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Arches NP 4x4: Tower Arch

2018.09.21 03:31

눈먼닭 조회 수:1047 추천:1



아치스 국립공원은 옆에 있는 캐년랜드 국립공원보다 훨씬 유명해서 사람들이 아주 많이 가는 인기있는 공원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주차하기도 힘든데 그래도 한 군데는 항상 한가한 곳이 있습니다. 아주 관리가 잘 된 비포장도로 끝에 Tower Arch Trail로 가는 길이 있고 그 트레일은 아이리스님의 여행기에 아주 잘 소개가 되었습니다. 트레일을 하실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4x4 길로 갑니다. Tower Arch로 가는 4x4길은 아주 험합니다. 이런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이 길은  아무리 바닥이 높아도 절대로 4x4가 아니면 안되는 길이니까 일반 승용차로 갔다면 반드시 모압에서 4x4 빌려서 가야 합니다.  아이리스님의 안내대로 Tower Arch Trail에 거의 다 오면 이런 표지판 나옵니다.



DSC05226.JPG

 


여기서 좌회전해서 4x4길로 들어서면 느닷없이 길 위에 새까만 바위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숨 쉴 틈 없이 이 날카롭고 큰 바위들과 타협을 하면서 언덕 올라가면 어느새 내리막길이 나오고 길은 그냥 그대로 새까만 바위들로 덮여 있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차에서 내려서 바위에게 물었습니다.




whiterim 854.JPG





whiterim 862.JPG





whiterim 863.JPG





whiterim 871.JPG




색깔론




눈먼닭: 야, 느네 식구들  오늘 세수 안 했지? 수돗물 끊겼냐?


새까만 바위: 아니, 수돗물은 나오는데 세수는 안 했어. 


닭: 왜 안 했어?


바위: 해도 소용없어. 사람들이 차 타고 와서 까만 타이어로 막 얼굴을 비비면 바로 새까매져.


닭:  그럼 타이어 색깔을 바꾸라고 해.


바위:  어떻게?


닭:  멀리 갈 것도 없다. 이왕 길 위에 나앉았으니 저녁 먹고나서 어두워지면 그냥 촛불 들고 모두가 다 소리질러. 타이어 색깔을 빨주노초파남보로 바꾸든지 아니면 타이어 회사 사장을 바꾸라고 해. 그러면 바꿀거다. 그러면 느네 얼굴도 무지개 색이 될 거 아니냐.




whiterim 873.JPG





whiterim 875.JPG



저 앞에 바위들이 행진을 하나 봅니다.




whiterim 876.JPG





whiterim 877.JPG




이제 새까만 바위와 작별을 하고 나니 모래가 반겨줍니다.  4x4를 가다보면 모래가 더 무서울 때가 많지요. 이곳 아치스의 모래도 엄청 깊어서 반드시 4x4 low로 가야 합니다.

몇 구비 돌고 나니 Tower Arch에 왔네요.





whiterim 883.JPG





DSC05229.JPG




몇년전에 타워 아치에서 돌 무더기가 떨어져서 위험하니까 아치 밑으로는 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DSC05230.JPG




다시 되돌아 나오면 오른쪽으로 나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 길 이름은 




DSC05227.JPG




공식 이름이 4 Wheel Drive Road 입니다.


이 길은 아주 깊은 모래 길이고 경사가 졌기 때문에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라고 합니다. 모래길을 내려오다 보면 마지막으로 커다란 바위가 반겨줍니다.





whiterim 884.JPG





whiterim 885.JPG





whiterim 887.JPG




출발한지 11 마일쯤에 길고 긴 급경사 모래언덕이 있고 다시 모래길을 내려오면 12.6 마일쯤에 오른쪽에서 고래가 윙크를 하고 있습니다.




DSC05231.JPG





DSC05233.JPG





DSC05234.JPG




모래 길을 더 내려가면 큰 표지판이 나오고 여기서 왼쪽으로 잠깐 가면 Balanced Rock이 나옵니다.





DSC05235.JPG



이 길은 아주 험하고 또 모래밭이라 뜨겁습니다. 아침 일찍 물 많이 가지고 출발해야 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4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5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0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9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28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8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34 2
11400 미국 전역의 여행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2] baby 2003.08.19 7499 99
11399 애리조나 Lower Antelope Canyon 투어비용 인상 소식 [10] file 아이리스 2017.12.28 7494 1
11398 캐나다-미국-캐나다 자동차/캠핑 여행기(16일차)Mt.레이니어NP [6] file 산사랑 2012.06.24 7490 1
11397 시카고 - 나이아가라 폭포 - 시카고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1] 회색연가 2014.07.10 7489 0
11396 캐나다-미국-캐나다 자동차/캠핑 여행기(19일)시에틀-캐나다(투왓슨) [3] file 산사랑 2012.06.24 7481 1
11395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19 - Peek-a-boo & Spooky Gulch / Devils Garden [19] file snoopydec 2015.12.05 7480 2
11394 미국 대륙 횡단 자동차 여행 3 [2] 다프네 2012.04.26 7475 0
11393 LAX 근처에 한인마트 있나요? [3] 이끄발 2014.05.22 7474 0
11392 골드러시의 재연 - 캘리포니아 컬럼비아 주립공원 (Columbia State Historic Park) baby 2006.01.28 7474 78
11391 서부여행일정 문의(산호세-LA-라스베거스-그랜드케년-솔트레이크-옐로스톤) [2] 산호세남 2011.05.27 7463 0
11390 옐로스톤의 Grand Prismatic Spring 내려다보는 등산로 폐쇄 소식 [13] file 아이리스 2016.05.26 7462 0
11389 서북부 (북캘리포니아, 오레곤, 워싱턴 주) 여행 후기 [2] 광화문아저씨 2013.06.03 7460 0
11388 엘에이 다운타운 Westin Bonaventure Hotel 근처에 가볼만한곳이 잇나요? [1] 배니조아 2007.09.01 7453 130
11387 미서부 여행 일정(2주) 검토 부탁드립니다 [10] 칼촌사나이 2012.04.21 7450 1
11386 Banff, Yellow Stone 여행 일정에 대한 충고 부탁드립니다. [1] peter 2011.08.15 7447 0
11385 [re] 최머시기님의 여행계획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Q&A) [1] baby 2005.05.02 7444 97
11384 라스베가스에서 웨스트림을 거쳐 사우스림까지의 거리 및 시간 [5] 고수사랑 2012.05.07 7435 0
11383 워싱턴 - 올랜도 - 뉴욕 이동 수단 문의 [5] 캐빈지니 2013.07.15 7433 0
11382 미국 서부 1월 2일(여덟째 날) From grand canyon TO phoenix file 세검정 2012.06.14 7429 0
11381 제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여행팁 두번째 [2] 로보신미에도 2009.04.11 7427 2
11380 미국 서부여행기 (2)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5] file Chris 2008.09.09 7425 16
11379 [re] 라스베가스에서 하룻밤 잘 구경하기 홈지기 2003.02.12 7416 99
11378 내가 본 미국의 화장실 홈지기 2002.11.15 7416 98
11377 미국 서부 여행, 하와이 경유 [4] 케니 2009.10.09 7415 0
11376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16일차(2014. 1.19) - 플래닛 헐리웃 호텔(얼 샌드위치, 랍스터 미) file 테너민 2014.05.10 7412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