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유럽여행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2004.10.07 15:24

victor 조회 수:3555 추천:89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 덕분에 25일간의 유럽 가족여행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지는 8개국 이었고,
런던-브뤼셀-독일(라인가도, 하이델베르그, 로텐부르그, 괴테가도, 뮌헨, 퓌센)-프라하-오스트리아(빈, 잘츠부르그)-이탈리아(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쏘렌토, 피사, 꼬모)-스위스(루체른, 인터라켄)-프랑스(뚜르-베르사이유-파리)

운행거리는 약 7,400 km, 하루평균 320여 km정도 뛰었네요. 좀더 많은 걸 보기위해 욕심을 부려 잡은 계획인지라 촉박하고 무리가 따르는 일정이었으나 계획한 거의 그대로 돌아 다녔습니다. 숙소는 주로 캠핑장을 이용했고 주말 예약 때문에 캠핑장 이용이 곤란한 곳(로마, 파리)에서는 민박을 이용하였습니다.

큰 사고는 없었으나, 작은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로마에서 앞에서 얼쩡거리는 꼬마짚시 애들이 예뻐서 관심을 보이다가 그들 패거리에게 소매치기를 당하였습니다.
주차 위반으로 견인을 당하는가 하면, 딱지를 받아 벌금을 물었습니다. 이탈리아어를 읽을 줄 몰라 생긴 해프닝이었죠. 어두운 저녁에 주차를 하다 차 옆부분이 심하게 긁혀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차량 반납시(푸조 307SW 오토) "No Problem!" 이라는 한마디에 비로소 안심을 했습니다.

뮌헨에서는 늦게 도착하여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떼우며 숙소잡기 위해 가족끼리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옆테이블의 독일 아가씨가 자기집에 묵으라는 선의의 제의를 해와 하루밤 묵기도 했답니다.

방갈로가 딸린 캠핑장을 찾는데 애를 좀 먹었고, 이 때문에 스케쥴이 촉박해져 당초 계획했던대로 보지 못하고 대충 스치고 지나갈 수 밖에 없는 곳이 있었고, 피렌체에서는 차량 견인 때문에 스케쥴을 망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장시간 운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노면이 고르고 그림같은 주변풍경 때문에 피로감은 별로 느끼지 못했으나, 언어도 다르고 도로시스템도 미국과는 많이 달라 특히 도심지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좀더 자세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은 시간이 되는대로 정리하여 차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게시판을 애용해 주시고,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66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3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7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7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26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81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96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29 2
2754 이근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박용기 2008.03.25 3099 71
2753 미서북부 5500마일의 대장정 - 아쉬움을 남긴 arches national park [3] 이소라 2004.08.09 3199 72
2752 [re] 라스베가스 Venetian 호텔 정보입니다 [1] Helen 2004.10.07 3255 72
2751 허둥 9단 미국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2] sunny 2004.11.17 3978 72
2750 촌놈 라스베가스 카지노 가는데 복장 검사 좀 해주세요?? [5] 블루탱 2005.07.06 11793 72
2749 미 서부 9일 포함 17일 일정 좀 봐주세요. [5] 뻐꾸기 2006.06.05 3819 72
2748 디즈니랜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의 숙소 추천부탁드려요. [1] hmh 2006.06.09 3597 72
2747 작년에는 이렇더랬습니다...(05년 7/23,7/31~8/2) [10] blue 2006.10.02 5666 72
2746 미서부 여행 - 일곱째 날 (Cody 와이오밍) [3] 기돌 2007.10.07 5171 72
2745 요새미티-타이오가 패스-Lake Tahoe [9] 홍석희 2007.11.09 6841 72
2744 허재영님보세요.. 최근 여행을 한사람이라서 제가 아는대로 쪼금 코멘트할게요. [4] 구수진 2008.01.07 3792 72
2743 미국에서 렌트카로 캐나다 국경넘을 때 ds-2019 어떻게 갖추나요? [3] 정경수 2008.01.16 7661 72
2742 진짜~~ 대단하십니다. [2] LOVE 2004.09.11 3071 73
2741 님들 덕에 미서부여행 잘 갔다 왔습니다. [1] 바보기사 2005.01.18 3168 73
2740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 자이언 브라이언 캐년... [3] 진성순 2005.06.17 8225 73
2739 차량종류선택은???(승용차, 밴,SUV) [3] 김동균 2005.07.22 5426 73
2738 Bega네 여행기 6 - Airforce Academy, Pikes Peak, The Garden of the Gods [3] bega 2006.02.07 3598 73
2737 옐로우스톤 숙박 예약에 대해서.. [2] 한대우 2006.05.19 4381 73
2736 미서부 여행 - 첫째 날 (Fremont 캘리포니아 -Twin Falls 아이다호) [7] 기돌 2007.10.06 7014 73
2735 미서부 여행 - 세째 날 (Grand Teton 국립공원 2) [3] 기돌 2007.10.06 4679 73
2734 미서부 여행 - 네째 날 (Yellowstone 국립공원 1) [4] 기돌 2007.10.06 4818 73
2733 여러분 감사합니다. 無名人 2007.12.16 3473 73
2732 [일정문의] 라스베이거스 - 자이언 - 모뉴먼트 - 브라이스 - 라스베이거스 [3] 레이크 2008.03.12 3257 73
2731 여름방학 중 밴쿠버, 오레곤, 샌프란시스코 일주일 여행일정 문의 [3] 김용훈 2008.03.29 4070 73
2730 여기는 워싱턴 DC입니다 [2] 진문기 2005.02.04 2887 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