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째~
Portland.

이날은 깨우지도 않았는데 일찍 일어나서
"빨리 가자~ " ㅋㅋㅋㅋㅋ

아침식사를 준비하시곤 우리 갈때 까지 드시지도 않고 기다리시네요.
시간을 약속한것도 아닌데....
주일이라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하루만 더 있다 가라고 붙잡는 바람에
그 집에서 하루를 지내고.....

여행 5일째~
Portland--Mt. Rainier--Seattle

아침에 출발 할려니까
"하루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 자꾸 그러시니 맘이 편칠 않네요. T.T
얼마나 외로우시면 저러실까.....우리와는 연배도 다르신데 우릴 잡으시니.....

쌀도 주시고.... 김치도 주시고 ......
쌀은 두 사람이라 갖고 있는 것으로 충분한데 혹시 모자랄지 모른다고 억지로 주시네요.

출발했습니다.
" 아마 어제 보고 가야할 Mt. Rainier 를 못봤으니 꼭 보고 가라고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것 같은데요?"
"알았다! 알았어~"
히히히 신난다~
역시 좋은 남편! 아내 맘 알아주는 남편이 젤이지요.ㅋㅋㅋㅋ

실은 그저께 만난 친구 분들이 제가 그곳엘 못갔다 온게 안타깝다고 했더니
" 그건 산 꼭대기에 흰눈이 덮인거 높은 산 뿐이예요. 볼거 없어요~멀리서도 보여요. "
아니? 이럴수가 " 멋있는걸 놓쳤군요 안타깝습니다. " 이럴줄 알았는데 도움이 안되는군요.
"거봐~ 이 사람은 볼려고 계획을 하면 다~ 봐야 직성이 풀린다니까....무리한 일정을 잡질 않나, 계획에도 없는걸 은근 슬쩍 넣질 않나....."

어쨌던 그날 고집 부리지 않고 순순히 따라준게 가상했나 봅니다.
그래서 갔습니다.
가길 잘했단 생각~ 남편도 같은 생각~
친구들 말처럼 눈이 아직 녹지않아서 그대로 있긴 하더군요. ^.^

Portland 에서 5번을 타고 가다 12--131--123 그길이 멋있는 길.
410 번을 타고 5번을 만나 Seattle. 그길도 진짜 멋있는 길~

Mt. Rainier.트레일 코스도 있습니다.
길가엔 예쁜 들꼿들이 무리를 지어 피어있더군요.
들꽃들을 엄청 좋아해서, "야~~ 예쁘다~~~" 감탄사만 ....

아침을 그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밥을 해오지 못해서 샌드위치 주신걸로 점심을 먹을려고
Mt. Rainier 안에 식사할수 있는 넓은 장소가 있어서 갔는데(식탁,의자)
한국 사람 몇분이 계시길래
서로 인사를 .....이럴수가 ....남편 대학교 ,게다가 대학원까지 후배~
미국이 넓다고 했더니 좁더군요. (지난번 LA , 래돈도 비치에서 게먹을려고 기다리다 또 아는 분을 ...연락 안했다고 한소리 듣고...)

맛있는 점심을 얻어먹고 (삼겹살..^^) ....가까운 올림피아에 산다네요.
한참을 얘기 하다 다시 구경하고 Seattle 로....

쿠폰북을 뒤지니 Seatac (시애틀 국제 공항이 있는곳) 에 젤 싼곳이 있긴 한데
Best Valus Inn 이네요.
근데 남편이 Portland 에서 잔 모텔 이름은 모르거든요.
그때 새벽 3시경이라 모텔 이름을 보고 들어간게 아니고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고 내가 들어가서 깍아서 가자고 했기 땜에.....

일단은 비밀로 하고, 혼자서 '방보고 맘에 안들면 안가면 되지' 라고 생각했지요.
34.99 +tax 아침식사주고..... 일단 방을 보자고....

와~ 깨끗하고 넘~ 좋네요. 냉장고에다 전자렌지 까지.....
우선 이틀 묵기로 했습니다.
방에 들어와서야
"실은 그저께 Portland 에서 묵은 모텔이 여기와 같은 체인 Best Valus Inn 이예요."
"그래? 근데 왜 그런 말 안했어? 그랬으면 여길 아예 오지도 않는다. 그모텔 얘기 꺼내지도 마라."
"그러니까 말안했죠. 가보고 안좋으면 돌아 나올 생각이었죠."

