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차 렌트를 위해 알라모사무소를 찾아갔다.
전날 버스타고 가다가 알라모사무소를 봤었기에 거기겠지 하고 호텔을 나섰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예약서류를 꺼내보니 거기가 아니었다.
지나가던 할머니에게 주소를 보여주며 여기가 어딘가 물어봤더니 자기가 나온 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라며 반가워 하신다.
이 할머니는 아마도 평생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시나 보다.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고 갈아타야 한단다.
Geary St에서 버스를 타고 운전사 한테 또 물어보고..못알아들어서 또 물어보고..간신히 내리고..버스갈아타는데가 멀어서 또 걷고,,
울 김씨 여기서 부터 화가 슬슬났나부다. 호텔서 주소를 제대로 미리 확인하고 왔어야지 길거리에서 이게 모냐고..무거운 가방에 미역 박스까지들고말이야~!
니만 가방 무거우냐 나두 무겁다. 했더니 그면 바꿔들어보자 하기에 바꿔들었더니 역시나 그놈의 미역박스,,,끈을 버려버리는 바람에 옆구리에 끼고 걸어야하는데 팔이 떨어질거 같다.
택시를 타자, 버스를 걍타자 옥신각신 싸우다가 결국은 어쩌다 보니 알라모 사무소까지 걸어가게 되었당...ㅜ.ㅜ
전날 추워서 고생한 생각에 옷까지 껴입은 상태로 짐들고 걸어서 알라모에 도착하니 땀으로 흠뻑젖었다.
사무소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는게 한산했다. 우리가 받은 차는 시보레 임팔라~ 첨들어보는 차였는데 새하얀색에 넓은 좌석,, 깨끗한 실내 음..좋아좋아.
아이 카시트까지 받아 장착하고 나서 자리에 앉으니 고생하며 걸어온게 싹 잊혀진다.
원래일정은 소살리토-나파밸리-새크라멘토 였는데, 길거리에서 버린 시간때문에 일단 그 길로 가긴가되 오래 머물지는 못하게 될거 같았다.
아름다운 다리 금문교를 지나 소살리토를 주욱 한바퀴 돈 다음 나파밸리 쪽으로..
나파밸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부터 포도밭이 좌악 펼쳐진다.
끝도없는 포도밭. 도대체 저 넓은 땅을 누가 다 경작을 할까..
김씨가 운전을, 나는 지도를 펼쳐놓고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는데, 길 따가 가다보면 어느새 이상한 시골길이 나오고, 또 간신히 빠져나오면 또 역시 이상한 농가가 나오고...
이쪽 지역이 그런건지 미국이 그런건지 표지판이 도대체 없다.
세크라멘토까지 고속도로로 가느길과 국도로 가는길 두가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국도가 여행하는이에게 볼것도 많고 재밌을거 같아서 길을 잡았는데 완전 산넘어 가는 길에다가 표지판은 제대로 없고 왕헤매었다.
세크라멘토까지 다 와서도 길에 홀렸는지 어쩐지 같은길을 왔다갔다 하다가 간신히 세크라멘토 라퀸따 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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