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텍사스 여행기6- 샌안토니오2

2009.03.21 01:08

최머시기 조회 수:4360 추천:5

2008년 3월 12일(수)

여정: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ea World)

어젯밤에 12시 다 되어 잤는데, 다혜 때문에 아침 일찍(5시 15분쯤) 깨서 잠을 못자고 하루를 시작했다.
어제 저녁식사를 부실하게 해서 아침에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어제 저녁때 쓰지 못한 여행기를 새벽에 쓰고 나서 혼자 모텔에서 준비된 아침식사를 먹으러 나갔다.
크로와상, 찐달걀 2개, 신선한 오렌지 주스, 요플레 한 통, 그리고 와플을 만들어 먹었다.  
방에 들어오니 아직까지도 나머지 식구들은 꿈나라..

오늘 아침에는 씨월드에서 점심식사로 먹을 김밥을 싸기로 했었다.  그래서 다혜 엄마와 세현이 엄마가 김밥을 싸는 바람에 예정 출발시간보다 조금 지체되었다.
미리 인터넷으로 E-Ticket을 구입해서 1일권 가격으로 2일권을 끊을 수 있었고, 티켓을 구입하는 시간을 단 몇 분이라도 절약할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전체 지도의 쇼 스케줄을 보고 하루의 스케줄을 바로 짰다.
먼저 11시에 시작하는 Pirates 4D 영화를 보았는데 중간에 물도 나오는 등 정신없이 만드니까 2살짜리 다민이는 결국 엄마와 함께 중간에 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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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을 짜는 엄마와 딸]

Seaworld in San Antonio
[씨월드의 캐릭터와 함께-근데 우리 아들은 저련 인형들이 무섭다며 함께 사진찍지 않으려 했다]


12시에 Believe쇼(샌디에고 씨월드에서는 Shamu쇼)를 보러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20여분 정도 그물 같은 것으로 된 놀이터에서 놀게해 줬더니 얼마나 재밌어 하던지..
다민이도 아빠와 함께 미끄럼틀을 5번이나 타고서도 쇼를 보러 가려고 할 때까지 계속 타자고 했다..  다민아 내일 또 타자…

Seaworld in San Antonio

Seaworld in San Antonio

범고래의 쇼를 보는데, 지난 번에 샌디에고에서 봤음에도 역시 제일 스케일이 크고 신나게 볼 수 있었다.
감정표현이 분명한 다민이는 고래가 물 위로 뛰쳐 오르거나 물을 뿌려댈 때마다 연신 손을 올리며 ‘이야~’를 연발한다.
다민이가 아마도 제일 신나고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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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민이가 신날때 혼자서 하는 "이야~" 모션이다.^^-이 쇼를 보면서 이걸 수십번 했다.]

Seaworld in San Antonio

Seaworld in San Antonio

Seaworld in San Antonio
[범고래와 조련사가 함께 만드는 멋진 쇼]

그 쇼를 보고 나서 커다란 연못가에 쉬는 곳이 있어서 그 곳에서 아침에 준비했던 김밥을 세현이네 가족이랑 함께 먹었다.   마침 그 호수에서 1시부터 Water Ski쇼가 펼쳐지고 있기에 점심 먹으면서 옆에서 함께 그 쇼를 보았다.
거기서 좀 더 쉬다가 1시 30분에 돌고래 쇼인 Viva를 보았는데 먼저 범고래 쇼를 보고 나서 그랬는지 쫌 시시하게 느껴졌다.

돌고래 쇼 이후에 세현이네는  Journey to Atlantis와 같은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러 갔고, 우리 가족은 쫌 쉬면서 다민이는 낮잠을 재우고 다혜는 모래놀이를 하기로 했다.
다혜는 이런 곳까지 와서도 모래놀이람…
아빠랑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도 한 번 타고.. 아침에 놀았던 그물이 있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가 Shamu Express를 다혜도 탈 수 있다고 정보를 줘서 다혜랑 아빠는 그것을 두 번 탔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 다시 타기로 약속했고..

Seaworld in San Antonio
[이게 샤뮤 익스프레스!-작은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약한 롤러코스터라고나 할까?]

다시 세현이네랑 만나서 상어관에 갔는데, 마침 물고기들 밥주는 시간이어서 즐겁게 보았다.
그리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돌고래를 만져보는 수조에 갔는데, 아이들은 만져보고 싶어서 돌고래를 부르면서 안달이 났는데 콧대 높은 돌고래 녀석들이 협조를 안해서 결국 물만 휘휘젓다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Seaworld in San Antonio
[여기서 아이들이 돌고래를 수십번 불렀는데도.. 그 녀석들은 자기들끼리 빙빙 돌기만 했다]

그런데 다민이는 혼자 가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그 곳에 엎드리며 누워버려서 우리가  그냥 남겨두고 가는 시늉을 하면서 나오는데 어떤 미국 할머니가 다민이가 혼자 버려진 줄 알고 다민이에게 다가가자 다민이가 놀라서 엄마아빠에게 뛰어 왔다.
녀석… 그러게 왜 고집은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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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이가 가지 않겠다고 누워 버티던 모습!]

집에 오는 길에 월마트에 들러 세현이네랑 고기 구워먹을 준비를 하고 숙소에 들어와 스테이크를 구워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나도 몹시 피곤했지만, 다혜엄마는 거의 몸살날 지경으로 몸이 좋지 않다.

피곤을 빨리 풀어볼 요량으로 숙소의 Ice Machine에 가서 얼음을 받아다가 손과 발을 번갈아 담그는 얼음물 냉욕을 했는데, 다혜와 다민이도 신기한듯 함께 동참했다.
역시 놀이공원은 부모들에게 너무너무 피곤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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