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 서부여행 11

2008.01.31 18:23

테너민 조회 수:3196 추천:76

1월 18일(금)

기후가 네바다와는 달리 따뜻하다. 애엄마가 따끈하게 지은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11일차를 시작하였다. 오늘 일정은 세퀴야캐년과 요세미티를 보고 트레이시에서 1박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오늘도 나는 미국을 너무 만만히 봤다. 어제는 데쓰 밸리 하나만 오늘은 세퀴야 공원 하나만 봤기 때문이다.

베이커스 필드는 기름값이 싸다. 어제 데쓰 밸리는 1갤런에 3.4불을 지불했는데 여기는 1갤런에 2.9불이니.. 40불어치 배불리 기름을 먹이고 어제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샌드위치와 핫덕을 중식용을 사고 세퀴야캐년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공원 입구에 위치한 비살리아라는 도시에서 'save mart'를 본 애 엄마는 구경을 하자고 조른다. 할수 없이 들어간 우리는 여기서 1시간을 소비하였다. 참 이 마트는 이번 여행에서 본 가장 큰 마트로 여기서 우리는 오렌지와 과자, 맥주 한 박스 등을 사고 세퀴야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에 우리는 오렌지나무를 무수히 많이 보았다.


19.jpg


20.jpg



그런데 네비를 너무 맹신한 나머지 198번 도로로 가야할 우리는 245번 주도로 빠져 킹스 캐년 방향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어제 느낀 긴장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는 길을 꾸불꾸불 계속 올라가는데 식구들은 멀미가 난다고 하고.. 1시간여 245번 주도를 올라간 우리는 킹스캐년과 세퀴야캐년 갈림길에서 쉐키야캐년으로 향했다. 쉐퀴야캐년의 특징은 웅장한 나무군이다. 어제까지 바위산만 봤던 우리는 울창한 나무로 우거진 쉐키야공원에서 산림욕을 마음껏하였다. 그런데 해발고도를 보니 정상에서 조금 내려왔는데도 2200m이다. 대한민국 어떤 산보다도 높은 곳을 우리는 밟은 것이다. 나무 사이로 도로가 난 쉐키야캐년의 웅장함을 뒤로하고 비살리아로 내려오니 오후 5시 이 산에서 무려 5시간을 보낸 것이다.


21.jpg




이제 오늘의 숙소인 트레이시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모텔로 향하였다. 트레이시는 샌프란시스코의 메트로폴리스의 한 도시로 차량 통행이 많았다. 7시경 도착한 우리는 84.14불(택스 포함)로 베스트 웨스턴모텔에서 11일차를 보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488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893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24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41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019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55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776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11 2
2745 요새미티-타이오가 패스-Lake Tahoe [9] 홍석희 2007.11.09 6841 72
2744 허재영님보세요.. 최근 여행을 한사람이라서 제가 아는대로 쪼금 코멘트할게요. [4] 구수진 2008.01.07 3792 72
2743 미국에서 렌트카로 캐나다 국경넘을 때 ds-2019 어떻게 갖추나요? [3] 정경수 2008.01.16 7661 72
2742 진짜~~ 대단하십니다. [2] LOVE 2004.09.11 3071 73
2741 님들 덕에 미서부여행 잘 갔다 왔습니다. [1] 바보기사 2005.01.18 3168 73
2740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 자이언 브라이언 캐년... [3] 진성순 2005.06.17 8225 73
2739 차량종류선택은???(승용차, 밴,SUV) [3] 김동균 2005.07.22 5426 73
2738 Bega네 여행기 6 - Airforce Academy, Pikes Peak, The Garden of the Gods [3] bega 2006.02.07 3598 73
2737 옐로우스톤 숙박 예약에 대해서.. [2] 한대우 2006.05.19 4381 73
2736 미서부 여행 - 첫째 날 (Fremont 캘리포니아 -Twin Falls 아이다호) [7] 기돌 2007.10.06 7014 73
2735 미서부 여행 - 세째 날 (Grand Teton 국립공원 2) [3] 기돌 2007.10.06 4679 73
2734 미서부 여행 - 네째 날 (Yellowstone 국립공원 1) [4] 기돌 2007.10.06 4818 73
2733 여러분 감사합니다. 無名人 2007.12.16 3473 73
2732 [일정문의] 라스베이거스 - 자이언 - 모뉴먼트 - 브라이스 - 라스베이거스 [3] 레이크 2008.03.12 3257 73
2731 여름방학 중 밴쿠버, 오레곤, 샌프란시스코 일주일 여행일정 문의 [3] 김용훈 2008.03.29 4070 73
2730 여기는 워싱턴 DC입니다 [2] 진문기 2005.02.04 2887 74
2729 미서부 7박9일 SKD [7] 도민환 2005.02.05 3300 74
2728 럴수 럴수 이럴수가... [3] lozzi 2006.05.24 3744 74
2727 9박10일 서부여행일정입니다 ★ [9] 김현실 2006.06.17 3357 74
2726 샌디에고-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 일정 문의드립니다. [3] sean 2007.05.11 4044 74
2725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3 사막 위의 신기루, 라스베가스! [13] file Chris 2007.10.08 8160 74
2724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5 그랜드캐년 노스림, 그리고 페이지! [8] file Chris 2007.10.14 9689 74
2723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6 모뉴먼트밸리, UT261, 내츄럴브리지스! [14] file Chris 2007.10.16 9726 74
2722 빅서여행일정 [1] 선샤인 2008.01.27 3989 74
2721 지민이의 미 서부여행12 file 테너민 2008.01.31 3212 74
XE Login