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동남부 샬럿에서 이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든게 급작스럽게 결정되어서 지금 집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7월 31일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을 떠나서.... 


디씨(7/31~8/1) - 필라델피아(허쉬 파크 투어) - 뉴욕(8/2~8/5) -오하이오 클리블랜드(8/6~8) - 시카고(8/9~10 : 이미 일주일 가본적이 있어서 일정이 짧아요) - Sioux fall(숙박) -  마운틴 러쉬모어 근처(8/11~12)- 옐로스톤(8/13~15) - 씨애틀(8/ 16~18) - 레드우드 내셔널 파크(8/18 1박) - 샌프란시스코(8/19~21) - 요세미티/킹스캐년/데쓰벨리(8/21~22) - 그랜드캐년 일대 (8/23~28) - 엘에이(8/28~30)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여행시기 : 전체 일정을 일단 저 위에 적었고요, 저희가 엘에이에서 하와이 - 하와이에서 인천 가는 티켓을 끊어놓은 상태라 LA에서 8월 30일 아웃 날짜는 조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30일은 차를 부치고 비행기를 타는 날이라 아무것도 못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정에 뜬금없는 클리브랜드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서 가는거라 어쩔 수 없이 넣은 여정입니다. 


2. 여행구성원 : 저희는 4인 가족이고요, 활동적인 부부에 9살, 6살 두 딸을 데리고 갑니다. 9살짜리는 잘 걷는 편이라 2~3시간 트래킹도 불평 없이 잘 하고요, 6살 짜리는 2~3시간 짜리 트래킹을 반은 걷고 반은 업혀 가는 수준입니다. ㅎㅎㅎ   


3. 여행컨셉이나 취향 : 미국을 떠나는 것이 굉장히 아쉽고 슬픈 9살 첫째를 위해서 다양한 풍광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목적입니다. 첫째가 옐로스톤, 그랜드캐년 등 광활한 풍경을 몇년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는데 둘째가 어린 것 같아서 계속 미루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렇게 한국을 갑자기 가야하는 상황이 되면서 아직 못가본 곳이 많다고 너무 슬퍼해서 너무 미안한 마음에 결정한 여행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캠핑을 좋아해서 캠핑 장비를 오디세이에 다 싣고 갑니다. 가능하면 캠핑과 호텔을 섞어서 하고 싶고요.. 아이들은 차를 잘 타는 편입니다. 샬럿에서 시카고, 플로리다, 뉴욕 버팔로 등 10시간 12시간 거리를 차타고 가본 경험이 그래도 꽤 쌓였어요. 캠핑도 꽤 경험이 쌓였구요.( 올 봄 초에 34도를 겨우 웃도는 날씨에 아이들과 캠핑도 한번 했어요... ㅎㅎㅎ)


4. 과거 여행지 : 서부는 시애틀(4박 5일), 엘에이(일주일), 라스베가스 (4박 5일) 이렇게 가봤는데요, 모두 아이가 굉장히 어렸을 때라서 잘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시애틀에서는 시티패스로 커버가 되는 곳, 관광객 명소는 얼추 다 봤던 것 같구요,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는 학회 때문에 스트립에만 머무르다가 그랜드캐년 헬기투어를 마지막에 가기로 했는데 그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 취소가 되는 바람에, 렌트카로 후버댐, 데쓰밸리 정도를 보러 다녀온 것 밖에 경험이 없습니다. 엘에이는 아이가 가지 못하였어서 그냥 경험이 없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엘에이에서 하루는 아마 디즈니랜드를 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5. 여행일정 : 일단 큰 윤곽은 저렇게 나왔는데요, 옐로스톤에서 '브릿지 베이 캠프 그라운드'에 8월 13~15일 캠핑이 잡혀있고요, 그랜드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자이언트 캐년을 꼭 가보라고 지인이 추천을 하고 그곳에서 캠핑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캠프그라운드가 예약이 가능한 곳들은 거의 예약이 다 차있고  몇몇곳은 first come first serve 라고 나와있어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실제로 가능할지 아이들이 있어서 불안한 느낌이 들어요. 


날짜가 엄청 촉박한 것 같은데, 저희가 여기를 떠나는게 1주일 전에 최종 결정이 나는 바람에 집을 정리하느라 여행 계획이며 준비를 아직까지 거의 못했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은,


1. 전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든 듣고싶고요, 


2. 옐로스톤과 그랜드 캐년 일대에서 어디 어디를 보는 것이 좋을지, 6살 둘째를 데리고 어떤 일정이 가능할지 

숙박을 지금 잡는게 가능할지... 가능하다면 어느 곳에서 해야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대학생때 유럽 배낭여행 이후로, 일생 일대의 가장 긴 여행을 특히나 아이들 데리고 하려니 떨리네요. 미리 감사부터 드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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