월마트에서 장도 보고 ....돌아오다 보니 모텔 전광판에 3박에 1일 무료라네요.
미처 전광판은 못보고 쿠폰북에 있는 위치만 보고 찾느라.....
Seattle 중심으로 북쪽으로, 서쪽으로 가 봐야 하고 친구도 있고 해서
Seattle에서 4~5일 여유롭게 있을수 있는데... 이런 가격이라면 ....
해서 카운터에 물어 봤더니 지금은 안된다네요.
check in 할때 해야지 그 값으로 된다고.... 에구~~ 아쉽네요.
3일 요금으로 4일 있을수 있는데.....
할수 없죠,뭐~

이용하실분~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도 있더군요.
시애틀로 들어가실분은 이용하면 좋습니다. Seattle 을 중심으로 볼게 많거든요.

하루를 감사하며 또 다른 내일을 설레는 맘으로 기대하며......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03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75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10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28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19275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48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0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632 2
2825 [서부투어] 그랜드서클 일주 검사 받고싶어요! - 긴글 주의! [15] youngjinkr 2018.08.24 1117 0
2824 8박9일(4/21~) 알래스카 신혼여행 일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 [3] file 보모맘 2019.03.26 1117 0
2823 the view hotel 인원 확인할까요? [10] 희망찬정 2018.08.29 1116 0
2822 안녕하세요. 3세7세 아들둘과 하는 가족여행일정 문의드립니다. [9] pinksun777 2019.02.08 1116 0
2821 10일간 미국 동서부 자동차 횡단 여행 6월 중순 file 조니펩 2019.04.02 1116 0
2820 미국 Round Road Trip 후기 6 - Alamosa → Curecanti National Recreation Area → Black Canyon → Moab [8] file misagie 2018.07.30 1115 2
2819 그랜드 써클 루트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6] pristineme 2020.05.18 1115 0
2818 미국 서부 로드트립 34일 여행계획입니다~ (수정) [10] file houstongas 2023.05.14 1115 0
2817 LA에서 옐로스톤-그랜드티턴 6/16-6/23 [7] Dreamin 2018.05.07 1114 0
2816 10월초 8박10일 그랜드써클 일정 최종 점검 부탁드려요~ [5] 긴팔원숭이 2017.08.15 1112 0
2815 글레시어 포인트 차량출입 문의 [3] 송촌동목장갑 2017.09.11 1112 0
2814 그랜드서클 및 엔텔롭캐년 예약 질문 드리겠습니다! [14] 두두다으어 2019.07.29 1112 0
2813 Zion & Grand Canyon 일정 문의 [2] sonagy 2017.05.29 1111 0
2812 안녕하세요? SFO in/Out의 10박 11일 일정 문의드립니다. [5] 잇힝봉구 2017.10.06 1111 0
2811 안녕하세요. 오렌지 카운티입니다 [20] file 자유 2018.06.10 1111 2
2810 라스베가스 IN - 그랜드캐년 - 샌프란시스코 OUT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과 여행 [4] 레즐리 2018.09.30 1111 0
2809 시카고 에서 옐로스톤과 그랜드 테톤 여행 [2] bolo 2018.07.02 1110 0
2808 5월 가족과 함께 그랜드서클 여행 일정 문의 [12] 샌프란 2019.01.17 1110 0
2807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웨스트림 [7] file 부털이 2019.12.06 1110 2
2806 12월 중순말 Grand Circle 여행 후기 (9박 10일) [5] 미국고고씽 2020.01.01 1110 2
2805 기존 이스타 비자 정보 변경해야 하면 재발급밖에 방법 없는 거죠?ㅠ [2] 이피알레스 2022.09.27 1110 0
2804 내일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 갈 예정입니다 [2] Turek 2017.07.13 1109 0
2803 9개주 11개 국립공원 Grand Circle 포함 로드트립 후기 .. 29박 30일 -- 3 Toonie 2022.05.02 1109 1
2802 라스베가스 - 캘거리 - 벤쿠버 - 시애틀 일정 한번 봐주세요 [1] 호치민주재원 2017.08.08 1108 0
2801 4인가족(고1 중1+부부) 고수님 조언대로 공부좀 했는데... 일정 함 봐주세요... [9] 호주브라이언 2017.10.08 1108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