레일 시작점인 Sunset point로 향했습니다.


지난밤 혼자 별사진을 찍으로 온 곳이기도 하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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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아 햇볓이 좋았습니다. 썬크림 단단히 바르고 갔지요.. 트레일을 시작하자마다 초입에서 아래와 같은 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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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토르의 망치였던가요? 어떻게 저렇게 서 있는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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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호 트레일 하셨던 분이라면 아래의 길이 생각 나실겁니다. 지그제그로 쭉~~ 내려가는 길이죠.. 스위치 백이라고 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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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흙의 깊이가 낮아서인지 나무들이 길게 자라다가 저렇게 넘어져 기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살아 있지요.. 어떤 나무들은 뿌르가 반쯤 나와 있더군요.. 언젠간 넘어질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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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입니다. 나바호 트래일을 도는 코스와 퀸스가든으로 연결되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퀸스가든 쪽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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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바호 내려왔던 길보다 퀸스가든으로 가는 길과 퀸스가든 트레일이 정말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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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들이 병풍처럼 쭈~~~~욱 서있는 모습은 정말 장엄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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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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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평지였다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데 이때부터는 절벽 옆으로 펼쳐진 후드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끝나간다는 걸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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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딸둘과 함께 9시에 시작했는데 12시에 끝났습니다. 보통 2시간 걸리신다는데 저희는 3시간이 걸렸네요. 제가 여기 저기 가족사진 찍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지요..^^; 브라이스 캐년의 트래일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결국 나중에 자이언의 Canyon Overlook Trail을 못하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남네요..^^


암튼 트래일을 끝낸 후 자이언으로 향했습니다. 2시간 거리인데 자이언의 모습은 브라이스와 너무 다르더군요. 정말 남성적이고 웅장한 느낌입니다.


동쪽 입구로 들어갔는데 비지터 센터짜리 무려 30분이 걸리더군요.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길이 엄청 꼬불꼬불합니다. 물론 자이언의 엄청난 경관을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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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터 센터에 일단 가서 주니어 레인저를 하려고 했는데 2시 30분경 액티비티가 끝나서 4시 30분 영화를 봐야한다더군요. 이때 시간이 4시 20분..부랴부랴 셔틀타고 다음 정거장에 있는 뮤지움으로 가서 딱 시간 맞추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보는중 아이들은 문제 푸느라 정신 없었군요..ㅋㅋ 근데 첫째 아이의 문제중 visitor center에 동물조각이 있는데 무슨 동물들인지 물어보는 문제가 있더군요..ㅎ... 비지터 센터는 5시에 닫는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레인저에게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대신 다른 페이지 문제를 푸는걸로 대신해주었습니다. 결국 자이언 주니어 레인저도 통과하였네요 ^^ 


주니어 레인저하느라 이미 시간은 5시 10분경... 아직 시간이 괜찮겠다 싶어 Riverwalk trail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셔틀의 마지막 정거장에 있어 꽤 가더군요. 아래 사진은 셔틀 정거장입니다. 저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비지터 센터가 1번이구요. 마지막 정거장은 9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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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walk trail 초입입니다. 포장된 길을따라 트래일 할 수 있구요. 부분 부분 더 가까이 강쪽으로 걸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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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난도 쳐보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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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강에 가까운 포장안된 길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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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walk trail쪽의 정거장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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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했던 Riverwalk trail을 마치고 비지터 센터로 돌아보니 벌써 시간이 7시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결국 가장 하고 싶었던 Canyon Overlook trail은 다음날 아침에 다시 와서 하는걸로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식구들에게 무리일것 같고 그랜드 캐년 일정도 틀어질지 몰라 이 트레일을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말 아쉬운건 다음날 다시 올줄 알고 정말 인상깊었던 자이언 캐년의 사진을 많이 안찍었다는 점이...ㅠㅠ 나중에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가게된다면 자이언은 꼭 다시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째날은 그랜트 캐년 일정입니다. U-89A, 나바호 브리지, Lees Ferry Boat Camp등을 커버할 예정입니다.


별 재미없는 후기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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