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stone Trip(2008년 7월 13~ 26일)

여섯째날: 7월 18일, 금

- 이동경로: Yellowstone N.P.2일차(Old Faithful Inn-Madison-Canyon Village-Tower Roosevelt- Mommoth Hot Springs- Mommoth Hot Springs Hotel&Cabins에 숙박)

- 이동거리: 93miles(149km)

아침에 5시 30분에 또 눈이 떠졌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6시 30분에 혼자 방을 나왔다.  장모님은 방에 난방이 안되어서 너무 추웠다며 떨고 계셨다.

숙소 뒤쪽의 가이저들이 햇살을 받으며 수증기를 피워내는 모습을 보고 나서 숙소의 개천 건너편에 어제 트레일 했던 곳으로 아침햇살을 받으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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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뒤쪽의 가이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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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을 받고 있는 Geyser Hill Trail에 있는 가이저들]

이른 아침Geyser Hill Trail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어제 꼬마녀석들 때문에 가보지 못했던 Observation Point에 올라갔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꼭대기로 올라가니 뒤로 바라다보이는 널찍한 아름다운 광경이 모두 다 내세상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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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ation Point에 올라서서 본 가이저들]

정상에 올라가서 아래를 한참이나 바라보는데 저 멀리에 있는Old Faithful Geyser가 곧 분출할 것인지 몇몇 사람들이 근처로 모이는 모습이 보인다.

산에 올라서 한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8시에 Observation Point에서 Old Faithful Geyser가 수십미터 위로 물을 뿜어내는 멋진 모습을 감격스럽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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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ation Point에 올라서서 본 Old Faithful Geyser의 분출모습]

숙소로 다시 들어오니 혼자 2시간 동안 돌아다니다 온 것이었다.

샤워를 하고 아침밥을 먹고 나서  짐을 싣는 동안 9시 30분에 또 한번의Old Faithful Geyser 분출을 보았다.   이틀 동안에 5번이나 보고 나니 이제 그 가이저는 별로 흥미(?)가 없어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Black Sand Basin, Midway Geyser Basin, Great Fountain Geyser, Fountain Paint Pot 등을 보고 나니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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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ison에서Gibbon Falls의 폭포를 들러Norris를 지나 동진하며 Virginia Cascade Drive를 통해 지나는데 낭떠러지 때문에 운전하는데 멋진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 드라이브 코스를 나오며 Picnic Area에서 점심을 먹고 가려고 내렸는데, 모기가 순식간에 마구 몰려들어서 점심 먹으려다가 다시 급히 챙겨 차 타고 도망 나왔다.

OFF

혹시 여행 하는 중에 모기나 벌레들이 물지 않도록 하려거든 월마트나 약국(Walgreens) 등에서 “OFF”(스프레이 방식이나 손으로 눌러 쏘는 방식 등이 있다)라는 것을 사서 몸에 뿌리면 아주 효과가 좋다.
산에 트레일 하거나 저녁에 공원 등의 숙소 인근에 둘러보려거든 꼭 ‘OFF’를 사서 뿌려야 편하게 다닐 수 있다.

Canyon Village를 지나 북쪽으로 향하며 Picnic Area에서 점심을 먹고 Dunraven Pass(해발2,700m)를 넘는데, 이 코스가 좌우의 높은 봉우리들에 걸린 눈자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색색의 들꽃들이 널찍하게 펼쳐져 있다.  이 들꽃들을 보실 때 장모님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고 한동안 계속 머금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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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raven Pass를 넘을 때 Pass 꼭대기에서 아내와 함께 이 길로 트레일을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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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를 넘어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길 양편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꽃밭에서의 장모님]

Tower Fall도 장대한 물줄기와 우렁찬 소리를 뿜어내며 떨어져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 다음에 있던 Bleached Cliff를 보는 곳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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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er Fall]

이후에 커다란 나무가 바위로 석화된 Petrified Tree에 닿았는데 점심 먹고 나서 낮잠을 자고 있던 아이들을 깨워서 함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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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볼 때 인상 깊게 이야기 했었는데, 다혜가 점심먹고나서 잠에 들기 전에  Petrified Tree에 도착하면 꼭 깨워 주기로 약속하기도 했기 때문에 말이다.

이곳까지 오기 전에 오늘 Bison(바이슨-흔히들 버팔로라고 알고 있는 것)을 3번에 걸쳐서 4마리나 보았다.  옐로스톤에 바이슨 트래픽을 일으키는 이 녀석이 나타나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차량이 줄지어 서서 천천히 구경하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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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ified Tree를 지나고 나서 Mammoth Hot Springs로 가면서 코요테도 한마리가 차 옆에서 어슬렁 거리는 것도 보았고, 커다란 엘크가 공원 관리동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는 모습도 보았다.  얘들도 모두 지나가는 차량들이 구경하느라 가지 못하고 줄지어 늘어서게 만드는 트레픽을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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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머물 숙소가 Mammoth Hot Springs Hotel & Cabins였는데 도착하니 4시 30분 밖에 되지 않았다.  지금 숙소에 체크인 하고 들어가면 너무 이른듯해서 차를 타고 Upper Terrace Area에 가서 차량으로 한 바퀴 돌았다.  사실은 Lower Terrace Area를 걸어서 둘러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이곳으로 도착하기 5분쯤 전부터 빗방울을 드리우고 있었다.

4시 50분쯤에 체크인을 하고 예약된’Mammoth Hot Springs Hotel & Cabins’ 내의 ‘Budget Cabin without bath 2 double beds’에 들어갔는데 이 곳은 화장실과 욕실은 공동으로 쓰지만 캐빈 독채에 난방까지 빵빵하게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어른들은 이 곳이 지금까지 머물었던 6곳 중 제일 맘에 든다고 하신다(따뜻하고 맘대로 밥해먹을 수 있어서).  

저녁 밥을 해먹으며 엊그제 봤던 EBS의 옐로스톤 다큐멘터리 비디오를 컴퓨터로 다시 보았다.   이 공원에 오기 전에는 아이들과 어르신들께서 그저 일방적으로 비디오에서 나오는 얘기와 장면들을 흘려 보시는 듯했는데, 다시 보니 어제와 오늘 지나오며 보았던 것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보았던 느낌까지 이야기하며 너무나 유익했다.  그리고 내일 볼 곳들(Mammoth Hot Springs지역과 Canyon Village 지역)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저녁밥을 먹은 후에 또 시간이 남아서 다음 주에 갈 곳인 Rocky Mountain National Park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디오도 이어서 함께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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